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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이다.(사진=연합)

 

경기 수원시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던 40대 남성이 인근 경쟁 업체 사장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피해자와 갈등을 빚어온 점에 주목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은 7일 새벽 3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인근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던 6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을 이탈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행인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B 씨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했으며 경찰과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B 씨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며 긴급 수색에 나섰다. 사건 발생 약 3시간 뒤인 새벽 6시 30분쯤, A 씨가 자신의 자택 근처 길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씨는 특별한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재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 후 도주한 경로와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CCTV와 주변 목격자 진술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와 피해자 B 씨는 수년간 가까운 거리에서 각기 다른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며 경쟁 관계에 있었다.


특히, 이전부터 두 사람 사이에 잦은 갈등이 있었던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A 씨가 감정적 충돌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는지 범행이 충동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쟁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이 폭력적 범죄로 이어진 점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증거 확보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영업자들 간의 갈등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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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청과물 가게 운영자, 경쟁 업체 사장 살해 후 도주… 경찰 3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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