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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2025.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첫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양자 간 무역 합의로, 자동차와 철강 등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양국 간 관세 감면과 시장 개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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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과 영국에 아주 대단하고 흥미로운 날”이라며 “이 합의는 완전하고 포괄적인 것으로, 양국 관계를 수년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이라 명명한 행사에서 전 세계 57개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중 영국이 첫 번째 협상 타결국이 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기존 25%에서 10%로 관세를 인하하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도 폐지한다. 이에 대응해 영국은 미국산 에탄올, 농산물, 기계류 등에 대한 시장 개방을 약속했으며, 미국산 항공기 100억 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번 영국과의 선제적 합의를 토대로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무역국에 대한 협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는 오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고위급 무역 협상이 예정돼 있어 향후 관세전쟁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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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과 첫 무역 합의…車·철강 관세 10%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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