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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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그래픽이다.(그래픽=저널인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확장현실(XR)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첫 XR 기기 '비전 프로'를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도 연내 XR 기기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비전 프로'를 출시하며 XR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비전 프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다수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현실 세계를 정확하게 인식하며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눈동자 추적, 손동작 인식, 음성 명령을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3,499달러(약 499만 원)의 높은 가격과 제한된 콘텐츠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에 자극받은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협업하여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갤럭시 S25 출시 행사에서 XR 신제품을 샘플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증강현실(AR) 안경 콘셉트일 것으로 예측되며, 내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만~3만 대 이상의 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다. 


현재 XR 기기 시장에서 메타는 75%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타의 '메타퀘스트3'는 499달러의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무게와 가격 측면에서 스마트 안경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차세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한 데 이어 기존 스마트 안경 '레이벤 스토리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을 밝혔다.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04억 달러(약 59조 원)로 추정되는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연평균 8.9% 증가하여 2029년에는 620억 달러(약 9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XR 산업 경쟁력은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뒤처진다는 평가가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2022년 VR·AR 관련 매출은 1조 2,500억 원(약 8억 5,000만 달러)으로 글로벌 시장의 2.6%에 불과하다.


XR 시장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콘텐츠 부족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며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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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시장, 애플·삼성 등 빅테크 경쟁으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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