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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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탄핵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가까워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며 '백골단'이라는 민간 조직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장은 8일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 열린 집회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약 300명의 윤 대통령 민간수비대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수비대의 핵심으로 "하얀 헬멧을 쓴 백골단 대원들"을 언급하며 "특전사와 의무경찰 출신 2030 남성 30명으로 백골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백골단은 하얀색 헬멧과 이른바 '멸공봉'이라 불리는 경광봉, 보호대를 착용하고 최루탄에 대비한 방독면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민간수비대의 훈련 교관 역할도 맡고 있으며 방어벽 구축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김 소장은 이러한 활동이 불법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권력은 없지만, 자경단의 역할로 감시와 채증 정도는 가능하다고 판단해 조직했다"고 말했다.


'백골단'이라는 이름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조직된 경찰 특수기동대를 연상시킨다. 당시 백골단은 흰색 헬멧과 청색 복장으로 유명했다. 시위대를 강압적으로 진압하는 방식으로 악명을 떨쳤다. 


특히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를 철근과 쇠 파이프로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은 백골단의 폭력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러한 이름을 다시 사용하고 폭력 진압의 상징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내란 준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정치적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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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체포영장 저지 위해 '백골단'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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