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섬 화산 분화구 라구나에서 발견된 새로운 모아이 조각상

입력 : 2023.03.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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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의 상징적인 조각상 중 하나인 새로운 모아이가 화산 분화구의 마른 호수에서 발견되었다고 칠레 섬의 현장을 관리하는 원주민 공동체가 말했다.


마우헤누아 원주민 공동체는 화요일 성명에서 "이 모아이는 과학과 자연 연구에 큰 잠재적 가치가 있다"며 "라노 라라쿠 분화구의 호수 안에서 모아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조각상은 라노 라라쿠 화산 분화구에 있는 습지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칠레 대학 3곳의 과학 자원봉사자 팀에 의해 2월 21일 발견되었다.


칠레 서부 해안에서 약 3,5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파누이 섬에서 10월달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 지역의 일부 모아이가 까맣게 타버렸다.


화산이 발견된 라파누이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마우헤누아 원주민 공동체의 니노스카 아바레이푸아 후키 쿠아드로스 소장은 AFP에 "이 모아이는 2018년 마르기 시작한 석호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있는 것은 적어도 지난 200년이나 300년 동안 이 호수가 깊이가 3미터였다는 것인데, 그 당시에 어떤 사람도 그곳에 모아이를 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모아이는 라노 라라쿠 화산에서 화산재의 일종인 응회암에서 주로 발견되는 길쭉한 얼굴과 다리가 없는 독특한 단일 조각 석상이다.


이번 모아이는 높이가 1.60m로 옆으로 누워 하늘을 보고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마우 헤누아 대변인은 "몸은 완전하고 특징은 뚜렷하지만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 단체가 이번 발견에 대한 보다 심오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자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키는 "모아이를 있는 곳에서 제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체 라파누이 커뮤니티에 모아이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봐야 하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모아이가 그곳에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라노 라라쿠 화산과 모아이 화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스터 섬은 1888년 칠레에 합병되기 전까지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오랫동안 거주했다.



 

장경택 기자 kamedi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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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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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박
장경택 기자님 수고하셧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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