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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5.25.] 설난영 “노조는 못생기고 과격”…외모·노동운동 비하 논란

설난영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배우자가 노동절 간담회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잇단 논란을 낳고 있다. 설 씨는 지난 5월 1일 경북 포항 북구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생겼다”며 “저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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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은 극우 성향 계정 ‘카운터 엑스(X)’가 공개한 영상으로 알려지면서 한국노총과 야당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5월 23일 논평을 통해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노동 운동을 혐오의 대상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설 씨는 과거 세진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그 시절 노조는 단순한 권익 보호였지만, 지금은 정치색이 짙다”며 현재 노동운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5월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풍자하며 “앞으로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설 씨는 “국민 세금으로 개인 물품을 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동일한 방송에서 설 씨는 각 대선 후보를 음식에 비유하며 김문수 후보를 “생명수”, 이재명 후보를 “탁한 커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라 표현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단일화를 해야 할 식구”라고 말했다.

설 씨의 발언은 개인적 의견이라기엔 선거 국면에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격과 성차별적 발언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며, 향후 유권자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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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난영 “노조는 못생기고 과격”… 노동절 발언에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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