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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사진=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일부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밈코인(TRUMP)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면서 트럼프 관련 디지털 자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GetTrumpWatches, GetTrumpFragrances, GetTrumpSneakers 등의 웹사이트에서 TRUMP 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추가했다. 


이 웹사이트들은 트럼프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를 공식적으로 취득했으며, 현재 신용카드, 비트코인(BTC), 그리고 TRUMP 코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호텔 예약 플랫폼인 트래발라(Travala)도 TRUMP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다. 트래발라는 이미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TRUMP 코인을 추가하면서 가상자산 친화적인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TRUMP 코인은 지난 1월 17일 출시되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홍보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초기에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최고가 대비 가격이 상당히 하락한 상태다. 다만, 1월 28일 기준으로 TRUMP 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4억 달러(한화 약 7조 8,165억 원)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오후 6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최초로 상장되었다. 코인원은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서 거래량 기준 3위를 차지하는 거래소로 TRUMP 코인의 상장은 한국 내에서도 일정 수준의 투자자 관심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TRUMP 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TRUMP 코인 출시 이후 트럼프 관련 기관들이 최소 1,14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추정된다.


TRUMP 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기업 및 브랜드 상품의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면서, 향후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TRUMP 코인이 선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TRUMP 코인의 활성화는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미국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정치인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선거 자금 관리 및 금융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TRUMP 코인의 등장과 활용이 정치 자금 유입 경로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는 기존 법률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만약 TRUMP 코인이 선거 자금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면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 및 거래소들까지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TRUMP 코인은 정치적 논란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랜드와 연계된 상품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일부 지지층 및 투자자의 관심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 규제 및 선거 자금 관련 법률과의 충돌 여부에 따라 TRUMP 코인의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결국, TRUMP 코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익 창출 도구로 남을지 혹은 규제 당국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될지는 앞으로의 시장 및 법적 환경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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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공식 브랜드 결제 수단으로 채택… 규제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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