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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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출간한 박준영 박사
    박준영 박사(사진=본인제공)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문화인류학자 박준영입니다. 저는 10년 정도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직과 인사과장으로 일했습니다. 학부 때는 화학공학을 석사는 경제학을, 세계 일주를 다녀오고 박사는 문화인류학을 했습니다. 밥벌이로 반도체 관련된 산업과 기술 강의, 반도체 기업의 컨설팅을 합니다. 공학, 경제학, 인문학 조금 어려워 보이실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이리저리 헤맸고, 결국 말과 글로 먹고살려는 노동자입니다. 그런 것들을 엮어서 연세대학교, 삼성전자, 동부구치소 등 정부, 기업, 학교에서 자본주의 인류학, 경제 인류학, 인문학 강의도 합니다. -저서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를 소개하면? 그간 기업 특히 삼성 같은 대기업은 언제나 주인공이 회사를 대표하는 그룹 총수, 임원과 CEO의 이야기, 성공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이 책에서는 전문학사로 삼성에서 35년 간 일한 부장이 주인공입니다. 부장의 시선에서 그려보는 책입니다. 인류학 연구자들은 주로 통계보다는 이야기, 자료보다 현장을 찾고 사람들의 말을 듣고 글을 씁니다. 인터뷰 대상자는 저와 삼성에서 함께 일을 했던 실제 인물인데요, 이분과 50여 시간 대화를 나누고 A4 용지로 500쪽이 넘는 녹취록을 정리해서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그 안에서 한 인간의 특별한 평범성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책을 내게 된 동기 회사, 공동체, 국가 그 무엇이든지 사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간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강한 자의 몫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회장은 딱 1명, 임원은 전체 임직원의 0.8%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직원 혹은 노동자로서 99.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삶은 잘 기록된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놀라운 압축적 성장에는 전시 동원 체제 속 수많은 피땀 눈물과 고된 희생이 있었죠. 그 궤적을 찾아 남기는 일이 한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사회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와 장치가 지금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요. 결국에 저는 10년 단위로 커다란 변화를 겪으며 이뤄낸 기업과 국가의 발전에 필요조건이었던 ‘불가피한 정신 승리’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며 도달할 수 있는 미래를 열기를 바라며 책을 썼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책의 초고를 쓰고 나서 수정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한 인간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그 한계를 제시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화상 또한 어떨 때의 나일뿐이니까요. 그것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했던 분에게는 원고를 보여주지 않은 것이 원칙이기도 한데요. 한국에서 한 인물을 다루다 보니 그와 관계를 생각해서 원고도 확인하고, 불편해할 내용은 삭제해서 우회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글은 어색하지 않으니, 기대해 주세요! -책을 읽으실 분들께 팁이 있다면? 제목을 보고 반도체를 다뤄서 어려운가 싶으실 텐데, 반도체 기술적인 내용은 아주 조금만 나오고 반도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삼성이라는 기업의 역사 흐름과도 만나는 점이 있으니 흥미 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요즘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적 개념들을 각 꼭지 글마다 수록했고, 참고문헌도 적어놨습니다. 그래서 한 명의 인류학자가 돼보시는 경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가 갖는 의미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부 최적화가 많다 보니 외부에서는 잘 알 수가 없죠. 그렇다 보니 인류학자들이 근대 초기에 원시 부족들을 연구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한국 사회의 기업들이 접할 수 없는 지역이 된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부장의 시선, 부족하나마 인류학자의 이야기로 들어보시는 기업의 이야기는 새롭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든 첫 책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네, 저는 계속 기업, 산업 현장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할 것입니다. 기술과 조직, 인간이 함께 융합하고 갈등하면서 만드는 생생한 말들을 엮어서 콘텐츠를 만듭니다. 어떤 면에서 ‘숙련’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사람과 사회를 엮는 것을 ‘문화’라고 한다면 마음으로 존중하고 몸으로 성실하게 남겨서 기업의 문화인류학자로 걸어가려고 합니다. -독자들께 한 마디 언제나 하루를 아름답게 여시는 독자님들께 제 책과 삶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름다운 삶은 지, 덕, 체가 자기화 되어 분연히 움직일 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자기를 숙련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여지시길 기원하고, 계시는 삶에서 읽으시는 분들 덕분에 진짜 아름다움이 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프로필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경제학석사, 문화인류학 박사 졸업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 본사 인사과장 -박사학위 논문 [첨단IT기술의 출현과 금융노동: 딥러닝 및 블록체인 핀테크스타트업에 관한 에스노그라피] -법무부 교정위원: 인문학 강의 분야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의 교수
