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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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는 전한길 강사(사진=영상 캡쳐)

 

한국사 ‘일타강사’로 알려진 전한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면서 강경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행보는 가족조차 우려할 만큼 과격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의 학습 공간이 되어야 할 그의 네이버 카페에서 정치적 발언이 이어지며 가족들조차 그의 극단적인 행보를 걱정하는 가운데, 그는 여전히 정치적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전한길은 4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가족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아내가 집을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3·1절 집회까지만 참석하고 방송 출연도 다음 주까지만 하고 그만두라고 강하게 만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이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으며 특히 아내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나서는 이유에 대해 돈도 잘 벌고 인기 있는 강사이지만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족으로선 그가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고 있으며 신변의 위협까지 받는 상황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전한길이 강경 보수 진영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그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전한길 한국사'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원래 수험생들이 한국사 공부를 위해 질문을 올리고 강의를 공유하는 공간이었던 이 카페는 최근 그의 정치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분열을 겪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극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며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자신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장은 정치적 노선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기 뜻을 알아줄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은 학습 공간이 정치적 선동의 장으로 변질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에 실망한 일부 수험생들은 카페를 탈퇴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인물이 특정 이념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한길은 1일 부산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에 대한 옹호 발언을 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통해 언론의 편파 보도가 감춰졌던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이를 '계몽령'이라 표현했다.


비상계엄은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대표적인 통치 방식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조치로 간주한다. 그러나 그는 이를 계몽이라 칭하며 언론과 사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주장으로 과거 군부 독재 시절을 연상시키는 위험한 사고방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한길은 최근 신변 위협을 이유로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다. 그는 1월 29일 경찰서를 찾아 협박성 이메일을 여러 건 받았다며 신고했다. 이에 서울 동작경찰서는 그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며 보호 조치를 취했다. 


그의 정치적 행보는 점점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사회적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강경 보수 세력과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그에 대한 반발과 위협도 늘어나고 있다.


전한길은 그동안 한국사 강사로서 많은 수험생에게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의 행보는 수험생들의 학습 환경을 해치고 가족에게까지 부담을 주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족조차 그의 행보를 말리고 있으며 아내는 그를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다.


전한길이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다면 선택해야 할 길은 정치적 선동이 아니라 중립적인 교육자로서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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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극우 정치행보로 가족과 수험생들마저 등 돌려… '일타강사'의 위험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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