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로그인
  • 회원가입
  • 지면보기
  • 전체기사보기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뉴스 검색결과

  • 안철수 ‘혁신’에서 ‘당권’으로…‘쌍권’ 충돌이 부른 결단
    [서울=2025.07.07.]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후 당대표 출마 선언… "메스 아닌 칼로 직접 쇄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임명 5일 만인 7월 7일 전격 사퇴를 발표하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지도부와의 '인적 쇄신안'을 둘러싼 갈등과 혁신 추진 전권 보장 실패가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두 분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대로는 혁신위 실패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두 분'은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대선 후보 교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탈당에 준하는 수준'의 강력한 인적 청산을 요구했으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사전 조율마저 거절당했다. 이후 발표된 혁신위원 인선에서 안 의원 추천 인물이 배제되고 지도부 의중이 반영된 인물들이 임명되자,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기자회견 20분 만에 사퇴를 선언했다. 사퇴와 동시에 "메스가 아닌 직접 칼을 들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안 의원은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잘라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상징적 쇄신이 아닌 실질적 권한 확보를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결정은 당내 정치 구도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서 친윤계의 '들러리' 역할보다는, 비주류 및 탈윤 세력 결집을 통한 당권 도전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패배 이후 높아진 당내 쇄신 요구와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이 안 의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구주류 및 친윤계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권영세 의원은 "자신의 이익을 공익과 개혁으로 포장해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도 "혁신위가 대선 백서를 바탕으로 차후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안 의원은 이를 무시하고 인적 쇄신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국민의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친윤계 및 영남권 중심의 기득권 구조는 지속적으로 혁신 요구와 충돌해왔으며,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등의 쇄신 시도도 좌절된 바 있다. 안 의원의 결단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나, 당내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정치적 승부수의 성과는 미지수다. 8월 중순 예정된 전당대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김문수, 나경원, 한동훈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안 의원이 비주류 연합 세력을 중심으로 얼마나 확장성과 연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 내부는 이미 깊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보수 재건 방향을 두고 '혁신 대 기득권' 프레임이 본격 형성될 조짐을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의원의 이번 선택이 단순한 전략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혁신의 진정성과 당권 도전 사이의 줄타기를 마감한 이번 결단은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정당의 변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
    • 정치
    2025-07-08
  • 트럼프, 캐나다 디지털세에 격분…“무역협상 전면 중단” 선언
    [워싱턴=2025.06.28.] 트럼프, 캐나다 디지털세 부과에 반발…“모든 무역협상 전면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 부과 결정에 대해 "미국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며 강한 반발을 표명하고,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협상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공식화됐다. 그는 "캐나다가 방금 미국 기술기업들에 디지털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 부당한 세금에 기반해 우리는 즉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7일 이내에 캐나다가 미국과 거래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관세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캐나다 정부는 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5000만 유로를 넘고, 자국 내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연간 2000만 캐나다 달러 이상인 기업에 대해 3%의 디지털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세금은 6월 30일부터 적용된다. 과세 대상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캐나다는 지난 몇 년간 다루기 어려운 상대였다"며 "우리는 모든 카드를 갖고 있고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들은 EU를 모방한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기업을 겨냥한 차별적 조세"라고 비판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노동절(9월 1일)까지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무역 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캐나다 기업협의회와 일부 경제단체는 디지털세 부과가 양국 간 경제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마찰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관세 보복과 글로벌 IT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 뉴스
    • 지구촌
    2025-06-28

