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괴한 2명, 현금인출기 열쇠 탈취 후 1천만 원 빼앗아 도주

입력 : 2024.05.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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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강원도 원주에서 괴한 두 명이 경비보안업체에 침입해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빼앗은 뒤, 근처 은행에서 1천만 원 넘는 돈을 인출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가 내리는 새벽, 한 남성이 원주 대로변에 위치한 농협 은행 후문의 방화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후, 10분도 채 안 돼 플래시를 켜고 나와 방화문을 닫고는 여유롭게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괴한들이 사라진 뒤였다.


이 남성은 범행 10분 전, 2km 떨어진 보안 경비업체에 침입해 현금인출기 마스터키와 차량을 훔친 뒤 곧장 은행으로 향했다.


당시 관리실에 홀로 있던 경비업체 직원은 손발이 묶여 제압당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건물 관계자는 "강도가 순찰을 돌던 직원을 겁박하여 마스터키를 탈취했다"고 전했다. 괴한은 인근 농협에서 1천만 원대 현금을 챙긴 후, 훔친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수법과 마스터키 사용법을 알고 있는 점으로 미뤄, 동종 업계 종사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근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주요 지점에 경찰을 배치하고, 인접 경찰서와 협조해 행방을 쫓고 있다.


이번 사건은 원주 지역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김나경 기자 nagung07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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