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괴질 논란, 정부 조사 결과 사료와 연관 없어

입력 : 2024.05.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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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진이다.(사진=피벳)

 

최근 전국에서 반려묘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을 보인 후 신경·근육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사료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빠르게 정보가 확산됐다. 이에 한국사료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사료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사료가 반려묘의 병증과 관련이 없다는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9일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 기생충(2종)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울산 소재 동물병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또는 적합으로 나왔다. 또한, 사료제조업체 5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사료 제조 공정 및 관련 서류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사료기술연구소에서 유통사료에 대한 중금속,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살모넬라 등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불검출 또는 적합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허선진 교수는 언론 칼럼을 통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만든 사료에 대한 비난이 성급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산 펫푸드 산업이 무고한 탓에 수입산에 자리를 내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회문화평론가 지승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심증적 의심이 실제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며, 이러한 행위가 선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거짓 정보 유포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사료협회는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루머가 국내산 사료제품에 대한 부정적 영향과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으며, 앞으로 근거 없는 추측을 토대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퍼뜨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오원숙 기자 friend715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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