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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5.25.]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짝 신경 안 쓰면 내란세력이 다시 돌아온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도 시흥과 안양 등지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발언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외환의 우두머리"로 직접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는 내란수괴와 단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끝까지 답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을 ‘내란 후계자 프레임’에 가두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되느냐, 김문수가 되느냐가 아닌, 국민의 삶과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연일 '정치보복은 없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정치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는 정치보복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이 후보는 시흥 유세에서 거북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유치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공실률 87%의 유령섬”이라며 이를 맹비난했고, 일부 자영업자의 피해 사례까지 언급하며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또한 당선 즉시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해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으며, 사법·검찰개혁은 우선순위에서 미루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이번 메시지는 내란세력 경계라는 강한 수사와 통합·경제 우선이라는 실용 노선이 혼재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국이 극단과 포용 사이에서 요동치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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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세력 vs 통합정부?” 이재명의 이중 메시지에 숨은 정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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