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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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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배우 틸리 노우드, 예술인가 위협인가?”… 인공지능이 연기하는 시대
    2025년 9월,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에서 AI로 제작된 가상 배우 ‘틸리 노우드’가 공개되며 세계 영화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 데이터를 학습해 제작된 틸리는 높은 기술성과 비용 절감 효과로 주목받았지만, 배우노조와 업계는 초상권 침해와 창작 윤리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소비자들도 AI 인플루언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 논란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간 예술과 윤리의 경계를 시험하는 사회적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 문화
    • 영화
    2025-10-28
  • 경남도지회 박소야 지회장
    경남도지사배와 개인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남도지회 박소야 지회장 박소야 회장 -소송에서 이기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이길 것이었지만 저의 아픔을 같이하면서 응원해주신 미용인들, 선, 후배 지인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일단 법정소송이 들어가면 판결이 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중앙회 측은 그것을 이용해서 어찌했던 징계 주고 그걸 이용하는 거지요. 그리고 마음고생에 지치게 되지요. 중앙회는 그것을 이용하는 거구요. 박소야가 그렇게 겁납니까? 세상일은 물 흐르듯 해야 하는 것이란 소신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무리를 하면 탈이 나는 법이지요. -소송과정에서 못다 한 이야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걸고 넘어질 게 없으면 경남지회 강사들, 강의 사진을 한 곳에서 찍어 올렸다는 이유를 들어 징계를 합니까? 이해가 갑니까? 돈을 횡령한 것도 아니고 강사들에게 강의하고 위생회계에서 강사료 지급했는데, 고맙게도 경남에 기술강사들이 지회 살림이 어려우니 보태서 운영하라고 전액 협찬금으로 입금했는데, 위생회계에서 강사료 나간 금액이 한푼도 어김없이 일반회계로 들어왔는데, 징계를 준다는 게 지금 중앙회입니다. 그 많은 서류에서 더하기 빼기 계산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중앙회 측의 말만 듣는 거지요. -회장으로 복권되어 며칠 만에 경남도지사배를 훌륭하게 치르셨는데... 경상남도지사배 미용 예술 경연대회를 마산 실내 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준비가 조금 짧았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세심한 곳까지 챙기면서 약 천여 명의 많은 선수 출전과 미용인의 참여로 신, 고전 헤어쇼와 장기자랑 등 한층 더 즐겁고 유익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우리 경남의 각 지역 시, 군지부장들과 마음 맞춰 또 한번 더 하나로 단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서도 두 번째 개인전시회도 성공적으로 치르셨는데... 개인전 역시 도지사배와 겹치는 주였지만 그동안 틈틈이 작업해둔 작품으로 전시회를 했습니다. 특히 금전수와 해바라기, 천년의 사랑으로 꽃피운 황금 소나무는 진주시 문화예술과에 예술품으로 납품도 하였으며, 총 8작품이 판매되는 등 또 다른 성과도 있었습니다. -평소 미용에 대한 소신이나 미용철학은? 미용 철학이라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미용 예술인의 한 일원으로서 같이 미용하는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하며, 저는 깡패와 같은 보스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용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미용계가 나아갈 방향 저는 진주시지부장 6년을 거쳐 현재 경남 도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대한미용사회 반영구 위원장을 맡았었습니다. 너무 많은 수의 미용실로 미용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애로사항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유권한과도 같은 반영구가 문신사법으로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사실이 너무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한숨만 나옵니다. 도대체 중앙회에서 하는 짓거리는 우리의 주권을 가져오지도 못하고 빼앗기고 있으며 내부 총질에 전염해서 매 이사회 열릴 때마다 징계위원회를 열고 있다는 사실과 회원을 내쫓는 징계는 소송으로 가서 전부 패소하고 있습니다. 또 일사부재의 원칙도 모르고 같은 사건에 재차 징계를 난발하고 소송비로 회비를 탕진하는 중앙회는 도대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 얼마나 후퇴가 되어야 멈출지 알 수 없습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회원들을 위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초심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심정으로는 협회를 떠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맡겨진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예정입니다. 모든 일은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해결하고 타협해나가야 합니다. 우리 미용사회가 건강하게 바로 설 수 있는 날까지 모든 미용인들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5-10-27
  •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 수상한 정수옥 대표'
    Interview(정수옥) “두피 건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용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 수상한 정수옥 대표 정수옥 대표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예얼뷰티코리아, 정수옥헤어&예얼두피, 예얼뷰티아카데미의 대표 정수옥입니다. 1983년부터 미용을 시작했고, 1994년부터 두피 전문 관리를 연구해온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건강한 두피에서 시작되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신념으로, 현장 시술·교육·제품 개발을 통합한 ‘예얼 테라피’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 수상은 그 연구와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 소감 그동안 미용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건강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움”이라는 신념으로, 두피 건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용의 길을 열고자 했습니다. 이번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 수상은, ‘예얼 마그네틱 브러쉬’와 ‘예얼 브러싱 가이드 시스템’ 등 예얼의 특허 기술뿐 아니라, ‘두피에센스·두피팩·목크림’ 등 예얼 제품군과 이를 기반으로 한 ‘예얼 테라피’ 시스템 전체가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해 더욱 뜻깊습니다. 오랜 시간 고객과 미용인들과 함께 걸어온 여정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며, 앞으로도 ‘건강한 두피에서 시작되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철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성공적인 미용실 운영법 예얼은 ‘예쁜 얼굴’의 줄임말이자, 밝은 얼굴을 되찾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두피의 건강을 관리하고 얼굴의 균형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통합 케어 프로그램입니다. 미용과 건강의 균형을 함께 다루는 융합형 브랜드로, 두피 열을 내리고 순환을 회복하는 예얼 테라피를 중심으로 전문 관리와 홈케어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수옥헤어(미용실), 예얼두피(두피 전문 센터), 예얼뷰티코리아(제품 브랜드), 예얼뷰티아카데미(교육기관)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두피와 얼굴 피부를 진단기기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시술·홈케어·운동법을 제안합니다. 그 결과,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고객들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미용적 변화뿐 아니라 머리가 가벼워지고 얼굴이 맑아지며, 두통이나 탈모로 인한 불편이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합니다. 또한 예얼은 미용인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커리큘럼을 체계화하고, 예얼 제품을 활용한 살롱 메뉴화·운영법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무 중심의 교육 시스템은 예얼 브랜드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 동기 및 장점 1994년 두피 관리를 미용에 접목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고, 그 결과 미용실의 규모가 빠르게 커졌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미용실을 확장하면서 과로와 스트레스로 우측 어깨 마비와 두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꾸준히 해오던 두피 관리를 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두피 연구에 더욱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얼굴에 좋다는 고가의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비용적인 부담이 커졌고, 직접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트리콜로지스트, 건강관리사, 식품치료, 대체의학 과정을 공부하며 두피와 인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얼의 제품과 예얼 테라피를 개발했습니다. 그중 ‘예얼 마그네틱 브러시’와 ‘브러싱 가이드 시스템’은 특허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예얼 제품은 단순한 미용 제품이 아니라 예얼 테라피의 원리와 기술이 녹아 있는 건강 관리 도구입니다. 예얼 마그네틱 브러시, 두피에센스, 두피팩, 목크림 등은 미용실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각각의 제품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예얼 운동법과 함께하면 두피열 완화, 스트레스 감소, 두통 완화, 얼굴 리프팅 등 건강한 변화를 확실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얼은 기술, 제품, 철학이 하나로 연결된 두피 전문 뷰티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소 미용에 대한 생각이나 미용철학 저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머리 스타일의 변화로 외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하지만, 그 과정에서 두피가 손상된다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얼은 미용의 본질을 ‘균형’과 ‘건강 관리’에 두며, 두피의 열을 완화하고 순환을 도와 피부와 얼굴, 그리고 몸이 편안해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미용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는 인문학적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용인들에게 항상 “고객의 머리만 보지 말고, 고객의 얼굴까지 살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미용인들이 직업병으로 인해 본인의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얼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돌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배우길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한 전문가의 길이 아닐까요? -미용을 하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예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이 “요즘 머리가 시원하고 얼굴이 맑아졌어요”라고 말할 때입니다. 두피나 피부는 눈으로 바로 확인되는 부분이라, 고객이 변화된 모습을 체감하며 자신감을 되찾는 순간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기쁨입니다.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예얼 교육을 통해 배운 미용인들이 현장에서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시술 방향이 달라졌어요.” “고객이 다시 찾아왔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 노하우가 누군가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끼며, 그동안의 시간이 보상받는 듯한 뿌듯함을 느낍니다. 결국 미용은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활력을 되찾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순간들이야말로 제가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는 예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두피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얼 테라피와 제품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뷰티문화관광협회와 협력하여 거점 미용실을 중심으로 K-뷰티 웰니스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용인들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건강도 돌볼 수 있도록 교육과 강사 양성 과정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저는 미용이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그 신념을 지켜가며, 예얼을 통해 진정한 건강미(健康美)의 가치를 널리 전하고 싶습니다. -기타 한 말씀 오랜 시간 미용 현장에서 느낀 건,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예얼은 고객의 두피 건강뿐 아니라 미용인들의 행복과 성장을 함께 지향합니다. 예얼은 과학입니다. 예얼은 두피 열을 완화하고 자율 균형을 돕는 과학적 루틴을 지향합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K-뷰티의 웰니스 브랜드로서, 머릿속 순환이 맑아지면 얼굴의 나이가 내려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K-뷰티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한 번 경험하는 예얼 루틴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예얼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얼, 한국에서 세계로!
