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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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그래픽이다.(사진=저널인뉴스)

 

미국 테네시주립대학 연구팀이 최근 연구를 통해 고구마잎과 줄기에서 메탄올로 추출한 성분이 유방암과 폐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26일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유방암 및 폐암 세포에 고구마잎과 줄기에서 메탄올로 추출한 성분을 처리한 후 세포 생존율을 측정해 항암 효과를 평가했다. 


또한, 기존 암 치료제와 비교해 항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했다. 실험에 사용된 고구마 품종은 자색고구마(All-Purple)와 주황색고구마(Carolina Ruby)였다.


연구 결과, 자색고구마 잎 추출물은 유방암 세포에서 더 강한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주황색 고구마 잎·줄기 추출물은 폐암 세포에서 더 효과적인 항암 작용을 나타냈다. 


특히 주황색 고구마 잎·줄기 추출물은 폐암 세포에서 기존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보다 1% 더 높은 억제 효과를 기록했다.


또한, 연구팀은 고구마 추출물이 적은 양에서는 암세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투여량이 많아질수록 암세포 성장을 더욱 강력하게 억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양에서 주로 버려지거나 동물 사료로 사용되던 고구마잎과 줄기가 건강에 유익한 기능성 식품이나 천연 항암제 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는 "고구마잎과 줄기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기존에도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 효과까지 입증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생리활성 화합물을 분리해 암세포에서 작용하는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 실험과 임상 연구를 통해 실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구마의 잎과 줄기가 단순한 부산물이 아니라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원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추가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고구마 성분을 활용한 새로운 항암 치료법 개발 가능성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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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01790
겨울바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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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팀, 고구마잎·줄기 추출물이 유방암·폐암 세포 성장 억제 효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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