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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시바 총리, 첫 한일정상회담…“미래 협력에 기대”
    [카나나스키스=2025.06.18.]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계기 첫 한일정상회담…“보완적 협력으로 미래 지향적 관계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면 정상 외교로, 외교적 상징성과 실질적 협력 모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1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역대 정부들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빠른 시점에 성사됐다. 양국 정상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교,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저번에는 전화로만 인사를 나눴는데, 오늘 직접 뵈니 반갑다”며 친근한 인사를 건넸고,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님은 일본 방송에 자주 나오셔서 오히려 처음 뵙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유쾌하게 응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앞으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제통상환경과 외교질서가 불안정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인접국인 한일 간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제·기술·안보 분야의 실질적 공조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시바 총리 역시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국민 간 교류 확대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의 위기 상황은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이며,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경제협력 강화,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청년·문화 교류 활성화 등을 공동 관심사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단순한 친선 차원을 넘어, 양국 간 미래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등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매우 이른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넉 달 뒤인 2022년 9월 뉴욕에서 기시다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가졌고, 문 전 대통령은 두 달 후 독일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임기 1년이 지난 뒤에야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이번 회담은 새 정부가 한일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특히 정권 교체기에 불거질 수 있는 외교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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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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