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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이 12일 국회에서 광화문을 향해 윤 대통령 파면 촉구를 위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이 13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민주당의 거리 투쟁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광화문까지 약 8.7㎞를 도보 행진하는 '윤석열 파면 촉구 행진'을 이틀째 진행했다. 


이 행진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00~150명을 포함해 당 관계자 약 4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에는 광화문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까지 행진했으나 이날은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장소인 동십자각으로 행진했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5당과 함께 공동 사전 집회를 연 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탄핵 찬성 본 집회에 참여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광화문 천막 농성장으로 이동해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국회로 복귀해 탄핵 심판 선고를 대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정국 혼란을 종식할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로 12·3 내란 발발 100일째다. 헌재는 신속히 선고를 내려야 한다"며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증폭된다.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헌재는 신속한 파면 선고로 혼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8명의 헌법재판관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해달라. 헌재의 신속한 파면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역시 "헌재는 윤석열의 거짓말과 국민의힘의 선동에 속지 말고 신속하게 파면 선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일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 혼란과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이냐. 내주 선고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 모임인 '더민재'는 이날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탄핵 선고가 나올 때까지 매일 15명씩 교대로 1시간 30분 동안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도보 행진과 장외 투쟁이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박지원 의원은 "헌재에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라며 "직접적인 압박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국민으로서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지속하며 헌재 선고를 압박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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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장외 투쟁 지속…헌재 선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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