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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5.16.]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민의힘 추경호·나경원 의원과 연달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동조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검찰에 전달했으며, 그 내용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22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약 1분간 통화했고, 4분 뒤인 11시 26분에는 나경원 의원과 약 40초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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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이 특정 인사들과 통화한 정황은,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정황과 맞물려 내란 동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당 통화의 내용과 지시 여부를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사흘 뒤인 12월 6일 오후 4시경에는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게 5차례 전화를 걸었다. 고 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여권에 우호적인 논평을 해온 인물로, 이후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추경호 의원은 해당 통화에 대해 “계엄 선포 사실을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간단한 대화였다”고 밝혔고, 나경원 의원 역시 “국정 운영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고, 사전 통보를 못해 미안하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국민의힘은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고 방관하거나 방해했다”며 “정당 전체가 내란 동조 혐의를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현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 방향과 통화 내역의 구체적 분석이 향후 사법 처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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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직후 통화 정황… 윤석열-국민의힘 연결고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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