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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모_한세빈] ‘한국의 배달문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치킨 한 마리 배달해주세요~” 출처 : pixabay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식당에 전화를 걸어 음식을 주문시키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기요’ 혹은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음식을 주문시킨다.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한국의 새로운 배달문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가져다준다는 이유로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본 기사에서는 한국의 배달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국의 배달문화는 정부가 한국 배달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시작한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보다 빠르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새로운 기술과 인프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규제 장벽을 낮추고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들이 배달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한 결과로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배달 시스템 중 하나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배달문화를 주도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한국의 고도로 발달한 ‘모바일 기술’이다. 국민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들은 음식 혹은 물건 주문을 위해 기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배달문화는 음식과 식료품 배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인은 옷이나 개인용품부터 전자제품이나 가정용품까지 거의 모든 물건을 집 앞까지 배달시키곤 한다. 이러한 배달문화는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간편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 또, 한국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먼저, 환경 악화 문제가 있다.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는 도로 위 배달 오토바이의 증가로 이어져 대기 오염과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교통 혼잡으로 인해 차량의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결과적으로 공회전 차량의 배기가스가 증가하게 된다. 오토바이 수의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교통정책과 전략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배달을 할 때 전기 자전거 혹은 스쿠터와 같은, 보다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각 지자체에서 혼잡 요금을 시행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허용되는 오토바이 수를 제한하는 것과 같은 도로 위의 오토바이 수를 줄이는 조치들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배달에 사용되는 포장재는 종종 폐기물로 버려져 국가의 환경 발자국을 증가시킨다. 이 폐기물은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며, 그러한 기간 동안 야생동물을 해치고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며 보기 흉하고 불쾌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포장재의 생산은 귀중한 자원의 사용을 요구하고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함으로써 배달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중시키고 있다. 배달 산업에서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지속 가능한 포장 관행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사용하고 각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의 양을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인 재활용 인프라를 구현해야 한다. 또한, 기업과 폐기물 관리 회사 및 환경 단체와 같이 폐기물의 책임 있는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환경을 지켜나가야 한다.   출처 : pixabay 또 다른 문제로는 건강 악화 문제가 있다. 식사를 위한 배달 서비스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해 배달 용기에 오랫동안 담겨있던 음식을 소비함으로써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플라스틱 배달 용기가 야기하는 주요 건강 위험 중 하나는 해로운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이다. 많은 플라스틱 용기들은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와 같이 음식과 음료에 침출되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을 포함하는 물질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여러 건강 문제들 중에서도 특히 암과 관련이 있으며 심각한 수준으로 인간을 위협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서 플라스틱 용기를 제한하고 분해 가능한 종이용기를 사용한 배달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   우리나라만의 독보적인 배달 문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방식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바람직한 배달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법률적이든 혹은 제도적이든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배달 문화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절약해주고 편리성을 주는 아주 큰 장점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하루 빨리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배달 문화를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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