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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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중부와 중북부 지역에 폭우와 태풍, 홍수가 빈번해지고 있다. 바로 어제, 오늘 후에(Hue)와 다낭 일대가 폭우와 홍수로 인해 많은 수재민들이 생기고 있다. 최근 중부 지방에 내린 비는 평소보다 최대 6 배나 많은 양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하띤성은 150~400mm, 꽝빈성에서는 400~500mm, 꽝찌성은 800~1500mm, 투어티엔후에성은 1,300~2,000mm, 후에와 다낭시는 1,100mm, 꽝남성은 900~1,2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국제 평균적으로 하루 강수량을 180mm를 폭우로 분류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물폭탄이 중부 지역과 북부 지역을 덮친 셈이다. 베트남의 전문가들은 북반구의 한기가 베트남 중부 지역 상공의 열대성 수렴대에 진입하면서 비정상적인 폭우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벵골만에서 베트남 중부를 가로 질러 필리핀까지 열대성 수렴대가 분포되어 있고 이 지역들에게서 구름과 뇌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다. 그러면서 동풍을 만나면 수증기가 급격히 증가하여 더 많은 비가 발생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부와 북부 지역의 따뜻한 해수 위로 강한 바람이 지나가면서 베트남 동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에 이어 태풍이 발생하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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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서 홍수로 잠겨있는 차량에서 갇혀 있는 여성을 구출하려는 남성, 출처 : 베트남 국영방송 VTN 캡쳐

 

실제 지난 10월 6일 이후에는 이 지역들에 2개의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된 바 있다. 당시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은 많은 비를 동반했다. 이에 대한 일례로 태풍 린파가 지나갔을 때 500~700mm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모든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7월에 등장한 라니냐(La Niña) 때문이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 바다에서 무역풍으로 인해 북반구에서는 북서쪽으로, 남반구에선 남서쪽으로 해류가 흐르면서 태평양의 무역풍이 다른 해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 적도 부근에는 두꺼운 온수층이 형성되고 동태평양의 온수층은 얕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의 용승이 강해져 심층수가 더욱 많이 올라오게 되고, 그리하여 동태평양의 차가운 해수가 더욱 냉각되어 1년 중 5개월 이상 동안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현상이다. 문제는 내년 초까지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더 많은 태풍이 베트남 동해에서 생성되고 더 많은 비가 더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국에서는 아직 비가 완전히 물러간 것은 아니라 경고하고 있다. 11월 첫 주에도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되어 중부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사태는 최근 들어 중부와 북부, 남부 등을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달 9월 하노이에는 태풍 '부알로이'로 인해 폭풍과 강우를 동반, 주택 135,000 채 이상이 침수 또는 파손되었고, 26명이 사망했으며 30명 이상의 실종자들이 발생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의 항공편들도 연이어 지연 및 취소되었고, 시내의 오토바이와 택시, 버스 등의 각종 대중교통과 일반 승합차들이 홍수로 인해 갇혀 엄청난 교통 정체를 보였었다. 이 같은 수해가 잇달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베트남의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대체적으로 인간 활동의 온실가스 배출보다는 자연순환론, 기후변동주기론, 태양활동주기론 등의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2010년, 남극 세종 과학기지의 윤호일 박사 등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는 1950년대~1970년대 사이부터 태양 활동 감소로 이미 소빙하기에 진입했으며, 2000년대의 이상기후는 그런 소빙기와 지구온난화의 충돌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필자는 이와 같은 태양활동주기론에 더 신빙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가는 베트남으로 해수면 상승의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천연자원환경부의 연구에 의하면 향후 해수면이 100cm 상승했을 때, 메콩 강 삼각주 절반이 물에 잠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작년에 발표된 ‘기후 변화 시나리오(Kịch bản biến đổi khí hậu)’에 의하면 해수면 100cm 상승시 메콩 강 삼각주의 47.29%가 영구적으로 침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노이와 북부 항구 도시 하이퐁이 있는 홍 강 삼각주의 경우 13.2%, 호치민 시는 17.15%, 중부해안지역은 1.53%가 침수될 것으로 보았다. 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까지 국제적으로 베트남 동해의 해수면이 2050년 24~28cm, 2100년까지 56~77cm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트남의 해안 평균 해수면 상승은 세계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며, 남부 해안 지역의 상승은 북부보다 높을 것으로 보았다. 특히 40,577㎢에 걸쳐 펼쳐진 메콩 강 삼각주의 경우, 지난 수십 년 동안 베트남의 농업 및 양식업의 중심이었고 국가의 식량 수요를 충족시켰으며 농작물 수출에도 지대한 역할을 한 지역이다. 최근 몇 년간의 나타난 많은 환경 연구보고서는 베트남에서도 가장 많은 2,0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메콩 강 삼각주가 가라앉고 있으며 10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연구가 반복될수록 침수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일어날 수 있다. 


