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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의원이 9일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사진=방송 캡쳐)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부터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북풍 공작을 시도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운영위원회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고려한 흔적이 2023년 HID 부대 방문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효가 2023년 6월 1일 HID 부대를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원래 윤 대통령이 방문하려 했지만 취소되어 김태효 1차장이 대신 갔다”며, 외교 담당인 1차장이 극비 부대인 HID를 방문한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김 차장이 현장에서 브리핑을 받고 훈련 장면까지 상세히 점검했다고 한다. HID 부대 내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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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브리핑에 나선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이다.(사진=연합)

 

김 의원은 자신의 군 경험을 언급하며 HID 부대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39년 군 생활 동안 HID 부대를 한 번도 방문할 수 없었다. 대대장 시절에도 가까이에 있었지만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외교 담당자가 방문한 배경을 강하게 의심했다.


그는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HID 요원을 이용한 북풍 공작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비상계엄 발령과 퍼즐이 맞아떨어진다. 이미 그때부터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HID 요원들을 활용하려 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상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통령이 임기 초기부터 계엄과 관련된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는 제보와 증언이 있다며 반박의 근거를 뒷받침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 지지율이 2023년 중반 하락세를 보일 때 정치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주 의원의 주장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강력히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추가적인 조사와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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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 및 북풍 공작 시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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