    • 문화
    • 인터뷰
    2025-10-27
  • 시집 '세상에서 제일 높은 의자' 출간한 이현 시인
    저자 초대석(이현 시인) ‘나’를 지켜 ‘당신’의 마음을 얻으려는 영혼의 고백록 시집 『세상에서 제일 높은 의자』 출간한 이현 시인 이현 시인 -본인 소개 저는 대학과 동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고 2022년에는 시전문 월간지 《우리詩》에서 비평 신인상을 수상한 비평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세상을 직접 만나 말을 얻어 시를 쓰고, 또 그러한 언어를 만나 해석하는 글을 씁니다. 실체적 존재는 나 하나이지만 언어를 표현하는 입과 손은 기능과 역할이 서로 다른 사람이기도 하지요. 위험하게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계에서 늘 길을 잃고 살아가는 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아직 시를 제대로 ‘쓸’ 줄도, ‘말할’ 줄도 모르는 류의 시인이고 비평가라는 말입니다. 무엇보다 저를 잘 소개할 수 있는 것은, 저의 시집 가운데 「자목련」이란 제목의 시의 한 구절이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사는 것이/무거워// 아무 시나/쓰고 싶지 않아// 돈벌이 학원강사를 했는데// 돈은커녕/ 아무 시도 쓸 줄 모르게 되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 시는 한동안 제가 시를 멀리 하고 일부러 외면했던, 하지만 끝내 버리지 못하고 다시 시의 길에서 서성이던 저의 자서전적 고백입니다. 저는 결국 아직도 시를 찾아가는, 시가 못내 그리운 시인입니다. -시집 『세상에서 제일 높은 의자』 소개 시집의 해설을 기꺼이 감당해 준 김정수 시인은 글의 말미에서 『세상에서 제일 높은 의자』는 “‘나’를 지켜 ‘당신’의 마음을 얻으려는 영혼의 고백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 기거하는 노래들은 ‘나’를 잃어버린 세월에서 얻은 긴 상처의 고백이고, 그 상처를 ‘잃어버린 타자’를 통해 치유해 나간 기록의 과정입니다. 즉 살아온 삶의 고통과 상처를 수용하고 그것을 힘으로 전환하는, ‘길’ 위의 여정에 선 자의 자기 부정과 자기 고백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세상과 타인을 사랑하게 만들어 준, 바닥을 밟은 자의 상처가 준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맹목적인 종교적 신앙이나 관용 없는 신념이 가져다줄 수 없는, 고통의 힘과 슬픔의 손이 인도하는, 행복한 세계를 향하는 자의 소박한 언어들입니다. 다시, 그래요, 아직은 미궁인 미래를 걸어가는 꿈의 발자국입니다. -좋은 시에 대한 생각 저는 시를 ‘쓰고 싶어하는’ 시인입니다. 이 말은 제가 써 온, 그리고 쓰는 시들이 아직 내가 원하는 시가 아니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바라는 시가 무엇이냐 하면 또 무어라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유동(流動)」이란 말이 있습니다.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는 존재는 미리 정해진 본질이나 고정된 형태를 갖지 않고,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다른 것으로 생성되며 변화해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봅니다. 이처럼 '유동'은 세계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태도이자, 고정된 실체는 없으며 모든 것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변화의 과정 속에 존재한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시도 이와 비슷한 영역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실체입니다. 시는 기본적으로 ‘자유’입니다. 그것은 ‘과정’이며 불완전함을 전제로 ‘가망 없는’ 완전을 꿈꾸는 행위입니다. 아울러 시는 세상 낮은 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들의 상처를 함께 하는 무력한 위로입니다. 시는 그래서 ‘사랑’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타인의 슬픔과 절망을 대신 지고가는 ‘곡비’ 같은 존재라고도 합니다. 시는 결국 멈추지 않는, 멈출 수 없는 상처에 지어지는 언어의 집입니다. 시인은 그래서 대상과 자신 사이에서 흔들리는 불완전한 노래를 합니다. -시 한 편 소개 어느 날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목적지 없이 떠났습니다. 사는 것이 의미 없고 부질없었습니다. 이윽고 저녁 무렵 낯선 마을로 접어들었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오는 부둣가 풍경으로 앉아 화석처럼 바다를 바라보다 허름한 싸구려 여인숙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저는 바다와 가난한 사람들이 새로 날아오르는, 깊은 상처의 힘으로 깊고 파란 물을 그물로 낚아올리는 목숨의 힘을 보았습니다. 후포 1 지친 발 어루만지며/저무는 바다를 본다 어둠의 시작은/물 밑 깊은 아래였구나 깨달음은 늘 /늦어서야 새로웠으니 생의 어둠도 끝모를 심연/ 바닥의 안에서 시작되었다 2 온밤을 바다와 누워 출렁이다 잠을 깬다 아침이면 바다는 제 살을 떼어내 새들로 환생하며 날아오른다 새는 바다의 상처이다 꿈이 깊은 자들은 언제나 아프고 사람들은 상처로 목숨의 힘을 얻는다 뭍으로 날아온 바다가 후포리 낮은 지붕을 흔들어 깨우면 헐거운 영혼의 살을 벗겨 칼자욱을 문신한 사내들은 깊고 시퍼런 물결을 밟고 나가 먼 바다 바닥까지 그물을 내린다 -앞으로의 계획 저에게 계획이란 그리 큰 의미를 갖는 말이 아닙니다. 규격화되고 틀을 갖춘 그 말은 오히려 미래의 길을 제한하는 일련의 억압 같아 무거운 언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무얼’ 하고 싶고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대답은 막연히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저는 집을 짓고 허물어 다시 짓듯이 저 자신을 지우고 다시 세운 자리에 스며드는 바람 소리 같은 언어를 만나고 싶습니다. 세상을 처음 만나는 어린아이의 울음 같은 언어를 말이죠. 이런 꿈이 가능하지 않은 꿈일 수도 있다는 것도 알지요. 어쩌면 저는 날마다 실패를 향해 걸어가는 무모한 사람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이 불완전함을 오래도록, 깊이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불완전함으로서 완전한 그것이 시인의 길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 문화
    • 인터뷰
    2025-10-27
  • 시집 '에덴 입장권' 출간한 전영관 시인
    저자 초대석(전영관 시인) “시집을 읽는 팁은 마음의 로드뷰, 저와 함께 걸으시면 더 행복하겠습니다” 시집 『에덴 입장권』 출간한 전영관 시인 전영관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첫시집 『바람의 전입신고』부터 『부르면 제일 먼저 돌아보는』, 『슬픔도 태도가 된다』, 『미소에서 꽃까지』 및 이번 시집 『에덴입장권』을 포함해서 다섯 권의 시집을 냈습니다. 산문집도 5권 냈습니다. 많이 썼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51에 데뷔했으니 마음도 급하고 그간 담겨져 있던 문장들이 터져나온 거 아닌가 하고 저를 생각해봅니다.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욕심은 아니고 현대인의 삶과 외로움을 탐구하고픈 마음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생지 나이 학력같은 규격들은 생략하고 책으로만 소개올렸습니다. -시집 <에덴 입장권>을 소개하면? 시인은 시 안에서 자신을 대변하는 화자(話者)를 구축하게 되는데 흔히 말해 부캐라할 수 있겠습니다. 제 부캐는 사랑을 잃은 독신, 자본주의에 치이는 급여생활자, 방을 얻느라 거리를 방황하는 주거난민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들의 진술과 시선이 시집의 흐름과 내용을 알려주는 셈이죠. 간간히 아내와의 추억, 가장의 애환 같은 것들을 수록했습니다.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게 시집 소개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시집을 읽을 독자에게 드릴 팁이 있다면? 시에 등장한 사람의 시선, 걸음을 따라가는 듯이 읽으면서 느끼는 방법이랄까요. 그러다보면 풍경도 보이고 냄새까지도 느껴지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지도의 로드뷰로 그 지역을 돌아다니고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좀 극성스럽죠 (웃음). 「반계리」라는 시의 반계리 은행나무도 고속도로 CCTV를 통해서 얼마나 물들었는지 확인하고 갑니다. 결국 시집을 읽는 팁은 마음의 로드뷰, CCTV가 되겠네요. 북토크처럼 독자여러분이 저와 함께 걸으시면 더 행복하겠습니다. -평소 시에 대한 생각 시집이 생필품은 아니지만 세탁기 설명서 같아서 싱겁고,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책값이 아까운 경우도 있는데 취사선택은 독자들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 정의는 너무 넓어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모호하고 싱겁거나 참혹한데 읽고나니 마음이 환기되는 글이라면 시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접근하기 어렵더라도 들어가보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예술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독자님들의 그 길잡이가 되고 싶습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청평호 하 많은 비밀들을 들었을 텐데 담담한 호수에서 고해소를 생각했다 살아온 일렁임을 엄살 부리고 싶어 드넓은 물만 바라보는 것이다 말하면 서늘해질 곳을 서로 잘 아니까 아카시아 꽃향기가 달곰해서 시럽도 필요 없겠다는 둥 우리는 말랑한 화제로만 에둘렀다 수면을 헤적이며 채록하는 물버들의 필체를 읽을 수 없다는 듯 나비가 팔랑거렸다 나이라는 죄를 지어서 엄살도 못 부리고 아비라는 종신형을 받아서 참기만 하고 남편이라는 굳건함을 자청했으니 댕돌같이 살았다 아픈 아들의 완치를 기원하는 눈 마주치면 눈 젖는 형편이니까 호수만큼이나 서로에게 빚을 진 사이여서 옆얼굴과 하늘만 번갈아보았다 행복과 우환이 갈마들어 불안해지면 왼손과 오른손의 이치라고 웃었다 호숫가의 하루를 잘 보내면 추억이라는 골동품이 되고 번민에 휩싸이면 고물상 개업하는 셈이라고 우리는 웃었다 오늘 오후는 우리 접시라고 믿었다 모든 속살거림이 다 담겼을 것이라고 생각이 많은 사람은 눈빛이 물빛이라며 손을 잡았다 -앞으로의 계획 가장이고 직장인이니까 그 본분에 충실하며 시를 쓰고 싶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시인으로서의 자발적 가난"은 동의하지 못하고요. 안정된 생계 위에서 시를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인은 곤궁한 뒤에야 비로소 뛰어난 시를 쓸 수 있다는 뜻으로 시궁이후공(詩窮而後工)이라는 구양수의 말도 있습니다만ᆢ 시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여건만 된다면 더 낼수 있겠는데 시집이 안 팔리는 세상이니 출판사에게 부담만 주는 짓이라 서글픕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출판사와 제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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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10-27
