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인간 전문가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AI) 기술인 ‘슈퍼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며 이를 미국 정부에 비공개 브리핑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오는 1월 30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AI 기술의 최신 성과와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공개회의는 AI 기술이 미국의 국가적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슈퍼 에이전트는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도구다.
이 기술은 소프트웨어 개발, 재무 분석, 물류 계획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간 전문가가 수행하던 업무를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최근 발표한 ‘경제 청사진(OpenAI’s Economic Blueprint)’에서 AI 기술이 미국의 재산업화를 촉진할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다.
AI 기술이 적절한 규제와 인프라 투자 아래에서만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인프라 지원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픈AI의 주장이다.
미국 정부는 AI 기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중국, 러시아 등 적대국을 대상으로 한 AI 칩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퇴임을 앞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AI 경쟁에서 미국의 운명이 결정될 시기"라며 AI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경쟁이 과거 ‘맨해튼 프로젝트’를 넘어서는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민간과 정부 간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슈퍼 에이전트 기술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시점에 맞춰 공개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미국의 AI 정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임을 예고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술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AI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AI 기술의 잘못된 관리가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 기술 오남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역시 책임 있는 AI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미국 정부의 협력은 AI 시대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슈퍼 에이전트 기술이 AI 경쟁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할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 발전이 국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주요 관전 포인트다.
AI 기술의 기회와 도전 속에서, 미국과 오픈AI가 만들어갈 미래는 기술과 인간 사회의 새로운 관계를 정의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