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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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이다.(사진=연합)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높은 지지율을 인정하면서도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3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경선 없이 대선 후보로 추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경선은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는 지난 3년간 한 번도 차기 대선 후보로 1위를 놓친 적이 없으며, 현재도 여권 후보들보다 2~3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 대표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나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강력한 후보를 뛰어넘을 더 좋은 후보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경제정책 노선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이인영 의원 같은 분이 '이 대표의 우클릭(보수적 접근)은 우리 진보 정당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지적"이라며 "민주당은 치열한 경선과 이념적 논쟁을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 대표가 최근 친기업적인 경제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부 강경 진보 성향의 당내 인사들이 이에 반발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광화문 당 천막 농성장에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들과 함께 ‘국난 극복’을 주제로 시국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소위 비명계라고 불리는 인사들도 이 대표를 만나면서 하나로 뭉쳐졌다"며 "우리의 공동의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지 내부가 아니다. 민주당이 총구를 외부로 돌린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내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고 정권 교체를 목표로 단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혼란과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이냐"며 "다음 주에 선고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벌이고 있는 도보 행진과 장외 투쟁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이는 헌재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국민과 정치인으로서 정당한 의사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당 운영을 지지하면서도, 당내 민주적 절차와 정책 논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헌법재판소에 간접적으로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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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대표, 압도적 지지…그러나 치열한 경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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