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쓰는 그대, 출간한 이완근 편집국장
미용계 기자생활과 함께하는 미용인 24명에 대한 이야기와 시
Issue Interview
미용계 기자생활 동안 함께하는 미용인 24명에 대한 이야기와 시
『詩로 쓰는 그대』출간한 이완근 편집국장

이완근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미용계에서 마당발, 전화번호부로 통하는 본지 이완근 편집국장이 30년 동안의 미용 기자생활 동안 동고동락했던 스물네 명의 미용인들과의 인연과 추억, 그 미용인에 대한 헌시(獻詩)를 담은 책, 미용인보3 『詩로 쓰는 그대』를 출간했다. 이완근 편집국장을 만나 출간 뒷이야기를 들었다.
대담/ 장혜란 기자
-이번이 미용인보 시리즈 3번째 단행본인데요, 미용인보 시리즈는 어떤 것입니까?
‘미용인보’는 제가 뷰티라이프에 2019년부터 매달 연재하는 꼭지입니다. 연재에 앞서 다음과 같이 연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분들과 함께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와 같은 뜻에 따라 미용기자생활을 하면서 저와 교류했던 미용인들 중 한 분에 대한 헌사와 이야기를 제 미용노트와 기억을 소환해 매달 연재했습니다. 연재하는 동안 반응이 좋아서 단행본으로 내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단행본으로 내면 미용인들의 위상이 많이 올라갈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결과 2019년 3월호부터 2021년 2월호까지 연재했던 24분을 모아 2021년 5월에 미용인보1 『우리 사이에 詩가 있었네』란 단행본으로 출간했고, 2021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연재했던 24분을 모아 미용인보2 『우리 사랑하는 동안에』란 책으로 2023년 8월에 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단행본은 2023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연재했던 24분을 모아 미용인보3 『詩로 쓰는 그대』란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미 미용실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미용인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그 교훈적인 내용을 미용인들과 미용을 공부하는 예비 미용인들께 전해 주고자 단행본 『한국 미용계를 이끄는 리더12-헤어디자이너』를 2018년 4월에 발간했었습니다. 출간하고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지금은 절판 상태입니다.
『한국 미용계를 이끄는 리더12-헤어디자이너』가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미용인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미용인보 시리즈는 저와 교류하며 미용계의 정과 의리, 동료의식, 봉사정신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미용인들이 주인공입니다. 사람 사는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그런 미용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詩로 쓰는 그대』의 구성은?
총 4부로 나누어 스물네 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분에 대해 제가 지은 헌시를 시작으로 한 미용인의 에피소드, 삶의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마지막 장에는 해당 미용인의 프로필을 싣고 있어서 한 생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스물네 분은 특별한 분들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선정 기준도 있었을 텐데요?
‘미용인보’를 연재하면서 앞서 말한 것 외에 제 나름대로 몇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첫째, 평소 저와 자주 소통하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많이 공유하고 계신 미용인
둘째, 미용인으로서 자기 나름의 세계를 구축하고 계신 분
셋째, 미용인의 정과 의리, 동료의식, 봉사정신이 투철하신 분
넷째, 마음이 아름답고 사는 멋을 아시는 미용인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기 『詩로 쓰는 그대』에 소개하는 스물네 분은 미용인으로서 성공도 했지만 인간적인 면에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인성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미용인을 거론할 때 저는 정과 의리, 동료의식,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요즘 미용계가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고 있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대다수의 미용인들이 정과 의리, 아름다움과 봉사정신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더불어 여기 소개하는 스물네 분은 인성과 실력 그리고 사는 멋과 맛을 진정으로 알고 계신 미용인 분들입니다. 저와 오랫동안 교우(交友)하며 많은 도움과 교훈을 주신 분들입니다. 저와 때론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저를 믿고 묵묵히 지켜봐주신 분들입니다. 