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이적 후 전 세계 스포츠 유니폼 판매 1위 달성…메시·르브론 제쳤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50만 달러, 데뷔 3경기 페널티킥-어시스트-골 완성
손흥민 LAFC 이적 후 글로벌 현상급 인기…MLS 신기록 행진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합류한 아시아 축구의 전설
[2025년 8월28일, 서울] 2025년 8월 6일,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 2650만 달러(약 357억 원)라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성사된 이번 이적은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 북미 축구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손흥민의 LAFC 합류는 지난 겨울 아틀란타 유나이티드가 엠마누엘 라떼 라스를 2200만 달러에 영입한 기록을 경신하며, MLS가 글로벌 축구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투자력을 갖췄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 LAFC는 2027년까지의 계약에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의 옵션을 포함한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통해 손흥민을 영입했다.
완벽한 데뷔 3경기, 페널티킥-도움-골의 트레블 완성
손흥민의 MLS 적응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8월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 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어 8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첫 선발 출전과 함께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8월 24일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MLS 첫 골을 터뜨리며 월드클래스다운 기량을 입증했다. 동료 은코시 타파리는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고, 두 번째에서 도움을, 세 번째에서 골을 넣었다.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야 할 정도"라며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즉시 MLS 30라운드 최고의 골로 선정되며 팬 투표에서 60.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그의 합류 이후 우리 팀에 새로운 에너지와 동기부여가 생겼다. 이 리그에서 찾기 힘든 특별한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스포츠 유니폼 판매 1위 달성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는 경기력만큼이나 놀라운 수준이다. LAFC 존 토링턴 사장은 손흥민의 유니폼이 현재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금 2주 연속으로 MLS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이 바로 손흥민의 유니폼"이라며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글로벌 스타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AFC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3XL 사이즈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품절되었으며, 194.99달러(약 26만 원)의 정가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LAFC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는 일부 플랫폼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손흥민 발표 당시 글로벌 도달 범위는 2022년 가레스 베일 영입 때보다 5배 컸다. 8월 초 LAFC 관련 콘텐츠는 339억 8천만 뷰를 기록해 594% 증가했고, 미디어 커버리지는 289% 늘어났다.
홈 데뷔전 티켓 대란과 프리미엄 가격
손흥민의 홈 데뷔전인 8월 31일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에는 새로운 입석 구역까지 매진되었으며,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일반 300달러 티켓이 최고 1,500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다.
특히 LAFC의 홈구장이 세계 최대 한인 거주지인 LA 코리아타운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현지 한국계 커뮤니티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BMO 스타디움 북쪽 끝에 위치한 '3252' 서포터즈 그룹은 MLS에서 가장 열정적인 응원 문화로 유명하다.
LAFC의 야심찬 목표와 손흥민의 역할
현재 **LAFC는 서부 컨퍼런스 4위(41포인트, 11승 6패 8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손흥민 합류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플레이오프 홈경기 개최권을 의미하는 컨퍼런스 4위 이내 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데니스 부앙가, 휴고 요리스와 함께 LAFC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전 토트넘 동료인 요리스와의 재결합은 팀 내 소통과 전술적 이해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가 시즌 중 팀을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의 합류는 LAFC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AFC는 2022년 MLS컵 우승과 서포터즈 실드 더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으며, 2023년에도 MLS컵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도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했고,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에 진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토트넘에서의 화려한 10년, 그리고 새로운 도전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후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2021-22시즌에는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2023년부터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특히 2025년 5월 유로파리그 우승은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 최고의 순간이었다.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토트넘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겼다. 해리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 조합(47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134경기 51골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 2018, 2022 월드컵과 4차례 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기도 했다.
MLS의 글로벌 성장과 아시아 마케팅 전략
손흥민의 합류는 MLS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세계적 스타들을 유치하는 리그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메시의 라틴 아메리카 마케팅 효과와 견줄 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토링턴 사장은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수준이다. 우리에게 새로운 팬들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그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LAFC의 야심은 단순히 스타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는다. 2018년 창단 후 불과 7년 만에 MLS의 대표 구단으로 성장한 LAFC는 카를로스 벨라,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가레스 베일 등 굵직한 스타들을 거쳐간 역사를 갖고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2026 월드컵을 향한 완벽한 무대
2026년 북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손흥민의 MLS 진출은 완벽한 타이밍이다. 로스앤젤레스는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이며, 손흥민은 현지 적응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에도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33세의 손흥민은 메시(35세 Inter Miami 합류), 수아레스(37세 합류), 지루(37세 LAFC 합류), 요리스(37세 LAFC 합류) 등 최근 MLS에 합류한 다른 스타들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로, 충분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 한국 축구의 글로벌 위상과 MLS의 미래
손흥민의 LAFC 이적은 한국 축구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사적 사건이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전 세계 스포츠 유니폼 판매 1위, 완벽한 데뷔 3경기 등 모든 지표가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이적은 MLS가 유럽 5대 리그에 이어 세계 축구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커리어 말년이 아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에서 MLS를 선택했다는 것은 리그의 수준과 매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남은 2025 시즌과 그 이후 손흥민이 LAFC와 MLS에서 보여줄 활약이 한국 축구의 글로벌 영향력 확산과 북미 축구 시장의 성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미 그의 존재만으로도 MLS는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더욱 가까운 리그가 되었으며, 이는 향후 더 많은 아시아 스타들이 MLS를 고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