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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6.04.] 이재명 대통령 “용산, 꼭 무덤 같다”…전임 정부 ‘인수인계 부재’ 강력 비판

2025년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인선을 발표하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그는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고, 컴퓨터도 프린터도 없고, 필기도구를 줄 직원도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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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각각 지명했다. 이 외에도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에 위성락 의원, 대통령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그러나 취임 첫날부터 대통령실의 물리적·행정적 준비 부족이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은 “결재 시스템이 없어 손으로 쓰고 지장을 찍으려 해도 인주가 없다”며 인수인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전임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전 정부에서 원부처로 복귀한 공무원들에게 ‘원대복귀’를 명령해 10일까지는 대부분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대통령은 용산에서 임시로 집무를 시작했으나, 청와대 개·보수와 보안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청와대로 복귀할 방침이다. 복귀에는 약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가 가장 상징적이며 적절한 장소”라며 복귀를 예고해 왔다.

이번 사태는 전임 정부가 정권 이양 과정에서 최소한의 인수인계조차 하지 않은 점을 드러내며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의 첫 걸음부터 행정 마비 상태라는 지적 속에, 이 대통령이 어떻게 정비와 정상화를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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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같은 용산”…이재명 대통령, 첫 출근에 ‘황당무계’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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