칼럼 검색결과

  • BRICS의 다극화 시대에 대한 향후 전망과 회원국들에 대한 관세 위협에 대한 대응
    BRICS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 5개 국의 앞 글자를 따서 부르는 명칭으로 서방의 G7에 대응하고, 면적과 인구 규모가 큰 5개 국이 상호 경제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BRICS라는 단어는 2001년 당시 골드만삭스 운용 회장이던 짐 오닐(Jim O'Neill)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 신흥국이 2050년 세계 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여 만들었다. 골드만삭스가 나서니 2001년에 창설된 이후, 10년 동안 세계 투자금이 이들 4개국으로 흘러 들어갔다. 특히 2010년이 정점에 있었지만 이후, 경제 위기와 아랍에서 발생한 "아랍의 봄", 시리아 내전, 유로마이단 및 러시아의 크림합병 등으로 인해 서방의 제재가 이어졌고 그로 인해 원자재 값이 떨어지자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러시아와 브라질 경제는 큰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중국조차도 성장이 둔화될 것을 우려하는 등,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러한 BRICS가 활력을 되찾게 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원자재 수입에 차질이 생기고 그로 인해 제조업이 쇠락하면서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원자재를 갖고 있던 5개국이 크게 부상하면서 BRICS가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고 러시아가 점차 유리해지자 BRICS는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를 필두로 경제적으로 견제하려는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을 중심으로 G7에 대항해 다시 부상을 시작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그나마 미국과 어느 정도 겨룰 수 있을 정도의 초강대국이다. 인도는 전통적인 강대국이자 최소 이탈리아마저 뛰어 넘은 신흥 강대국이며, 브라질은 순수 국력으로 선진국인 대한민국, 전통적인 강대국의 최소인 이탈리아에 버금가는 순수 국력과 남미 지역의 패권국이라는 입지를 바탕으로 UN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최상위권 지역 강국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서구 선진국처럼 경제를 제외하고 다른 부분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는 브릭스 내 자국에서도 국민들 대부분은 물론 주류 정치 및 경제계에서까지 단기간 내 선진국으로 진입할 가능성 또한 거의 고려하고 있지 않다. 서구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편으로 중국은 2050년에도 선진국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인도는 중하위권 소득국가로써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BRICS 국가들의 가능성이 반드시 어두운 것은 아니다. BRICS 국가들 모두가 투자 가능성과 수익률에 있어서 평가가 매우 높다. 더불어 BRICS 국가들간의 정치, 경제 교류와 협력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전 세계적인 영향력 또한 크게 나타나며 세부적인 지표로 볼 때는 BRICS가 G7을 뛰어넘는 품목이 반 이상 된다. 더불어 중국이 제3 세계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일대에 막대한 경제적 투자를 하고 있고, 실제로도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제국주의로 인해 수탈을 거듭한 서방 선진국들을 뛰어 넘은 상태이다. BRICS 국가들은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G7은 저물어 가는 해와 같다면 BRICS는 이제 서서히 뜨고 있는 해와 같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선진국으로의 진입 가능성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긍정적인 견해 또한 없지 않으며, 브라질이 2011년에 20년 내로 선진국 진입이 가능하다고 골드만삭스 예측한 적도 있었다. 이처럼 미래에 희망적인 부분이 존재하는 BRICS이지만, 이 국가들은 넓은 영토와 많은 생산 활동이 가능한 인구, 풍부한 자원, 상당한 기반이 갖춰진 사회 간접 자본 등에 따른 경제 자생력이 다른 개발 도상국들보다 훨씬 우월하며 정치적으로도 인근 국가들은 물론 제1 세계 국가들에게까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국력이 매우 큰 편이다. 최근 트럼프는 BRICS 회원국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BRICS 회원국들은 트럼프를 “황제”로 세계 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7일 제17 BRICS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 관한 안건도 의제로 등장했다. 올해 BRICS 의장국인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같이 거대한 국가의 대통령이 SNS를 통해 세계를 겁박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선택이라 비판했다. 그리고 BRICS는 세계 위에 군림하는 황제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며 관세를 무기로 패권국에 군림하려는 트럼프에 맹비난했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가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스스로 인식해야 하며 우리 BRICS는 어느 패권도 인정하지 않는 주권 국가라고 언급했다. BRICS 정상회의 참석 당시 브라질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도 같은 날, BRICS와 같이 매우 긍정적이고 함께 참여한 경제 연합체가 움직일 때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참여 국가들을 벌 주려는 듯한 모습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이 곧 옳음과 정의가 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두 정상의 이와 같은 발언은 전날 BRICS에 대해 10% 관세 위협을 가한 트럼프를 겨냥해 직접 발언한 것이다. 룰라 대통령은 이전에 트럼프가 브라질을 겨냥해 50%의 관세를 부과한 사실에 격분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관세 조치로 인해 현재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BRICS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게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에 BRICS가 미국 이익을 훼손하려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BRICS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무역 및 금융과 관련한 일방적 조치, 특히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세워 무역의 의미를 왜곡하고 WTO의 규범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는 강한 힘으로 억누르려는 처사로 보이며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BRICS 연사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BRICS 회원국은 이번 정상 회의에서 탈 달러화 등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체제에 맞설 방안을 논의하면서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 맞서는 것으로 중론을 모았다. 일단 BRICS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트럼프와 협상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BRICS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예측된 일이기도 했다. 트럼프는 G7을 뒤엎을 정도로 BRICS가 성장하면서 BRICS의 예봉을 꺾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 실제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실제로 그렇게 시행한다기보다는 이를 이용한 상대의 기선제압에 가깝다. 분위기를 자신에게 몰고 오면서 좀 더 유리한 상태로 협상하여 이를 조율하여 미국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협상을 하는 국가들은 제각기 일정 부분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 세계 모두의 이익이 아니라 미국만의 이익을 강조하며 이를 끌고 가려는 것이다. 여기에서 미국은 초강대국과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인식을 깨고, 미국만의 이익을 점하려는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스스로가 단극이 아닌 다극화로 끌고 가고 있는 셈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BRICS에 대한 관세 부과는 트럼프가 당선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관세 부과로 통하지 않으면 트럼프는 BRICS 국가들에 대한 경제 제재를 운운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경제 제재를 운운할 경우, 중국은 미국에 희토류에 대한 엄청난 관세 폭탄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경제 제재에 대해 애초부터 개의치 않았던 러시아는 이를 대놓고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인도와 남아공, 브라질일 수 있다. 이들은 서방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당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가 언급된다면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대표격으로 끌고 나가는 BRICS로 볼 때, 미국보다는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을 따라,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결국 BRICS에 대한 트럼프의 도박,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인도와 남아공, 브라질이 러시아, 중국과 같은 초강대국에게 언제 마음이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칼럼
    • Nova Topos
    2025-07-1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