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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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박 작가의 신작 소설 『괜찮지 않았던 우리에게』가 에스이에스생명샘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부제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온 당신에게"가 암시하듯, 이 작품은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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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두 주인공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준다. 한때 각광받던 아역배우 '뉴니'는 악플에 시달리며 점차 무너져가고, 실직 상태의 청년 '캐니'는 하루 한 잔의 캔 커피조차 사기 힘든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두 사람은 직접 만나지 않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교향곡처럼 서로 어우러진다.

작가는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향한 무관심과 냉대가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특히 이 소설은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작은 친절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편의점 주인의 작은 배려가 캐니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뉴니의 솔직한 글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모든 사람의 삶엔 말해지지 않은 구절이 있다"라는 소설 속 구절처럼,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 이면에 숨겨진 아픔을 이해하고 손을 내밀 때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단절과 고립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

록키박 작가는 본업이 과학기술자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젊은 영화배우의 죽음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단절과 무관심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로가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그의 바람은 이 소설 곳곳에 진심으로 녹아있다.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랐다"며 "작은 친절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일차적으로 전자책으로 발간되어 교보문고를 비롯한 주요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전자책 가격은 7,000원이며,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 종이책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판사 측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전자책으로 먼저 독자들과 만나기로 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괜찮지 않았던 날들, 당신만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연대와 공감의 가치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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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았던 우리에게" 신간 소설 출간, 현대인의 고독과 연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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