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3(화)
  • 로그인
  • 회원가입
  • 지면보기
  • 전체기사보기
 

붉은 말의 해, 질주하는 코스피…“상단 5,500 가능성도”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으며 한국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코스피는 4,000선을 돌파하며 국내외 투자심리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맞물리며, 올해 코스피 상단이 5,50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랠리 지속, 증시 상승 견인

증시의 상승세는 무엇보다 반도체 업황의 회복에서 비롯된다. 글로벌 IT 수요 확대와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의 급성장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 KB증권은 “2026년 상반기 D램 가격은 전년 대비 18% 상승이 예상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수출에서도 반도체 비중은 이미 20%를 넘어섰고, 최근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가 이끄는 코스피 랠리.png

국내외 정책 환경, 유동성 흐름에도 주목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와 미국 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이에 따라 채권과 주식 간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2026년은 ‘유동성+실적’의 동반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 대선과 유럽 주요국의 재정 불안,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하단은 3,500~4,000 사이에서 방어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는 수익 보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전략: 성장주 중심의 압축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은 장기 상승 국면에서도 종목 압축 전략을 강조한다. 반도체 외에도 2차전지, 전력반도체,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으며, 금융·건설 등 내수주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2026년 하반기에는 AI 인프라 투자가 국내 중소형 IT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붉은 말의 해, 기회와 경계 공존”

2026년은 경제적 모멘텀과 유동성이 동시에 맞물린 시기지만 ‘무조건적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정재훈 연구위원은 “2026년 상반기까지 상승 모멘텀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변수에 따라 빠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

  • 0849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붉은 말의 해, 코스피 역대 최고 간다…상단 5,500 돌파 가능성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