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4년 5월 9일 —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 명문대 의대생인 최모(25) 씨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씨는 피해자의 경동맥이 지나는 목 부위를 20여 차례 찌르는 등의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계획범죄임을 인정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경, 최씨는 강남역사거리 인근의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인 A씨(25)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 사건은 최씨가 A씨와의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후 A씨를 만나기 위해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A씨는 최씨의 중학교 동창으로, 두 사람은 대학생활을 함께하며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A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제안했고, 이에 충격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명문대 의대생이며, 수능 만점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범행이 더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범행을 계획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오랫동안 준비한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당일, 최씨는 투신 시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현재 구속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피해자의 가족과 친구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으며, 이 사건은 국내외에서도 큰 관심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이 사건이 명문대 학생의 범죄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학 커뮤니티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와 관계의 복잡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던지는 여러 가지 질문과 함께, 대학생과 젊은 세대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이해와 예방책 마련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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