  • 김종웅 시인-가을단풍-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48) 가을단풍 김종웅(1954~ ) 내 맘에 네 맘을 더하여 서로를 알아주고 싶은 고운 마음이다 어둠 드리운 밤에도 달빛 우거진 밤에도 낯 구겨져 우중충한 낮에도 빙그레 햇볕 쏟아내는 한낮에도 서로는 서로에게 동화되어 아무리 비바람 거세어도 결코 꺼지지 않을 등불을 밝히고 싶은 색채 짙은 마음이다 아무도 눈 기울여 주지 않아도 가장 진솔하게 다가가고 싶은 뭉클함으로 네 맘에 내 맘을 더하여 서로 기대고 싶은 참 부드러운 마음이다 김종웅 시인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늦깎이 문예 창작을 전공했다. 시집으로는 <시. 요리하다> <시. 길을 가다> <시. 소리하다> <시. 풍류하다> <시. 채색하다> <묵호등대>가 있다. 대표작으로는 “오지”가 있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이번 달 시는 김종웅 시인의 “가을단풍”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우연찮게 남도지방을 여행했습니다. 광주를 경유하여 장흥, 대덕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대덕에 있는 천관산은 억새밭으로 유명합니다. 마량 수산장터에서 회를 먹으며 감상하는 바다 경치는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해남 산이정원이나 두륜산 언저리에 있는 대흥사는 이 가을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진도 운림산방의 멋은 길고 느리게 하루를 소요(逍遙)하며 보아도 그 여운을 쉽게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솔비치에서의 낙조와 일출은 무어라 형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렇게 우리 산하는 사시사철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지만 특히 “가을단풍”은 우리 마음속에 깊이 아로새겨지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보고 싶은 “내 맘에/ 네 맘을 더하여” “고운 마음”으로 표현된 게 “가을단풍”입니다. “서로에게 동화되어” “색채 짙은 마음”으로, “부드러운 마음”으로 나타난 게 “가을단풍”입니다. 그러하다고 시인이 아름답게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은 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 가식이나 어설픔, 남을 향한 비난은 잊고 저 “가을단풍”처럼 모든 이들에게 환하게 다가갔으면 합니다. 내일이면 늦으리, “가을단풍” 맞으러 어서어서 길을 나서자구요. 【이완근(시인, 뷰티라이프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 문화
    • 평론
    2025-10-27

실시간 문화 기사

  • 11번째 시집 '곁에 머무는 느낌' 출간한 이윤학 시인
    저자 초대석(이윤학 시인)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시를 쓰고 고르고 편집했어요” 11번째 시집 『곁에 머무는 느낌』 출간한 이윤학 시인 이윤학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1965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시집 『먼지의 집』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 『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 『꽃 막대기와 꽃뱀과 소녀와』 『그림자를 마신다』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다』 『나를 울렸다』 『짙은 백야』 『나보다 더 오래 내게 다가온 사람』 『곁에 머무는 느낌』, 시선집 『내 날개는 당신을 떠나는 데만 사용되었지』 『진흙탕 속의 말뚝을 위하여』, 장편 동화 『왕따』 『샘 괴롭히기 프로젝트』 『나는 말더듬이예요』 『나 엄마 딸 맞아?』, 산문집 『불행보다 먼저 일어나는 아침』 『시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 소설 『나를 만나지 못했을 때』 등을 펴내고 김수영문학상 동국문학상 불교문예작품상 지훈문학상 김동명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집 『곁에 머무는 느낌』을 소개하면? 이번이 저에게는 11번째 시집이요.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시를 쓰고 고르고 편집했어요. 이번 시집 『곁에 머무는 느낌』에 실린 시들은 현재화(現在化)에 초점을 맞추고 쓰인 것들이에요. 아버지를 여의고 1년여 생사를 넘나드는 꿈을 꾸었어요. 이번 생에는 더는 현재를 함께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곁에 머무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어요. 아버지뿐만 아니라 잊고 지낸 사람들이 연상돼 떠올랐어요. 잘 아는 사람은 말보다 느낌으로 통하고 많은 걸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메모하면서 한 편 한 편 시로 옮길 수 있었어요. 현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하나의 시공간(時空間)으로 만난 순간이었어요.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이번 시집에는 20년 전쯤 써놓고 묵혀둔 작품도 있고 오래전에 발표하고 시집에 넣지 않은, 또는 넣지 못한 작품도 더러 있어요. 넣고 빼기와 편집과 교정을 많이 한 시집이에요. 고1부터 마셔댄 술을 41년 만에 끊어낸 지 3년이 되어가는데 이 시집은 첫 금주(禁酒) 시집이 될 것 같네요. 금주 후유증으로 지금도 끙끙 앓아요. 아직도 매가리가 없는 걸 보면 금주 후폭풍이 무섭긴 하죠. 그동안 무모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살았는데 나 자신이 얼마나 왜소한 존재인지 실감한 시간이었죠. 독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 저는 그간 묘사로만 시를 쓰려고 했어요. 시인이면서 교수인 어떤 분이 제 시를 읽고 했던 말이 생각나요. 당신 시는 시작만 있고 왜 본론과 결말이 없느냐. 그것도 맞는 말이겠죠. 진술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읽을 수 있겠죠. 한 번에 다 말하고 내가 말한 대로만 받아라 가 아니라, 제가 하는 묘사는 철저히 말을 감추는 것이니까요. 시작과 결말은 독자들 몫으로 남겨두려고 했어요. 단정 짓지 말자. 한정하지 말자. 알아서 읽고 알아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공감하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 가지고 있었죠. 관찰을 건너뛴 묘사는 관념이고 대부분의 진술은 화자의 목적의식에 충실한 글을 낳을 수밖에 없겠죠.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해 그 느낌을 독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하는 시를 써나가고 싶어요. 저는 애초 대중적인 인기를 포기한 셈이에요. 이번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사람마다 읽을 때마다 중의적으로 읽히길 바라는 마음 가져봅니다. 어떤 시는 연애시로도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봅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서부 -부루* 쌈낮 전 밭일을 마치고 하우스 적부루를 뜯어 샘에 앉아 씻은 부부 쌈을 싸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다 밥상을 물린 부부 대청마루에 누워 두런두런 이야기하다 곯아떨어졌다 부룻잎 따이고 입가에 침이 고였다 적부루 물기를 털어내듯 마당에 빗방울 떨어졌다 처마 밑 풍경(風磬) 나일론 끈에 묶였다 제자리를 맴돌았다 *상추 ...................................................................................................................................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풍경이에요. 부모님이 지금의 저보다 훨씬 젊었을 적 말이에요. 저는 봄이면 적상추를 심어요. 적상추를 씻어 식탁에 올리고는 그렁그렁한 물방울을 지켜보고 있어요. 시힘 동인들과 대전 엑스포에서 앞으로의 계획 당분간 다음 시집을 내는 데 집중하려고 해요. 개인적으로 오랜 염원이던 미발표 시를 모아 시집을 내는 꿈을 이뤄보고 싶어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발효가 끝난 미의식 속 진액을 발굴해 쓸 거예요. 되도록 한 번에 쓰이는 시를 모아 보려고요. 지난겨울 동안 집중적으로 쓴 사진 산문집 원고가 있는데 그동안 메모 삼아 찍어둔 사진과 함께 내년쯤 출간할 예정이에요. 대부분 짧은 글이고 시로 쓴 글도 30여 편 포함돼 있어요. 다른 형태로 시집을 내는 느낌이에요.
