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4(금)
  • 로그인
  • 회원가입
  • 지면보기
  • 전체기사보기
 

[서울=2025.10.12.] '韓 축구 참사' 하루 3패…브라질·모로코·사우디에 잇단 완패

2025년 10월 10일과 11일, 한국 축구가 하루 사이에 연령별 대표팀 모두에서 패배를 기록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A대표팀, U-20, U-23 대표팀 모두가 각각 브라질,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에 완패하며 ‘한국 축구 참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아쉬움을 남겼다.

■ 10일, A대표팀 브라질에 0-5 대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참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실험적인 3백 전술을 시도했지만 공격 기회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한 채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이며 무너졌다.

브라질은 이스테방, 호드리구의 멀티골과 비니시우스의 추가골로 한국을 압도했다. 경기 후 해설위원 이영표는 “무엇을 얻었는가가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선 오히려 강팀에 대한 두려움만 쌓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천수 해설위원 또한 “김민재 같은 경험 있는 선수도 실수를 연발한 것은 브라질의 강한 압박 때문”이라며 선수들을 두둔했다.

■ U-20 대표팀, 모로코에 1-2 석패

같은 날, 칠레에서 열린 2025 U-20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는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모로코에 1-2로 패했다. 전반 초반 자책골, 후반 중반의 실점으로 밀린 한국은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한국은 모로코보다 많은 14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심판의 석연찮은 경기 종료 시점도 논란이 됐다.

■ U-23 대표팀도 사우디에 0-4 완패

11일 새벽(한국시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내년 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 현지에서 적응 훈련 중인 한국은 수비 실수와 빌드업 미스로 연달아 실점하며 자멸했다.

사우디의 적극적인 압박에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전반 1실점, 후반 3실점을 허용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 연령대에서의 완패는 향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본선 경쟁력을 의심케 했다.

■ 축구팬 충격…한국 축구의 ‘현주소’

10일과 11일, 이틀간 이어진 세 대표팀의 연패는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경기력 저하와 전략 미비가 드러난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를 두고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고개를 숙인 날”이라고 표현하며 지도자들의 전술 대응력, 조직력, 피지컬 대응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지적했다.

향후 A대표팀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고, U-23 대표팀도 사우디와의 2차전이 예정돼 있어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BEST 뉴스

전체댓글 0

  • 6352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 축구 하루 3패 참사…브라질·모로코·사우디에 연속 완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