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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5.15.] 김문수 선대위, '5·18 진압' 정호용 상임고문 인선 하루 만에 철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4일 저녁,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불과 몇 시간 만에 인선을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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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선 정 전 장관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이듬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특전사령관으로서 진압 작전을 지휘한 혐의로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후보는 불과 이틀 전 계엄 사태와 관련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으나, 정 전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김 후보는 14일 경남 진주, 사천, 밀양 등 경남 지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선대위는 “정 전 장관의 위촉은 취소되었다”는 공지만을 밤늦게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강제 출당은 부정하면서도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당내 일부 강경파가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요구와 미묘하게 선을 긋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정체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중도층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후보 교체 직후에도 반전의 기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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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과하더니 정호용 영입?” 김문수 인선 번복…정치적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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