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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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지원 확산 속 의대 축소 여파… 상위권 대학 경쟁률 출렁

— 불수능 여파와 정부 의료정책 변화가 만든 ‘이중 변수’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이 불수능 여파 속에서 ‘안정 지원’이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대 정원 축소와 지역의사제 도입 논의가 맞물리며 상위권 수험생의 서울 주요 대학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대와 고려대 등 일부 최상위 대학은 변별력 약화와 수능 난도 영향으로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입시 분석기관 종로학원과 유웨이의 합동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44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500명 감소했다. ‘불수능’이라 평가된 이번 시험에서 표준점수 변동폭이 커, 중상위권 학생들의 전략적 지원이 ‘안정+소신’ 구도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지방의대 축소, 상위권 대학으로 향하다

정부가 의대 증원안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며 일부 지방의대 정원이 줄고, 지역의사제 중심 정책이 추진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의학계열 외 서울권 대학 이공계 및 경영계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연세대·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의대 축소와 상위권 쏠림.png

유웨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강대의 자연계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평균 1.3배 상승했으며,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평균 8.2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공학과 같은 전략학과 중심으로 지원이 몰렸다. 반면 서울대 자연계열은 수능 과목 반영 방식 개편 이후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변화와 의료계 지형 개편

한편 정부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부터 통합돌봄서비스를 시행해 국가의 책임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 확대에 따라 지방 의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위권 수험생의 이탈로 지역 대학 의학계열의 지원은 한동안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서울권 상위대학들은 ‘비(非)의대 상위과’ 중심으로 지원률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합격선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의사제와 의료정책 변화.png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불수능과 의대 축소, 그리고 의료정책 변화가 맞물려 “2026학년도는 입시와 정책이 동시에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친 첫해”라고 분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균형선발 확대, 공공의료 중심 재편, 대학 구조조정이 동시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계는 “정시 지원 전략뿐 아니라, 정부 정책의 방향을 함께 읽어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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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축소 여파에 상위권 쏠림 심화… 불수능 속 정시 지원 ‘안정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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