미용계의 정과 의리, 동료의식, 아름다움, 봉사정신을 오롯이 간직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용계 각자의 분야에서 자기 길을 개척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계셨기에 미용계가 한 단계 성숙하고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전문가 집단이 되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런 스물네 분들과 제가 허심탄회하게 만날 수 있었고, 미용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미용계 생활 중 가장 큰 행복이자 보람, 긍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책에서 소개한 미용인 스물네 분을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소망 편에서는 안미려 회장((사)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 맹유진 수석부회장(한국업스타일전문가협회), 이미숙 대표(눈부신 하루를 헤어스튜디오 삼척점), 김미숙 회장(대한미용사회 인천 남동구지회), 박성호 대표(박성호 미용군단), 이미정 대표(그로잉살롱 강릉점)가, 제2장 사랑 편에는 김선화 대표(비오비뷰티살롱), 임수빈 회장(한국방송고전머리전문가협회), 노인선 회장((사)한국미용장협회 서울시지회), 최명주 지부장(대한미용사회 경기 광주지부), 정순옥 미용장(미용장), 김정숙 박사(미용예술학, 전 미용교수), 제3장 지혜 편에는 김경란 한국회장(셰계미용예술연합회), 송정빈 대표(제이비뷰티코리아), 김진숙 교수(전 미용교수), 허정애 회장(대한증모가모협회), 하지송 주임교수(이화여대 글로벌 미래 평생교육원 K-뷰티프로페셔널 CEO 코스), 강순자 회장(대한미용사회 광주 서구지회), 제4장 행복 편에는 이기은 대표(곱슬머리전문점 주다헤어), 원동호 회장(대한미용사회 대구 북구지회), 김종미 원장(리베떼헤어), 박소야 전 회장(대한미용사회 경남지회), 이재숙 소장(미학연구소 ‘La belle’), 사이 리 대표(사이리즘아카데미) 등 스물네 분입니다.
-미용인들과 가족같이 지낸다고 들었습니다.
거개의 미용인들은 순수하고 순박합니다. 자기 계발에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있습니다. 그 분들께 미용언론인으로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합니다. 저도 미용인의 한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미용계에 입문하고 나서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버린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미용계 기자생활 30년 동안 가슴 아프고 슬펐던 시간이나 사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과 여러 행사, 추억이 많았습니다. 많은 미용인들과 허심탄회하게 만날 수 있었고, 미용인들과 어울렸던 시간과 세월은 저의 미용계 생활 중 가장 큰 보람이자 행복이었습니다.




-시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지요?
활발하게 활동한다기보다는 많은 유명시인(?)들과 교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시인협회와 협력하여 ‘전국 미용실 시 한 수 걸기 운동’과 ‘시집이 있는 미용실’ 캠페인도 했습니다. 미용과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믿습니다. 미용잡지지만 문학, 미술, 미학 등 예술 꼭지를 개발하여 싣고자 노력합니다. 미용도 에술의 한 분야입니다.
시인으로서는 2012년 등단하여 첫시집 <불량아들>을 비롯하여 전자시집 <죽음의 가격>,
-미용계 기자 중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하고 계십니다. 기대할만한 단행본이 또 있나요?
‘미용인보’는 매달 연재 중에 있습니다. 2년, 24회가 되면 미용인보4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저는 미용 기자생활을 하면서 미용일기를 지금까지 써오고 있습니다. 그날그날 일어났거나 겪은 일을 가감 없이 적고 있습니다. 매년 한 권씩이니 꽤 상당한 양입니다. 이를 토대로 미용계를 위해 언젠가는 『미용야사美容野史』를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용사가 적나라하게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기타 한 말씀
제가 미용인보를 시리즈로 계속 출간하는 이유는 인간적인 면에서나 사회적인 면에서 우리 미용인이 이렇게 멋지게 살고 있다는 것을 미용계는 물론 사회에도 널리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미용인들의 면면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이완근
전북 완주 비봉 출생.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6년 미용계 기자 입문.
1999년 월간 『뷰티라이프』 창간.
2006년 ‘미용기자상’ 수상.
2012년 『문학광장』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2014년 첫시집 『불량아들』 출간.
2018년 ‘천상병귀천문학상’ 수상.
2018년 에세이집 『한국 미용계를 이끄는 리더12-헤어디자이너』 출간.
2019년 전자시집 『죽음의 가격』 출시.
2021년 에세이집 『우리 사이에 詩가 있었네』 출간.
2022년 전자시집 『M의 외출』 출시.
2023년 에세이집 『우리 사랑하는 동안에』 출간.
2024년 전자시집 『그리움의 깊이』 출시.
2025년 에세이집 『詩로 쓰는 그대』 출간.
현재 월간 『뷰티라이프』 편집인 대표 겸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