    • 문화
    • 문학
    2024-08-21
  • 유기택 시인
    저자 초대석(유기택 시인) 시인이 만났던 일상의 사건과 서정의 충돌 <고양이 문신처럼 그리운 당신> 출간한 유기택 시인 유기택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본인을 스스로 소개하도록 부탁받는 것만큼 쑥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보통은 그냥 “안녕하세요? 유기택입니다.”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중하게 물어 오시면 일단 주눅이 들게 마련, ‘나는 누구일까?’라는 자문에 먼저 봉착해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는 건 나만의 울렁증일까? 그래도 이제부터 그 답을 해야 한다. 일단 나는 문단의 무적자에 가깝다.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잘 모른다. 누구 탓도 아니고, 스스로 그 길을 택했다. 그러니 배양토가 척박할 수밖에 없어 스스로 ‘일용직 시 노동자’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고, 시를 쓰는 일이 내게 남은 시간의 전부인 유기택이다. -이번 시집 <고양이 문신처럼 그리운 당신>을 소개하면? 이것 또한 난감한 질문이다. 일단, 좋은 시집이다. 세상에 나쁜 시집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뜻으로 묶는 시집이 나쁠 수가 없지 않은가? 다만, 독자에게 어떻게 읽히게 될 건가 하는 고민은 다른 문제다. 그 지점이 시집의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본 시집은 테마 시집은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저류에 흐르는 서정으로 본다면, 서정시라는 큰 틀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저자의 개인 서사적 서정시라고 보면 좋겠다. 두 해 정도 탈고의 시간을 거친 시들이니, 두 해 전쯤 저자가 만났던 일상의 사건과 서정의 충돌로 보면 좋을 것 같다. 함께 읽고 공감하는 독자가 많은 시집으로 남으면 좋겠다. -아홉 번째 시집인데 이번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시집은 매번 새롭다.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니 첫 시집과 지금 와서의 시집에 설렘과 기대가 다를 이유가 없다. 다만 저자가 좀 더 늙었을 거다. 잘 낡아가고 있는지의 판단은 독자들 몫이다. 굳이 동기를 들이대자면 본인이 시인으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 확인이라는 말이 그나마 궁색한 변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탈고하기까지 퇴고하는 내내 고관절과 무릎 관절을 앓았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원인이 되어 인대를 조금 다친 것 같다는 소견을 주셨다. 통증 때문에,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퇴고의 시간 대부분을 서서 지냈다.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평소 시에 대한 생각은? 그게 전부다. 시가 생활이고, 생활이 시가 되길 바란다. 대문 밖도 잘 나가지 않는다. 나가면 그나마 붙들고 지내는 허약한 의지가 산산이 흩어지고 말 거라는 강박에 걸려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 매일 똑같은 공간에, 똑같은 일상에, 대체 무엇으로 시를 쓰냐고? 나도 그게 신기하다. 신기하게도 내가 움직일 생각이 조금도 없으니, 밖이 어쩌다 한 번씩 나를 다녀간다. 고마운 일이다. 그것만으로도 아마 다 쓰지 못하고 시를 놓게 되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늦은 오후에, 바깥바람이 발을 끌며 뜨락을 지나가는 조용한 기침 소리를 들었다. 이제 그 탁본을 뜨러 마당엘 나가 보아야 한다.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시는 공감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말은 시의 발화점이 됩니다. 말은 학습이며, 새로운 자기 상상의 샘을 솟구치게 하는 발원지가 됩니다.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에 따라, 삶의 기억은 개인의 다른 경험 기록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시는 그 지점을 여는 뇌관일 뿐입니다. 그러니 시인을 떠난 시는 오로지 독자의 것입니다. 마음 편하게 읽으시고 지치기 쉬운 일상에서 잠깐 쉬어 가는 여행의 간이역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끔 살아온 뒤를 돌아본다는 건 여기서 바라보는 내일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뷰티라이프.” 그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가을비 내리는 정경 가을 새벽엔, 나무들도 기침을 하얗게 쏟았다 공중을 몰려다니던 새들 입김은 늦은 안개로 떠돌았다 새들의 잔기침 소리 그대로였다 창문들이며 들판이며 가을비 내리는 숲은 창유리처럼 바깥에서부터 흐리고 들판은 저녁 쪽으로 완만하게 기울다 마을 경계쯤에서 처음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서로의 인후통을 눈인사로 나누고 헤어졌다 이틀을 연하여 비가 내리는 동안 오다 말기를 거듭하는 그 잠깐씩의 틈을 비집고 어지럽게 흩어진 짐승 발자국들은 들길을 가로질러 눅눅하고 부드러운 숲의 가슴팍에다 코를 박았다 가늘어지던 빗줄기가 마침내 그쳤다 그러고도 어찌 된 영문인지 젖은 들길은 날이 저물도록 마를 생각을 안 했다 탈곡을 마치지 못한 벼 포기들이 서 있기를 포기했다 논바닥에 드러누워버렸다 해 짧은 가을날은 제 몫의 갈무리를 끝내고 돌아갔다 낮 기온이 바람 골을 따라 가파르게 곤두박질하는 동안 일 없는 바깥을 괜히 들락거리던 조바심도 어둔해졌다 무어라도 거슬거슬 마르길 기다리는 동안 잘 마른 것들이 서럽게 그리운 저녁이면, 나른히 퍼지는 푸른 연기가 들판을 건너갔다 -앞으로의 계획 시 쓸 겁니다. 물론 먹고 사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본 시집을 홍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겁니다. 새벽마다 강둑길을 함께 걷는 아내의 트레이닝복이 많이 낡았습니다. 인세가 들어오면 아내가 좋아하는 해물칼국수도 한 그릇 사주고 싶습니다. 열 번째 시집의 퇴고를 보고 있습니다. 열한 번째 시집의 원고도 목표로 했던 분량을 거의 채워가고 있습니다. 이미 써 모았던 시를 버리는 일을 주로 삼겠습니다. 그냥 버리기보다는 깊이와 무게를 더해가는 공부의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다음 시집에서는 본 시집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독자와 만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잠깐씩 서 있기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화
    • 인터뷰
    2024-07-23
  • 유종인 시인
    저자 초대석(유종인 시인) 이전의 시집과는 다른 지향점을 지닌, <그대를 바라는 일이 언덕이 되었다> 출간한 유종인 시인 유종인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시를 쓰고 있어요. 우리나라 정형시인 시조도 씁니다. 얼마 전서부터는 동양미술에 관심과 애호가 있어 미술평론도 함께하고 있어요. 물론 시가 원천입니다. 전업으로 글 쓰며 살고 있어요. -이번 시집을 소개하면? 이번 <그대를 바라는 일이 언덕이 되었다>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제 시쓰기의 하나의 변곡점이 되는 시집이 아닌가 싶어요. 시집의 분위기는 약간의 고풍스러움, 번민과 번다함을 풀어가고자 하는 마음의 방식, 오래된 동경(憧憬)을 새삼스레 되새기는 그리움, 생활의 어려움을 다감하게 풀고 품어보고자 하는 용심(用心), 주변 자연과 사물과의 친교와 친밀함을 돈독히 하고자 하는 소소한 관심 등이 이 시집이 지닌 뉘앙스가 아닌가 싶어요. 그러나 읽기에 따라서 달리 그리고 또 다른 이면이 있을 수 있으리라 봐요. 무엇보다 이전의 시집과는 좀 더 다른 지향을 그려보고자 했으니 그것은 오래된 새로운 조망이랄까 전망, 가만한 바람 같은 것이겠지요. 이것은 구체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나의 바탕처럼 생의 눈망울을 그윽하게 하려는 나름의 요소라 할 수 있어요. -시집 제목이 독특한데... 시집 제목은 출판사 편집부에서 추천해주셨는데, 언뜻 느낌이 좋아서 바로 오케이를 했어요. 문장 제목을 잘 쓰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수긍이 가더라구요. 이번 시집 출판은 오래전에 문학동네와 계약이 돼 있었던 것이구요, 너무 늦은 건 아닌가 하고 지난 겨울에 문의했는데 가능하다고 해서 내게 됐어요. 처음 보낸 원고가 맘에 안 들어서 도중에 상당 부분을 덜어내고 새 시편을 넣었어요. 번거롭게 했는데도 잘 진행해주신 편집부와 발문 쓰신 최형심 시인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세상 어디에나 이런 선수교체는 결과를 떠나서 하나의 환기가 되는 기분을 주는 듯해요. 그러고 보니 교체라는 딱딱한 말보다 환기가 잘 되는 시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시조도 많이 창작하시는데 시론이 있다면? 시를 쓸 때는 내가 얼마나 나와 내 주변의 사물과 분위기와 잘 교감이 됐느냐가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막연한 상상이나 관념으로 쓰지 않으려 해요. 대상과의 살아있는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요. 왜냐면 실물적인 감정이나 생각, 감각 등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떤 스타일이 시들이라도 활기가 떨어진다고 봐요. 추상적인 묘사든 사생적인 묘사든 혹은 진술이든지 간에 실체적인 교감과 교호가 필요한 것 같아요. 교응하고 교감한 느낌을 언어의 생물이 되게 하는 프로세스가 생략이 되면 안 되겠다 여기는 건 제가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에 더 의식하는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것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의 영역으로 삼으려 해요. 소통의 신속성과 방식과 매체는 발달했지만 현대사회가 갖는 맹점 중의 하나는 진실되게 교감하려 하느냐하는 문제에요. 시는 일방성이 아니라 다자성을 벌려주고 그 진의를 받아 시로 번져내주는 역할이라고 봐요. 나의 목소리는 사실 상대방의 목소리 속에 있게 해야 더 좋은 것이라 봐요. 그래서 시를 쓰는 마음은, 나누자 품자 번지자 하는 것이죠. 그것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고 행위이며 언어라고 봐요. -시집 감상법? 이번 시집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너무 어렵지 않게 편안히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집에 있는 언어들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데 어우러진 공간이라 볼 수도 있어요. 자연스레 여행하는 기분으로 자기 마음을 풍경처럼 보면서 선선하면서도 때론 고요하고 더러 그리움이 갈마들기도 하면서 시의 말과 느낌과 읽는 이의 마음이 교감했으면 좋겠어요. 우연한 동무를 만나듯이 작정한 말들을 억지로 지어낼 필요가 없는 친구를 곁에 두듯이 그리고 시집 속의 소슬한 산책길을 걸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원하는 마음이 가리키는 대로 읽기의 발걸음이면 충분하겠지요.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시 <노각>이 있어요. 노각 노각이란 말 참 그윽하지요 한해살이 오이한테도 노년이 서리고 그 노년한테 달셋방 같은 전각 한 채 지어준 것 같은 말, 선선하고 넉넉한 이 말이 기러기 떼 당겨오는 초가을날 저녁에 늙은 오이의 살결을 벗기면 수박 향 같기도 하고 은어(銀魚) 향 같기도 한 아니 수박 먹은 은어 향 같기도 한 고즈넉이 늙어 와서 향내마저 슴슴해진 내 인생에 그대 내력이 서리고 그대 전생에 내 향내가 배인 듯 아무려나 서로 검불 같은 생의 가난이 울릴 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조붓한 집 한 채 지어 건네는 맘 사랑이 그만치는 늙어가야 한다는 말 같지요 노각이라는 말 늡늡하지 않나요 반그늘처럼 늙어 떠나며 외투 벗어주듯 집도 한 채 누군가에게 벗어줄 수 있다는 거 은어 향에 밴 수박 향서껀 늦여름 거쳐 가을 허공이든 그대 혀끝이나 귓볼에 스친 우박이든 저물지 않는 말간 상념의 맛집 내 욕심을 늙히어 그대에게 집 한 채 물려주고 가는 맛 같은 노각이라는 말 낙락하지요 <감상> 모든 생명체가 생로병사를 경험하지만, 하루살이 곤충이나 한해살이 식물의 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시인은 “노각”이라는 단어가 “한해살이 오이한테도/ 노년이 서리고/ 그 노년한테/ 달셋방 같은 전각 한 채 지어준 것 같은” “선선하고 넉넉한” 말이라고 기뻐합니다. 그러고는 “늙은 오이의 살결을 벗기면/ 수박 향 같기도 하고/ 은어(銀魚) 향 같기도 한/ 아니 수박 먹은 은어향 같기도 한/ 고즈넉이 늙어 와서 향내마저 슴슴해진/ 내 인생에 그대 내력이 서리고/ 그대 전생에 내 향내가 배인 듯”한 향이 난다며 세월을 품은 향기를 노래합니다. 시를 읽고 있으면 “늙어 떠나며/ 외투 벗어주듯 집도 한 채/ 누군가에게 벗어줄” 수 있는 노각이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은어 향처럼 잔잔한 기억을 남기며 늙어가는 것도 멋진 일일 것 같습니다. -최형심(시인) 오이는 어쩌자고 저럴까 싶었지요. 덜 익으면 쓰거나 시어야 하거늘 한 모금 독이 없어 풋열매를 다 내어주니까요. 여름내 늙을 새도 없이 밥상에 오르지요. 오이무침, 오이소박이, 오이냉국이 되어 더위를 식혀 주지요. 다 따먹은 듯해도 한두 개쯤 이파리 사이로 내미는 늙은 얼굴은 뭉클하기도 하지요. 노과라는 말이 맞을 듯하지만, 노각이라 부를 이유가 생겼군요. 검불 같은 생에 지어 올린 말씀의 전각이 우뚝하군요. 서로가 서로에게 서리고 배인 삶이라면 가난하다고만 할 수 없겠군요. -반칠환(시인) -앞으로의 계획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으니 좀 더 호젓해졌으면 싶어요. 그러나 여전히 글을 쓰게 될 것입니다. 여행도 하고 싶지만 그럴 만한 계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문학적인 인물에 대한 글을 공부를 해서 번지듯 쓸려고 해요. 그게 가능하다면 가능해지고 싶어요. 게으름을 줄이고 노력하여야겠지요. 무엇이나 쓰는 일은 나를 밝히는 일만이 아니라 나누는 일이어야 하기에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은가 궁리가 깊어질 듯싶어요.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부족한 역량을 기르고 생각을 듬쑥하고 훤칠하게 키우려는 수양과 수행을 조금씩 번져가려고 해요.
