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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산불 피해지역 수습 및 복구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앞두고 정치권 원로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 대행은 정대철 헌정회장과 조만간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기에 앞서 정 회장을 비롯한 원로 인사들에게 조언과 지원을 요청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25일 여러 언론과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한 대행 측에서 잠깐 보자는 연락이 왔다"고 밝히며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쯤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은 내가 먼저 연락했는데 한 대행이 먼저 보자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만남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한 대행은 정 회장의 경기고와 서울대 후배로 두 사람은 평소에도 자주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공직선거법과 정치·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 중 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그는 출마 결심을 앞두고 정 회장과 만나 최종적인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대행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를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직선거법 제53조에 따라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번 주에는 '한미 2+2 통상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정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29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 대선 행보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미 관세 협상과 산불 대책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상황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안철수 후보 또한 한 대행의 출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대선 경선 본선에 진출할 두 명의 후보를 선발하고 다음 달 1~2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기 전 한 대행이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단일화에 열린 후보에게 경선 표심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덕수 권한대행의 파렴치한 대권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직자의 신분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민생 경제는 파탄 나고 국민은 신음하는데 국정 책임은 외면한 채 대권 놀음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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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가시화…정대철 회장과 조율 후 출마 선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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