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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12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AP)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2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강은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며 1979년 말부터 진행된 계엄 상황을 연구한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가 개인적으로도 큰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젊은 군인들의 태도에 대해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으려 애쓰는 분들, 무장한 군인을 껴안으며 제지하려는 모습에서 진심과 용기를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자신 소설 '채식주의자'가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는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2019년 스페인에서 고등학생들이 주는 문학상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소설을 분석하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한강의 발언이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평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문학과 정치적 발언의 경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한강의 우려에 공감하며 한국 사회가 과거의 억압적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문학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탐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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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12·3 비상계엄 사태에 "큰 충격"…과거로의 회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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