    • 문화
    • 인터뷰
    2024-07-23
  • 사틴헤어 이해분 대표
    Interview(이해분 대표) ‘사틴’ Your Duty, Our Duty! 매가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사틴헤어 이해분 대표 사틴헤어 이해분 대표 -미용계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신데요, 간단한 자기 소개 40년 간 미용산업에 종사하면서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서 한 분야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는 미용인입니다. 현재 주식회사 사틴과 아카데미 본원을 두고, 삼성동 파르나스몰점을 비롯하여 사틴헤어와 애런스로렌콤 브랜드명으로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 직영점 및 가맹점의 대표로서 정부의 청년고용 창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미용업에 종사하면서 열정과 미용산업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수 많은 후배들을 양성하고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후배들과 재능을 기부하고 있을 때가 가장 즐거울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재능기부를 통해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사틴헤어만의 자랑과 특이 사항 사틴헤어는 ‘사틴’ Your Duty, Our Duty!라는 슬로건 하에 사틴헤어는 지난 30여 년간 HAIR BEAUTY 산업에서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입니다. 최상의 품질로 표준화하고 사회공헌, 투명경영, 혁신, 고객가치 창출 등 새로운 미용산업 발전과 함께 매가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사틴헤어살롱은 전문 디자이너를 통한 최적의 헤어스타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점이 사틴헤어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력관리 부문에서도 글로벌화된 사틴헤어만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리드하는 그룹으로 고객의 미와 관련된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GRADE가 다른 생각의 그룹” SATIN STARS는 사틴헤어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사틴헤어살롱과 애런스로렌콤 브랜드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화예술대학교 미용분야 특임교수, 산업현장교수, 한국미용장협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 강사 활동, 우수숙련기술자로서 미용 꿈나무를 위한 직업진로교육 등의 후배양성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 차석 부회장으로 평화를 위한 대외활동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30년 간 꾸준히 미용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면서 바쁜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 미용 철학 미용인으로서 3가지를 가장 중요한 신념으로 가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시술을 하면서 고객을 응대하고 마음을 읽는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기개발입니다. 꾸준히 트랜드에 맞춰서 숙련기술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열정을 쏟는 자기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근면과 성실한 자세로 자기의 분야에서 꾸준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경영에 대한 노하우? 사틴헤어살롱은 인재, 열정, 혁신, 성장, 존중의 5대 원칙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생활의 일부분이 되도록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5대 원칙의 이념을 갖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뷰티노하우와 인력관리, 매장관리 등으로 전문화된 경영관리와 단순화, 표준화된 시스템을 통하여 미용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용계에 계시면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매장을 방문하여 스타일을 변신한 고객이 나를 인정해주고, 고객도 만족해서 주변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달해줘서 소개고객으로 매장에 방문해주실 때 많은 기억이 남고, 미용인으로서 행복을 느낍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과 후배들도 나의 일처럼 주인정신을 갖고 고객과 함께 해 줄 때 가장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 단기 계획 뷰티산업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틴헤어의 가장 큰 강점은 디자이너의 높은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입니다. 이를 위해서 사틴헤어는 자체 아카데미를 통해서 높은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틴헤어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틴헤어는 한층 높아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며 차이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입니다. 또한, 후배양성을 통해 사틴헤어의 미래이자 경쟁력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고전 머리분야 에서도 우리나라의 전통을 널리 알리고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데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 문화
    • 인터뷰
    2024-07-23
  • 대한증모가모협회 허정애 회장
    미용인보(美容人譜)64 미용, 그 영역을 확장하다 대한증모가모협회 허정애 회장 주어진 길, 최선을 다하여 -허정애 회장 미용 현장에서 머리를 가꾸다가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공부를 더했고 이젠 대학에서 미용을 가르치죠 미용은 천직의 길 힘이 나는 일 웃음 이상으로 나를 인도하는 힘 그 무엇 더불어 증모 가발 붙임머리 두피 할 일이 태산이네 그러나 모든 일은 나를 위한 것 우리를 위한 일 웃음으로 다 이겨내네 그리하여 주위 환해지네 시 낭송에 시인의 길까지 주어진 길 최선을 다하네 미용인으로 예술가로 우뚝 서려 하네 소중한 만남은 꼭 이루어지는 법 만나진 않았지만 늘 곁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언젠간 꼭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은 오랜 인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허정애 교수가 그런 사람입니다. 허정애 교수는 요즘 대한증모가모협회 회장으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지만, 기자가 알기 시작할 때는 미용교수로서 미용계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주위의 몇 미용인으로부터 허정애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SNS를 통해서도 가끔 소식을 접하곤 했습니다. 기자는 괜찮은 미용인을 만나면 우리 잡지 표지연출하기를 제안합니다. 우리 잡지에서 가장 큰 꼭지일 뿐만 아니라 실력과 인간성 등등 하루 만에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애정을 기울여 연재 중인 ‘미용인보’도 표지연출을 두어 번 먼저 한 미용인 중에서 하는 게 불문율처럼 되었습니다. 어쨌든 주위 몇 미용인의 추천이 있었지만, 소극적인 성격의 기자는 쉽게 허정애 교수에게 연락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1년 말쯤 연락할 기회가 있었고, 허정애 교수는 지난 22년 2월호의 뷰티라이프 표지연출을 하였습니다. 그날 가까이에서 처음 대면했지만 오랜 세월을 같이한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었고, 미용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자는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미모도 빼어났습니다. 표지 촬영 후 우리는 뒤풀이에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2, 3차로 이어진 뒤풀이에서 그달 표지의 주인공이었던 탤런트까지 마음이 합세하여 우리는 그 후에도 몇 번 같이 만나곤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사회와 삶을 아름답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기자는 생각합니다. 대한증모가모협회장이 되어 표지 연출 이런 인연으로 우리는 자주 통화할 수 있었고 허정애 교수는 올 5월호의 뷰티라이프 표지 연출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 헤어와 연출은 대한증모가모협회 회장과 미용교수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정애 회장이 맡아 다양한 가발로 변신을 시도했다. 허정애 회장은 시인 등단을 했으며 시낭송가로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미용계의 재원이다.” 기자의 개인 SNS에는 그때의 소회를 이렇게 적어 놓고 있습니다. 허정애 교수는 그간의 미용교수를 넘어 대한증모가모협회의 회장 직을 맡아 증모, 붙임머리, 가발, 두피 등 미용계의 영역 확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불어 취업,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까지 바쁘게 살고 있었습니다. 자기 삶을 개척하며 사는 사람들은 존경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허정애 회장은 여기에 더하여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은 더욱 신뢰와 믿음을 줍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 누구나 지니는 욕구잖아요? 사랑스런 외모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하는 많은 이들이 있을 겁니다. 저도 늘 꾸미는 걸 좋아했던 터라 어릴 적부터 머리 만지는 걸 참 좋아했어요. 이쁘게 손질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주위 분들이 예쁘다는 소리를 하면 또 한 번 행복했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다 보니 우연히 미용의 길을 걷게 되었고 변함없이 행복추구권을 행사하며 살고 있답니다. 현장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교육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어 학위취득과 동시에 대학 강의를 시작, 현재 미용학과에서 헤어 전공수업을 하고 있어요. 탈모 관련한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대한증모가모협회를 운영하며 증모, 붙임머리, 가발, 두피 등 자격증 관련 교육과 더불어 취업,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일에 대한 열정은 국보급 허정애 회장은 자신의 삶을 허투루 쓰지 않습니다. 번개팅을 좋아하는 기자는 가끔 허정애 회장한테 번개팅을 제안하지만 대부분이 지방에서 강의 중이거나 세미나 중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럴 때마다 ‘좀 쉬시면서 하라.’고 투정하지만 허정애 회장의 일에 대한 열정을 잘 알기에 기자는 허정애 회장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일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요즘 미용과 관련한 교육도 꾸준히 하지만 외부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대회에 참여도 하고 자격증 심사를 다니면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코로나 시절, 남는 시간을 투자해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시낭송에 대해 공부를 했어요. 하다 보니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게 되었고 시낭송가 타이틀도 얻게 되었어요. 좋은 시를 외우고 낭송을 하다 보니 어느샌가 내 입맛에 맞는 시를 직접 쓰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어요. 