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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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그래픽이다.(그래픽=저널인뉴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시원에서 40대 남성이 같은 고시원에 거주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영등포경찰서는 6일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경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같은 고시원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방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5일 경찰에 자수하기 전까지 약 하루 동안 B씨의 시신을 자신의 방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고시원에 거주했지만 별다른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범행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연락처를 요청하며 호감을 표현했으나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으며,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의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고시원이라는 밀집된 주거 환경에서 발생한 범죄로 거주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시원과 같은 공동 주거 시설에서는 거주자 간의 사생활 침해와 범죄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거주자들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자 유무와 범행의 계획성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고시원 내 다른 거주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사건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시원 등 공동 주거 시설의 안전 관리와 거주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거주자들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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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에서 발생한 비극, 40대 남성의 살인 자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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