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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2025.11.21.] 美 ICE에 체포됐던 한국인 근로자 50여 명, 미국 재입국 후 복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엘지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되었던 한국인 근로자 약 50명이 최근 미국에 재입국해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시 강제 단속과 구금 사태로 외교적 논란이 불거진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조치다.

한국인 근로자 50여 명.png

해당 사건은 지난 2025년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LG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장갑차와 헬기까지 동원된 대규모 단속 작전으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되었고, 이 중 316명은 일주일 만인 9월 11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는 수갑과 사슬에 묶여 호송되는 근로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한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다수가 정식 비자(B-1)를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취업자로 분류돼 강제 구금되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이후 약 100여 명의 B-1 비자는 미국 정부에 의해 재승인되었고, 그중 약 50명이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재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 한국인 엔지니어는 현재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다시 업무에 복귀해 일하고 있으며, 이는 완공 지연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한 양측 기업의 긴급 투입 결정으로 분석된다.

사건 당시 한국 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박윤주 차관을 미국에 급파해 트럼프 대통령 측과 협상을 벌였고, 결국 구금 근로자들을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환시키는 데 합의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근로자들이 미국에 다시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재입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한국인 근로자 약 200명은 ICE를 상대로 인권침해 및 불법 구금에 대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B-1 비자 소지자들의 합법적 체류가 인정된 만큼, 당시 단속은 위법적 요소가 많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자 및 통화스와프 협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미투자는 중단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하며, 향후 한미 간 경제 협력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이번 사태는 미국 내 외국인 노동자 단기 비자 체류 정책, 고용계약의 법적 불안정성, 한미 간 외교 신뢰의 민감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향후 유사한 단속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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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금 사태 후 복귀”…50여 한국인 근로자, 다시 미국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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