전부터 노트에 끄적이던 습관이 있던지라 여러 편 써놓은 시가 있긴 했구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 대산문학이라고 하는 출판사를 알게 되었고 등단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됐지요. 결국 시부문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도 했구요. 시인이라는 타이틀이 아직은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먼 훗날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시집 출판을 꿈꾸며 한 편 두 편 노트에 차곡차곡 담아가고 있답니다.” 시인과 시낭송가로도 왕성한 활동 허정애 회장은 시낭송가로, 시인으로서도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 예술에 대한 감성이 풍부했던 소질을 바탕으로 시인으로까지 등단한 것입니다. 시낭송가로서의 많은 활동이 허정애 회장의 능력을 보여주고도 남습니다. 기자에게는 기자의 시를 낭송하여 보내주기도 했는데, 기자는 그 낭송시를 요긴하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벗을 곁에 두면 평생이 행복한 법입니다. “‘어떤 일이든 좋아하는 일을 해라.’라고 미용인들께 말해주고 싶어요.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하다 보면 열정을 쏟아낼 수 있고 그 안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죠. 미용이 정말 좋다면 모든 걸 다 부어도 아깝지 않겠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찾게 해주고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는 뷰티라이프의 여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스스로 느끼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건강 챙겨가며 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심신의 안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미용인 여러분, 오래도록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구요.” 허정애 회장은 동료로서 미용인들께 이런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습니다. 진정한 미용인으로서 미용인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허정애 회장은 미용교수로서, 미용계의 한 장(長)으로서 미용계의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 노력이 주위 사람들에게 기분을 좋게 하며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으니 더더욱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앞으로 가발 판매에 적극적으로 집중해 한국의 가발 산업을 부흥하겠다는 허정애 회장, 나 자신을 가꾸고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미용인이 되어 감사한 삶을 영위하며 살고 싶다는 허정애 회장, 미용인 모두가 행복한 삶이기를 바란다는 허정애 회장을 우리 시대의 진정한 미용인이라고 누가 말하지 않겠는가! 비 오는 우(雨)요일, 허정애 회장과 소나무가 보이는 창 넓은 카페에서 미용에 대해, 시에 대해, 삶에 대해 능청부려 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허정애 회장 프로필 -원광대학교 자연과학대학원 뷰티디자인학전공 미용학박사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헤어디자인전공 예술학석사 -삼육보건대학교 뷰티융합과 겸임교수 -대한증모가모협회 회장 -한우리헤어 대표 -(사)대한민국이용장회 이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용사(이용장) 실기 감독위원 -KMBA 전국헤어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사)대한민국이용장회 서울시지회장(前) -미용분야 특성화고 현장교육 훈련 표준모델 개발사업 검토위원 -NCS이용 학습모듈(증모술,두피관리) 집필진 참여 -BNB 매거진 K-가발산업 컬럼 기재 (2024. 2월~ ) -미용사/이용사/이용기능장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이/미용 -위그디자인마스터 가발/붙임머리/증모술 인증강사 -업스타일 인증강사 -시인(대산문학 등단, 2023년 신인문학상 수상), 시낭송가 -공인중개사/부동산경매전문가
    • 문화
    • 인터뷰
    2024-07-23
  • 고향의 향기, 권숙자 작가 초대전 예천서 개최
    경북 예천에 위치한 신풍미술관에서 권숙자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4년 6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식은 7월 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권숙자 작가는 자신의 고향에서 특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숙자 작가는 안젤리미술관의 설립자 겸 관장으로, 강남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하였다. 경기여류화가회 고문, 군자회 회장 등 다양한 예술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녀의 작품은 독특한 화풍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고희를 넘긴 권숙자 작가는 수많은 개인전과 초대전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신풍미술관은 예천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권숙자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통해 작가의 따뜻한 성품과 고향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 주소는 경북 예천군 신풍면 신풍로 123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숙자 작가의 엑기스만 모은 33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대표작으로는 "우울을 잊는 우망"(1991, mixed media, 584×130㎝)이 있다. 이 작품은 권숙자 작가의 독특한 화풍과 깊은 감성을 잘 나타낸다. 그녀의 작품들은 유년기 고향의 기억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권숙자 작가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고, 고향 예천과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관람객들은 예천의 신풍미술관을 방문하여 권숙자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작가노트_권숙자 고향에서의 전시 고향인 경북 예천 신풍 미술관에서 전시가 열리는 것은 나의 <기억의 산실>에서 오래도록 명화로 남을 추억이 되리라 믿는다. 내가 자란 고향 산천과 들녘은 나를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감성을 키워 준 곳이기도 하다. 기찻길 연변에 고개를 숙이고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해바라기와 기차가 지날 때면 서로 손 흔들며 막역한 헤어짐을 서로 손짓으로 하던 나와 그리고 기차에 탄 사람들! 가을이면 언제나 담장 밖에 피고 지곤 하던 코스모스 뜨락에서 나는 흰 꽃잎을 따서 자주 꽃잎 사이에 끼우고, 다른 색 꽃잎을 따서 흰 꽃잎 사이 사이에 끼워 이 세상에 없는 코스모스 꽃밭을 만들곤 했다. 그리고 신작로 키 큰 미루나무들이 잎을 부비며 소리 내던 곁으로 졸졸흐르던 가녀린 시냇물 속에 소쿠리를 들고 붕어나 미꾸라지를 잡던 기억은 나의 화폭에 <구원>이라는 제목을 달며 성인이 되어서도 화폭을 채우는 소재들이 되고 있다. 고향에서 보고, 느끼고 그리워하던 모든 인간이든, 사물이든 내 기억의 산실에서 늘 생동하는 자연이나 인상적인 인간상으로 화폭에 새롭게 탄생하는 것은 고향에서 만나고 헤어졌던 인연의 속살들이기도 하다. 나의 몸속에 저장되어 표출된 형상들을 고향에서 선보이는 기회는 새로운 비상을 꿈꾸게 하는 동기가 될 것이다. 타향에 있으면서도 방학이면 큰 캔버스 두루마리를 메고 문경새재를 넘어 우망(우울을 잊는 동네)에서 만나는 왜가리들은 내 젊은시절의 이상경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 새들은 나의 이상세계를 꿈꾸게 하고 유토피아 세상을 선회하게 만들었다.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사색하는 가운데 고향의 향기는 강퍅한 현실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얀 목 긴 새들과 함께 사는 현장에서 <사랑하는 만큼 태어나고, 태어나는 만큼 절망하고, 절망하는 만큼 죽어가고, 죽어가는 만큼 부활>하는 삶의 진리를 배울 수도 있었다. 평생을 지켜가는 나의 화폭은 <미술의 생활화>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을 미술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린다는 행위와 함께 만들고 붙이고 모자이크하면서 <저부조, 중주조, 고부조>로 화폭을 구성하며 <비애의 늪>을 떠나 평화로운 세상으로 자유롭게 이 세상을 산책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거대한 자연 속에 움직이는 인간의 존재는 생동을 느끼게 하기에 나는 언제나 <자연과 인간>을 화폭에 배치하면서 우주의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생존이 아닌 존재>에 대한 뜻깊은 성찰을 가지게 된다. 하기에 예술 행위는 나에게 인생의 온갖 고난을 이겨 내는 구원이며 살아가는 목적이기도 하다. 신풍 미술관에서의 전시가 잠재된 청춘을 일깨우고 이상의 날개를 펼치는 또 다른 비상이나 도약이기를 바라본다. 고향 하늘을 선회하면서~
    • 문화
    • 예술
    2024-07-17
  • '검은 잉크로 쓴 분홍' 시집 출간한 강미정 시인
    저자 초대석 일상 속에서 만난 당신과 나의 이야기 『검은 잉크로 쓴 분홍』 출간한 강미정 시인 강미정 시인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경남 김해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맏이여서 동생들을 돌보며 부모님의 일을 도와야 했지요. 저녁밥을 먹고 나면 우리가족은 둘러앉아 시조 외우기 놀이를 하거나, 아버지의 하모니카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엄마가 들려주는 그리스신화 이야기에 빠지곤 했습니다. 가난했지만 화목했던 그때의 시조 외우기 놀이가 저를 시인으로 이끌었나 봅니다. 저는 1994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했습니다. 사설학원 국어강사 및 독서논술 강사, 시 읽고 시 쓰기 강사 등으로 오래도록 밥을 벌었습니다. 시집으로 『타오르는 생』, 『물 속 마을』, 『상처가 스민다는 것』, 『그 사이에 대해 생각할 때』와 올해 『검은 잉크로 쓴 분홍』을 출간했습니다. 틈이 생길 때마다 집 주위의 문화답사를 하고 있고, 매일 읽고 매일 쓰고 매일 걷기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시집 『검은 잉크로 쓴 분홍』을 소개하면? 시집 『검은 잉크로 쓴 분홍』은 숨 돌릴 틈도 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만난 당신과 나의 이야기입니다. 일상은 가벼운 공기처럼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놀라울 만큼 큰 파도가 지나가고 비켜가곤 했습니다. 일상 속의 그 파도를 겪으며 살아내는 당신의 고되고 슬프고 아픈 일을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시로 표현했습니다. 아들에게 우산을 받쳐주느라 몸이 다 젖은 아버지, 비 오는 날이라야 쉬는 엄마의 아픈 허리를 발로 주무르듯 밟아주는 아이의 조심스러운 마음, 하루의 노동일을 마친 사람이 올해 첫 돈이라며 두 손으로 받는 노임, 치매를 앓는 노모가 세상을 향해 종일 한다는 욕, 추어탕 집에서 뜨겁게 넘기는 아린 국물, 홍진 앓는 아이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엄마모습. 도망가는 택시를 잡으러 나온 머리 하얀 어르신들의 웃음 등 세밀하게 관찰하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집을 내게 된 동기와 에피소드 코로나가 왔을 때 잠자던 동생이 일어나지 못한 사건이 있었고, 그 충격으로 부모님이 초기 치매를 앓으셨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두어 달 후 돌아가셨지요. 뇌졸중으로 20년 넘게 한쪽 수족을 못 쓰시는 어머니를 간병하다가 요양병원으로 모시고 나니, 5~6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제서야 잠시 저 자신을 바라보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오더군요. 그러나 슬픔에 슬픔을 더했던 날을 지나온 탓에 모든 것을 손놓고 있었습니다. 곁에서, 시인은 시를 써야하고 시집을 내고 또 시를 쓰면서 끝까지 가는 존재이니 시집준비를 하자는 후배의 설득으로 시집을 낼 용기를 얻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200여 편의 시 중에서 가족과 이웃, 나와 당신에 대한 시를 고르고 결이 비슷한 것끼리 묶게 되었습니다. -시인의 시 창작론은? 