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부문 은메달 수상한 윤재희 학생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부문 은메달 수상
3대째 미용인 윤재희 양
윤재희 학생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정화예술대학교 헤어디자인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윤재희입니다. 이번 2025년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헤어디자인 부문 은메달(2위)을 수상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용을 통해 사람들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매력을 느꼈고, 현재는 그 열정을 바탕으로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미용의 길을 걷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상 소감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처음 출전하기에 두려움도 컸고, 작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계속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제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더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항상 응원해 주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 경험은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3대의 미용인 집안 자랑
저희 외가는 3대째 미용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1986년부터 국제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구 잠실미용학원)의 학교장으로 재직하시며 한국 미용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시고 계십니다. 미용장으로서 후배양성에 힘을 쓰고 계시며 여러 협회의 일과 미용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26년 간 미용교육 분야에 종사하시며 현재는 미용장 과정을, 아버지는 이용장 과정을 교육하고 계십니다. 이모님 또한 미용장이고 20년 전에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도 출전하셨습니다.
이러한 가족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다 보니, 미용은 저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의 일부이자 사명감을 느끼는 예술적 분야가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미용학원에서 마네킹을 친구삼아 놀기를 좋아했습니다. 가족 모두 미용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용에 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친가 쪽 또한 예술가 가문입니다. 친할머니께서는 옹기 집안에서 성장하셨고, 큰아버지, 큰어머니는 도예가로 한국 도자공예와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저는 어릴 때부터 예술적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그 감성이 헤어디자인에도 깊이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용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예술과 감성의 조화라고 믿습니다. 이런 가족적 배경이 저만의 디자인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미용기술은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저는 매일 아침 남성 클래식으로 손을 풀며 연습을 시작합니다. 도면을 보며 구도를 맞추는 연습을 반복하고, 거울을 보며 균형과 구도를 점검하는 습관을 유지합니다.
또한 ‘타임 노트(Time Note)’를 작성해 연습 계획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분 단위로 작업 단계를 적어 가며 반복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업 속도와 완성도가 함께 향상됩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제한된 시간 안에 완성도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시간 관리와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그 문제를 극복했고, 이를 통해 꾸준함과 계획의 힘이 기술 향상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저는 무엇보다 끈기와 집중력의 가치를 배웠으며, 한정된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정신력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품을 완성하며 작은 디테일 하나가 전체 완성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경험했고, 기술뿐 아니라 미용을 대하는 제 태도가 한층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앞으로도 다양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여 경험을 쌓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한국 미용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저만의 꿈을 꾸고자 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미용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디자인과 브랜드 작업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는 미용을 사람의 마음을 빛나게 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며, 한국 미용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헤어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작품은 아름다운 기술로 표현되지만, 결국 마음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