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7(일)
  • 로그인
  • 회원가입
  • 지면보기
  • 전체기사보기
 
20250310_092303.png
헌법재판소 정형식 재판관이다.(사진=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이번 주 중 나올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해당 사건의 주심을 맡은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아들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재판관의 장남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정 재판관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상황을 고려해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재판관의 아들 결혼식 일정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에 이미 확정된 상태였으며 다른 헌법재판소 재판관들도 해당 일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을 포함해 중대 사건들이 동시에 심리 중인 점을 고려하여 재판관들 사이에서 정 재판관이 결혼식 참석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재판관은 이러한 고민 끝에 결국 혼주로서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일부 재판관들도 하객으로 함께 자리했다. 


하지만 그는 헌재 연구관 등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결혼식 일정을 별도로 알리지 않았으며 정치권을 비롯한 외부에 소식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론은 지난 2월 25일 종결되었으며 이후 헌재 재판관들은 매일 비공개 평의를 열어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헌재는 평의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판관 회의실에 도·감청 방지 장비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보안을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탄핵 심판 사례를 살펴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도 마지막 변론 후 각각 14일과 11일 만에 선고기일이 확정되었다. 


이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역시 조만간 이루어질 가능성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선고 일정과 그 결과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태그

전체댓글 0

  • 4601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정형식 재판관의 고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