시인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일어날 법하거나 일어날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우리 삶을 그리는 데 있다, 라고 배웠습니다. 한 편의 시를 읽을 때,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져야 한다고도 배웠지요.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도 배웠지요. 그래서 시 쓰기는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시가 될 법한 어떤 상황을 만나면 그 상황의 사실을 그대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왜 저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그랬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머릿속에서 계속 재현해 보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슬픔이나 아픔, 사랑 기쁨 이런 관념어는 스스로 움직이게 동사화 하면서요. 그러면 어느 날 한 편의 시가 써지곤 했습니다. -시집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이번 시집 『검은 잉크로 쓴 분홍』에 실린 시는 대부분 일인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 속에서 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나 시 속의 주인공이 ‘나’로 설정되어 있지요. 그래서 쉽게 읽힙니다. 이런 설정은 마치 나 자신이 직접 겪은 일처럼 느껴지게 하려는 장치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시집은 일상생활에 아주 가깝게 밀착된 일들을 썼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아버지를 직접 관찰한 시와 이웃이 겪어내는 일에도 관찰자인 ‘나’가 개입되어 있지요. 시를 읽을 때, 나도 이런 느낌을 받았던 적 있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나도 이런 슬픔, 고통, 아픔을 겪고 힘들었다는 경험들을 떠올리며 시를 읽어주신다면 시와 가까워지고 감동도 짙어질 것입니다. -애착이 가는 시 한 편 소개 결정하기 참 힘듭니다.(웃음) 왜냐면 한 편 한 편의 시는 마치 자식 같아서 다 마음을 울리고 또 그 시에 몰입해 있을 때 마음을 다 쏟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 중 한 편을 소개한다면, 시집의 맨 앞에 있는 「활짝,」을 고르겠습니다. 언젠가 아이가 ‘튼튼’이라는 글을 쌍티읕으로 썼더군요. 우리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는 더 많이 튼튼해야 한다고요. 그런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그윽한 눈빛과 마음이 전해져서 아버지의 따뜻한 정이 그리워지는 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착이 가는 시입니다. 바짓단이 다 젖은 아버지가 눈이 까만 아들을 옆구리에 끼고 지하철을 탔다 빗물 흐르는 우산을 발밑으로 내려놓고 휘청거리는 아들을 꼭 껴안는다 아버지를 보며 아들이 활짝, 웃는다 지하철은 쏴아아아아 빗소리를 내며 달린다 우산이 없는 사람들이 비를 생각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바닥에 골똘해져 있을 때 아버지가 내려놓았던 우산이 활짝, 펴졌다 지하철 인파 속에서도 자동으로 비를 막아주고 있는 아버지의 우산 잔잔한 파도처럼 사람들이 웃고 아버지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우산을 접는다 튼튼한 아버지는 우산처럼 우리를 보호해주십니다, 썼던 어떤 날의 따뜻한 저녁 밥상 속으로 내 마음이 달려가서 활짝, 펴진다 비는 피하지 않고 뚫고 가는 것이라고 우산 속에서 서로 어깨를 겯고 아들 쪽으로 더 깊이 우산을 씌워주는 한쪽 어깨가 다 젖은 아버지의 활짝, 웃는 얼굴이 보인다 - 「활짝,」 전문, 강미정 시집 『검은 잉크로 쓴 분홍』 중에서 -앞으로의 계획 하하, 저는 시인입니다. 그래서 계속 관찰하고 고민하고 느끼며 시를 쓸 것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시집도 계속 묶어낼 것입니다. 시인은 정년퇴임이 없지만 정년퇴임 때까지요. 조금 욕심을 내본다면, 사진과 시를 접목시킨 포토포엠 시집, 디카시집, 제 삶에서 굴곡이 심했고 간절했던 일들을 심리적 철학이 담긴 에세이로 묶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 편씩 썼던 글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새 것에 대한 변화가 느린 제가 또 좌충우돌하며 매일 쓰고 매일 산책하면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 있을 것입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문화
    • 문학
    2024-07-02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김진숙 교수
    미용인보(美容人譜)63 미용 교육자로서의 삶을 개척하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김진숙 교수 김진숙 교수 미용의 참 교육자 -김진숙 교수 미용 시작 후 강산이 세 번 넘게 변했네 생각하면 흐뭇했던 일 즐거웠던 일 마음 아팠던 일 어찌 없었으리오 내 할 일은 제자들의 성장을 돕는 일 제자들이 삶의 질 추구와 자기 성취를 이룰 때 나는 예술가가 된다네 가위 대신 분필로써 사람을 새롭게 탄생시킨다네 이제 감사한 마음으로 미용인의 뒤를 돌봐주며 그들의 앞길을 밝혀야겠네 하나의 등불이 되어야겠네 어와둥둥 미용의 숲 이뤄야겠네 미소만으로도 반가운 사람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김진숙 교수는 미용계의 신사라고 기자는 말하고 싶습니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행사, 예컨대 신년회라든지 학술발표회, 졸업식, 입학식 등 1년에 많지 않은 횟수지만 만날 때마다 호들갑스럽지 않게, 그러나 예의 그 반가운 마음을 전하는 데 인색하지 않습니다. 기자도 그런 김진숙 교수의 품성을 잘 알고 있어서 멀지 않은 발치에서 보내는 미소만으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만 가깝게 지낸다고 염두에 두고 있었던 김진숙 교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개인적으로 만나서 웃고 떠든(?)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작년 11월, 김진숙 교수가 한국뷰티산업학회에서 주최하는 <뷰티산업교육대상>의 수상자로 정해졌을 때, 기쁜 마음으로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뷰티산업대상>은 ‘뷰티산업교육대상’과 ‘’뷰티산업경영대상’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매년 시상하는데,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수상자로 김진숙 교수가 교육대상을 받았고, 기자는 시상 후 김진숙 교수의 인터뷰를 했던 것입니다. 2024년 <뷰티산업교육대상> 수상 수상 후 인터뷰했던 기록을 찾아보니 김진숙 교수는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어떤 상보다 이번 뷰티산업교육대상은 제게 특별히 의미 있는 상이었습니다. 교육이라는 참 어렵고 두려운 일을 시작한지 27년이 되었습니다. 그중의 반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보냈습니다. 수상을 하게 된 성과는 저의 힘이 아니고 저의 스승님의 지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뜻에서 학생들을 위해 참 교육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국뷰티산업학회에서 수여하는 뷰티산업교육대상은 공적심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상으로 저 자신에게는 지금까지의 저를 평가받는 척도였고, 제자들에게는 ‘교수로서의 역할과 소명을 다하였는가.’라는 나름대로의 평가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동문수학한 동기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석․박사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진숙 교수는 패션 디자인과 헤어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가지다가 헤어 디자인에 좀 더 매력을 느끼고 미적 감각을 적용하여 손쉽게 외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용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헤어디자이너로서 활동하게 되면 학문적으로 미용교육을 전문 직업인으로 하거나, 해외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간접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하마터면 훌륭한 인재를 패션 쪽으로 뺏길 뻔했습니다. 김진숙 교수는 천상 교수입니다.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식을 줄을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지도교수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습니다. 애정과 존경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올 때 진심이 됩니다. “미용학계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흐뭇했던 일들은 당연히 제자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석․박사 논문을 완성하고 학위를 받고 뿌듯해하는 제자의 모습에서 저도 성취감과 희열을 함께 느낍니다. 저 또한 연구자로서, 미용인으로서, 교수로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선정과 신진연구사업선정은 매우 기쁜 일이었습니다. 저의 지도교수님께서‘허허’웃으시면서“교수 안 됐으면 어쩔 뻔 했어요?”하시던 말씀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지도교수님께 인정받은 느낌이었지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미용전공자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성장이었으므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도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천상 미용교수 김진숙 교수는 정년을 앞두고 그동안 미용인으로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왔는지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고 지나온 길을 되새기고 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많은 학생들과 함께 했지만 개개인의 학생들이 자기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지켜보며 앞으로 남은 기간 겸허한 자세로 마무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마음을 열어 놓는 진지한 인생 동행자로서 그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참 교육자로서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던 교수였으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이렇게 스스로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김진숙 교수의 품성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인 된다고 기자는 생각합니다. 미용교수로서 우리의 선진미용을 위한 제언과 미용인들에 대한 말씀도 잊지 않습니다. “미용산업에는 미용예술이 포함되어야 하고, 한국의 미용예술에는 전통적인 우리의 미용문화가 깃들여 있어야 합니다. 조선시대 이전까지 우리의 고유한 미용문화는 세계 각국과 비교하여 보아도 탁월했다고 판단됩니다.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미용 디자인과 미용 기술, 미용 용품 등 고유한 우리 미용 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K-미용’브랜드를 창출하여 해외에 전파 보급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K-미용’특유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절실합니다. 미용인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는 미용인 스스로 지키고 개척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법률가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사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용인은 미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각 사회에 제공하는 서비스의 형태가 다르고 개별적이고 구체화된 기능에는 차이가 있지만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효용에 기여하는 역할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용인 스스로 자신이 가진 직업에 대해 긍지를 가져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용인이 주 업무인 미용 행위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향상시키고자 미용시술 용어의 당위성을 국내 최초로 피력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풍요로워짐에 기여 그렇습니다. 김진숙 교수의 이러한 노력으로 이제는 미용학계와 법원의 판례에서도 미용시술 용어를 보편적 개념으로 인용하고 있으며, 미용인 스스로도 특정한 자격과 기술을 지닌 전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마음을 비워 자기를 지키고 싶다는 김진숙 교수, 이것을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여기는 김진숙 교수, 그동안 쌓아올린 미용지식을 바탕으로 미용업계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진숙 교수, 감사한 마음을 실천하며 살고 싶다는 김진숙 교수가 우리 미용계에 있기에 우리의 삶도 풍성해지리라는 생각을 기자는 해봅니다. 김진숙 교수 프로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 -한국뷰티산업학회 부회장 -서울벤처뷰티산업 박사클럽(SBDC) 1기 회장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학술위원장 -한국미용학회 이사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선정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사업선정 -제15회 대한민국 자치대상 교육부문 대상수상