2019년, 기후 과학을 분석하고 보도하는 미국 기반의 비영리 언론 기관인 Climate Central에 의하면 메콩 강 삼각주와 국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시를 포함한 베트남 남부 대부분이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침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2100년까지 해수면이 1m 증가해 호치민 시의 약 18%, 메콩 강 삼각주의 약 39%가 침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치민시 중심가인 1군의 경우 2030년까지 침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폭우에 매우 취약해질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호치민은 1990년대부터 도시 전역의 지반 침하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호치민 시의 연간 지반 침하 속도는 연 2∼5㎝로 주변 지역 해수면 상승 속도의 약 2배에 이르고 있다. 또 일부 상업 지구는 매년 7∼8cm씩 가라앉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메콩 강 델타 지역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81.8cm, 48.8cm나 각각 침하했다. 호치민 시가 가라앉는 주요 원인은 본래 취약한 지반 위에 세워진 도시였고, 과도하게 지하수를 추출했기에 침하 속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오고 있다. 그로 인해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바로 씽크홀이다. 


게다가 호치민이 인구 1,000만이 넘는 대도시이기에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른 지하철 건설 공사, 지속적인 마천루 건립 등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식량 생산지역인 메콩 강 삼각주 지방에서 기후 변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해수면 상승과 메콩강 수량 감소로 바닷물 유입이 늘어나면서 염분이 땅에 스며들어 쌀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다. 베트남은 날로 인구가 늘어나 올해 상반기에 이미 1억을 돌파했기에 메콩 강이 경지 면적이 줄어들게 되면 엄청난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다. 이번에 홍수가 난 후에나 다낭도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다. 게다가 홍수나 침수가 발생하면 배수 시설 자체가 매우 열악한 상태로 강우가 쏟아질 경우, 오히려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거기에 베트남에는 과거부터 늪지대였던 곳이 많고, 자연적으로 늪지대의 물이 모여 호수나 저수지 등이 자연 형성된 곳도 꽤 많다. 이런 곳들은 대개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많이 벌어지며 그로 인한 침수와 홍수는 거의 손 쓸 수 없을 지경이다. 따라서 베트남이 해야 되는 상황은, 한국의 도움을 받아 저지대 지역에 면해 있는 강가나 못, 호수, 저수지 등에 제방을 쌓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와 같은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곳에 보와 제방을 축조하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대한민국에게 배수 시설 공사를 완전 일임하는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와 같은 엔지니어 기술자들이 많은 나라다. 한국의 이와 같은 기본 모델을 장착시키기 위해 베트남은 자국 홍수와 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자국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아끼면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경주 APEC에서 베트남의 주석인 르엉 끄엉을 만나 이 같은 문제를 협상하고 우리 기술자들을 보내 베트남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첫 번째는 베트남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한국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우리 기술을 투자한 인프라로 인해 우리의 역량을 동남아시아 다시 어필 할 수 있다. 중국의 자본에 신음하던 동남아시아 각국이 한국의 수준 높은 기술을 환영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에게 막대한 자본과 물량에서 상대가 되지 않지만 우리가 중국가 맞설 수 있고, 숭부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 바로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Technology)이다. 세 번째는 미국, 중국, 일본에 치중되어 있는 무역의 다변화를 위한 첫 번째 거점으로 동남아시아가 될 수 있다. 그런 문제로 인해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순서로 정상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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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악의 자연 재해 "홍수", 최근 들어 중부와 북부 지역이 홍수와 폭우에 의한 침수 등이 빈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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