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 성공,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남편의 사연 화제

입력 : 2024.05.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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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씨와 강호건 씨 부부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한 아내 덕분에 명예퇴직 후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다는 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BS 다큐 유튜브 채널, 특별한 부부의 이야기 전해

최근 EBS 다큐 유튜브 채널에는 ‘명예퇴직하고 왔더니 26억 생겨서 전업주부 시작한 남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2018년 6월 10일 방송된 ‘특집 다큐 - 인터뷰 대한민국 2018 3부 대박의 꿈’의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영상에는 이다은 씨와 강호건 씨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영상은 집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아내 대신 식사를 준비하는 강 씨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강 씨가 된장찌개를 끓이는 동안, 이 씨는 바쁜 손길로 일을 하고 있었다.


가상화폐로 성공한 아내, 전업주부가 된 남편

과거 주부였던 이다은 씨는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강 씨는 선박회사 계통에서 근무하다가 10년 전 명예퇴직 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강 씨는 “부산에서 살다가 아내가 서울로 진출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같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다은 씨는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샀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고, 조금 떨어지는 것 같으면 현금화시켜놓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그녀가 방송에서 밝힌 수익은 26억원에 이른다.


부채를 갚고 풍족해진 생활

이다은 씨는 “1억원 넘게 있던 빚도 조금 갚고, 남편에게 시계 하나 사줬다”며 “돈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월급을 받으면 저축을 하면서 생활을 맞추지만, 지금은 풍족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 노후 대비에 대한 조언

그녀는 “투자를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갖고 있는 것의 가치가 올라가며 수익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100만원을 넣어놓고 내일모레 팔면서 200만원이 생기길 바라는 건 투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동산도, 주식도 투기가 될 수 있다”며 투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저도 이제 노년 세대에 접어들었는데, 할머니들 가운데 노후 준비가 안 돼 있어 폐지를 줍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과하게 빚을 내면서까지는 하지 말고, 투기 형식으로만 가지 않는다면 충분한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제의 영상, 다양한 반응들

해당 영상은 4일 만에 유튜브에서 25만 회 넘게 조회됐고,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부럽다”, “실패하면 투기, 성공하면 투자”, “모든 사람이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부부의 이야기는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꿈과 현실을 보여주며, 노후 대비의 중요성과 더불어 투자와 투기의 경계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

오원숙 기자 friend715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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