    • 문화
    • 인터뷰
    2024-07-02
  • AI 글쓰기의 미래
    실제로 AI를 활용하여 나는 다음과 같이 소설 창작 작업의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었다. 1. 메타 인지: 당신은 일상 속 숨겨진 아름다움과 깊은 인간 감성을 탐구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들의 성장 여정에 감동을 받는 섬세한 취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2. 리서치와 레퍼런스 찾기: 당신이 좋아할 만한 작품은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해리 슬로터의 타임 패러독스 (오슨 스콧 카드)입니다. 3. 소재와 줄거리 만들기: 양자 암호화와 의식 네트워크: 솔라리스의 신비로운 바다는 인간 의식을 반영하고 실체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략. 줄거리: 주인공은 QCN의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최근 사망한 과학자의 의식을 네트워크에 업로드하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실험이 진행되면서, QCN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네트워크는 과학자의 의식을 단순히 저장하는 것을 넘어서, 그의 생각과 감정을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실체로 변환시킵니다. 이 현상은 솔라리스의 바다가 인간 의식을 실체화시키는 방식을 모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솔라리스의 비밀과 인간 의식의 신비를 탐구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후략. 4. 시놉시스(플롯)와 기획서:"Quantum Echoes"는 미래 사회에서 양자 암호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간 의식을 디지털화하는 'Quantum Consciousness Network (QCN)'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SF 소설입니다. 후략. 소설 장면: 지유는 긴장한 손으로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린 채 잠시 망설이다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시스템, 과학자 의식 업로드 프로토콜을 실행해 줘." 그의 명령에 따라, 작업 공간은 초록색 데이터 스트림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시스템의 무미건조한 음성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경고: 예상치 못한 데이터 패턴이 감지되었습니다. 의식 재구성을 시도 중입니다..." 바로 그때, 지유는 사무실 한쪽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림자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넌 손대지 말아야 할 것을 손댔어... 솔라리스의 수수께끼는 이런 식으로는 풀 수 없어." 지유는 놀라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환영이 마치 현실인 것처럼 선명했다. " 형이 어떻게....." 지유의 목소리는 두려움으로 떨렸다. 지유의 친형은 이년 전에 죽었다. 개선 방향 및 평론: 갈등과 긴장감 증대: 현재의 줄거리는 큰 틀에서 갈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더욱 몰입감 있고 긴장감 있게 만들기 위해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에서의 갈등을 더욱 세부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후략. 어떤 프롬프트(질문)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질문 목록을 나열해보겠다. 1.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A,B,C,D야. 그 소설들은 전문 문화평론가의 시점에서 어떤 공통점이 있지? 2.위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SF소설(드라마, 영화)을 추천해줘. 3.소설 A와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해서 소설 소재, 제목, 줄거리, 시공간적 플롯을 만들어줘. 4. ‘네트워크는 과학자의 의식을 단순히 저장하는 것을 넘어서, 그의 생각과 감정을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실체로 변환시킵니다’, 라는 부분을 소설 장면으로 만들어줘. 5. 이 소설의 개선 방향을 알려줘. AI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한 분야의 과학자에게만 물어서 답이 나오지 않았던 질문들을 AI에게 통합적으로 물음으로써 리서치 과정이 대폭 간소화되었다. 평소에 과학자와 SF작가들의 만남을 주선했던 필자로서는 정말 기적같은 변화로 느껴진다. 집안일을 간소화한 기기들처럼, AI는 글쓰기 과정을 단순화하고, 창작자로 하여금 더 복잡한 사상과 미학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일하느라 노는 것을 잊어버린 인류. 여태까지 인간이 일을 하느라 못 누렸던 ‘게임 놀이와 예술’을 시작하고 진정한 호모 루덴스의 시대를 열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글쓰기가 재미없고 어려운 이유 위의 예시처럼 소설을 완성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다가 멈출 수 있다.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만들어 본 감각이 없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쓴다는 것은 주인공이 되어보는 감각이다. 주인공 관점으로 스토리라는 하나의 세상을 해석하고 만드는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스토리의 결말은 주인공에게 달렸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인류가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의사 결정을 하는 감각을 키워야 하는 때가 왔다. 그렇지 않으면 AI의 의사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 기사, 소설, 프로파간다, 모두 일종의 스토리텔링이다. 웹2 시대의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도 강력했지만 웹3에서는 스토리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수사학, 스토리 연구는 이제 교양이 아니고 필수 과목이다.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 내의 공간 디자인도 아바타 캐릭터도 OTO(Offline to Online) 산업도, 아이폰도 스페이스X도 모두 다양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에 기반을 둔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세상을 만들어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SF 소설에서 경고하듯이,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의사 결정하는 방법을 잊거나 포기한다면,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AI나 소수 집단이 인류를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상황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 문화
    • 문학
    2024-07-02
  • 저마다, 꽃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32) 저마다, 꽃 이종암(1965~ ) 사월 산길을 걷다가, 문득 한 소식 엉겁결에 받아 적는다 -저마다, 꽃! 연두에서 막 초록으로 건너가는 푸름의 빛깔 빛깔들 제 각각인 것 모여, 사월의 봄 숲은 그윽한 총림叢林이다 굴참나무너도밤나무개옻나무고로쇠나무단풍나무소나무오동나무산철쭉진달래산목련아까시나무때죽나무오리나무층층나무산벚나무싸리나무조팝나무서어나무물푸레나무……. 꽃을 가졌거나 못 가졌거나 몸의 구부러짐과 곧음 색깔의 유무와 강약에도 관계없이 온전히 함께 숲을 이루는 저 각양각색의 나무, 나무들 사람들 모여 사는 세상 또한, 그렇다 저마다 꽃이다 이종암 시인 경북 청도 출생.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고등학교 교사 31년 재직 후 명예퇴직. 1993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00년 시집 『물이 살다 간 자리』로 등단. 시집 『물이 살다 간 자리』, 『저, 쉼표들』, 『몸꽃』, 『꽃과 별과 총』 등이 있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132번째 시는 이종암 시인의 “저마다, 꽃”입니다. 계절의 흐름을 알 때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엊그제 술자리에서 한 시인은 술에 취해 말했습니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더하여 환절기까지 각 계절마다 우리의 삶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한 흐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미세한 흐름을 많은 사람들은 놓치거나 모르고 지나갑니다. 그렇다고 그게 인생의 성공 여부는 아닙니다. 잘 살고 못 살고의 여부도 결코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생각해보면 보면 사람 사람마다 한 우주이며 한 세상입니다.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이 우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내게만은 그렇습니다. “사월 산길을 걷다가, 문득” 모든 나무들이 “저마다, 꽃”임을 느낍니다. 그 나무들은 “꽃을 가졌거나 못 가졌거나” “구부러짐과 곧음” “색깔의 유무와 강약에” “관계없이” “함께 숲을 이루는” 존재들입니다. 각각의 나무들이 존재하기에 “숲”은 위풍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각자의 나무들이 자기의 때깔로 빛을 발하고 있기에 숲은 풍성합니다. 하나하나의 나무가 인격체입니다. 마침내 “꽃”은 “사람”으로 역 등기화합니다. 숲이 나무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라면, 세상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사람이 곧 꽃이 되는 이치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세상을 만들 듯이 나무(꽃)는 어우러져 숲을 이룹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저마다 꽃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꽃처럼 나무처럼 숲을 이루어, 어와둥둥 아우러져 살아가야하겠습니다. <이완근(시인)>
    • 문화
    • 평론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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