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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6.09.] “라면 한 개 2,000원” 발언 후… 정부-여당, 추경·물가 대응 ‘속도전’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 한 개 2,000원 진짜인가”라는 발언 이후, 정부와 여당이 고물가 대응과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가 상승과 민생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최근 라면과 같은 생필품 가격 급등 상황을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실효성 있는 물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물가 문제가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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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물가관리 TF’를 공식 출범시키며 대응에 나섰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의 출발점”이라며 “정부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30조원+α’ 규모의 2차 추경 편성을 검토 중이며, 우선순위로 소상공인 금융 지원, 건설 경기 회복, 지역화폐 예산 확대 등을 꼽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 관련 부처들과의 실무 회의를 통해 세부 사업 조율에 착수했다.

반면 야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한 ‘전 국민 25만원 소비쿠폰’ 지원 방안이 오히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며 당정 간 정책 엇박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2차 추경은 빠르면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며, 민주당은 “추경을 통해 1%p 수준의 경제성장률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 재정 여력과 국가채무 증가 문제는 여전히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 지난 1차 추경으로 국가채무는 1,280조 원을 넘긴 상황이며, 이번 추경이 현실화될 경우 올해 말에는 1,30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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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라면 2,000원 진짜냐”… 정부·여당, 물가 대응·추경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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