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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25.06.29.]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의정 갈등 신속히 해결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29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을 진두지휘했던 정 후보자는 풍부한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정 갈등 해소 및 복지 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 출신인 정 후보자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국립보건원에 특채로 입문해 보건복지부 질병예방센터장, 질병관리본부장,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하며 20여 년간 공중보건 분야에 몸담았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매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K-방역의 얼굴로 떠올랐고, 미국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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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선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지역의료 붕괴,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복합 위기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평가된다. 정 후보자는 지명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 갈등을 신속히 해결하고,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의 주식 거래 논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진단키트, 마스크 등 관련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에서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여권은 이에 대해 "내부 검증을 거쳐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생애주기별 소득보장, 돌봄체계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으며, “복지 강국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그의 지명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2017년 정진엽 장관 이후 8년 만에 다시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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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코로나 영웅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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