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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5.21.] 이준석, ‘단일화’ 제안에 연일 선 긋기…국민의힘 러브콜 속 “입장 변함없다”

2025년 5월 21일, 서울과 경기 성남 일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단일화' 제안이 본격화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연달아 이 후보를 찾아 단일화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이 후보는 "입장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의원과의 교류는 언제나 열려 있으나,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경기 성남시 가천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안철수가 이준석을 직접 찾아 유세 현장을 방문하며 단일화 물꼬를 트려 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보수 진영을 위해 싸워온 리더였고, 정의가 승리하는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쳐 쓸 수 없는 보수 본가라면, 더 튼튼한 집을 새로 짓겠다”며 개혁신당과의 재창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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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챗

 

하지만 이준석 측은 이러한 제안들에 대해 '정치공학적 시나리오'라며 강하게 경계하는 분위기다. 특히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친윤계가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당권은 이준석에게’라는 조건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대선 패배 시 책임을 이준석에게 돌리기 위한 프레임 설정이자, 한동훈의 당권 장악을 막기 위한 정치 셈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은 “국민의힘은 대선을 이길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당권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범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국민의힘과, 이를 거부하며 독자노선을 고수하는 개혁신당 간의 줄다리기가 대선을 앞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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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 제안 거절…“당권 아닌 대선 승리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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