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포토라인 선다…12일 첫 공개 출석
포토라인 선 윤석열, 대선 발언할까?
[서울=2025.05.09]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5월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상 출입을 통해 출석하게 된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될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은 8일 “오는 12일 열리는 3차 공판에서 피고인이 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이용해 출입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청사 주변 상황과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열린 1·2차 공판 당시에는 대통령실 경호처 요청에 따라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으로 출입했다. 이로 인해 언론 노출이 차단됐고, 이에 대해 ‘특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법원 측은 당시 “다른 시민의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라는 이유를 들었으나, 전례 없는 편의 제공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3차 공판은 12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일반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방송사 및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하고 있다. 정치적 파장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이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내란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으며,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