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울' 서비스 종료… 60억 원 예산 투입에도 이용자 저조

입력 : 2024.07.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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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서울'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사진=메타버스 서울 캡쳐)

 

지난해 1월 시작된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가 올해 말 종료된다. 지금까지 약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결국 사라지게 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체적인 플랫폼 구축의 장단점을 비교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을 통해 민원 상담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콜센터 민원 상담이 하루 평균 1만 건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메타버스 서울을 통한 민원 처리는 하루 평균 2건에 불과했다. 이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도가 극히 저조했음을 보여준다.


홍보를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약 1천 명에 불과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2천 명에 그쳤다. 이는 서울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저조한 수치였다. 당초 계획은 2026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메타버스 서울을 확장하는 것이었으나, 낮은 이용자 수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었다.


오세훈 시장은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했지만, 정책 방향을 과감히 바꾸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는 실패를 인정하고 이 정책을 접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이달 내로 서비스 중단 공지를 게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허현 기자 gjgus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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