    • 문화
    • 인터뷰
    2024-04-24
  • 권지영 시인
    권지영 시인(사진=본인제공)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시를 쓰는 권지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시와 동화, 그림책, 동시, 에세이 등을 써서 책으로 나왔어요. <아름다워서 슬픈 말들>, <누군가 두고 간 슬픔>, <붉은 재즈가 퍼지는 시간>, <푸른 잎 그늘>, <너에게 하고픈 말>, <달보드레한 맛이 입 안 가득>, <재주 많은 내 친구>, <방귀차가 달려간다>, <팔랑팔랑 코끼리>, <행복>,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전설의 달떡>, <노란 나비를 따라>, <하루15분 초등문해력> 등이 있습니다. -<팔랑팔랑 코끼리>를 소개하면? 청룡의 해의 첫 번째 책이자 이번 봄에 새로 나온 저의 네 번째 동시집입니다. -책을 내개 된 동기나 의미 이번 동시집은 투고를 통한 출간이 아닌 청탁받아 출간된 책이라 제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이전의 동시집은 순우리말로 기획해 쓴 동시집이었습니다. 벌써 3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책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은 참 오래 걸렸습니다. 다 써놓고도 투고하거나 출간 준비를 빨리 하지 못한 이유에서였어요. 5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다행히 품은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뻤습니다. 그 이후 일반 동시집으로 나온 책이니 정말 반갑고 뜻 깊은 동시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에피소드 저는 시를 쓰는 시인이어서 아동문학 출판사에서 책을 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 권의 어린이책들이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 발판이 바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린 <노란나비를 따라>라는 시 그림책 원고였어요. <아름다워서 슬픈 말들> 시집에 실리기도 했었던 시를 그림책 원고로 고치고 출판사에 투고를 했었지요. 출판사에서는 원고가 누락되어 열람 자체를 하지 못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출판사 대표님을 뵙게 되어 시간이 지난 후 여쭤보게 되었어요. 다행히 지난 메일들에서 발견을 하셔서 계약을 하고 그 이후로 동화책과 그림책 등의 어린이책들을 내게 되었어요. 운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출판사랑 제 성향이랑 잘 맞았던 것 같기도 해요. 출판사에서 동시집 시리즈를 출간할 계획이라며 원고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제 동시집이 시리즈의 1번이 될 예정이라 하셨고 몇 권의 책과 함께 같이 출간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다른 책들이 먼저 나오게 되어 시리즈의 세 번째로 출간이 되었어요. 동시집 시장은 특히나 어린이 도서 분야에서 판매가 쉽지 않은 편이라 제 역할도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시와 동시에 대한 생각 저는 시를 오랫동안 쓰다가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를 동시로 쓰게 되었습니다. 시와 동시의 간극은 크지만 본질은 삶에서 비롯되기에 맞닿는 부분도 많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대상에 따른 시선과 인식이 시와 동시에서 다를 때가 많기도 하지요. 어린이의 마음으로 더 다가가서 사유하고 바라보는 것이 동시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소개하고 싶은 동시 한 편 이번 동시에는 특히 아이들의 실제 입말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 중 한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왠지 저는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그리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바람 먹는 날 킥보드를 타고 차 없는 시골길을 쌩쌩 달리니 나무 냄새 햇빛 냄새 한꺼번에 달려온다. 배에서 가슴까지 시원한 바람이 빵빵하게 차오른다. 오늘은 바람 먹기 좋은 날! -앞으로의 계획 저는 글과 책으로 숨 쉬며 살아가고 있어요. 힘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처럼 뚜벅뚜벅 문장 위에서 조심조심 견고히 걸어가고자 해요.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나부끼더라도 금방 끝나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쓰는 시와 글들을 더 기본적으로 공부하며 다시 찬찬히 써나가고 싶어요. -독자들께 한 마디 독자님들께서도 오랜 기간 동안 현업에 종사하시며 역사를 쌓아오셨겠지요.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 나가실 길에 저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어떤 일을 하시든 다 잘 되시기를 빌어요.
    • 문화
    • 인터뷰
    2024-04-24
  • 충주 림스헤어 임정애 대표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충주 림스헤어 대표이며, 이, 미용장 임정애입니다. 저는 사)한국미용장협회 충북지회 총무, 사)대한미용사회 기술강사이며 중앙회 기술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한국미용장협회 미용실기책 응용업스타일 편찬에 참여하였습니다. -미용실 자랑은? 림스헤어는 개인의 얼굴형과 특징에 맞추어 개성 있고 매력적인 스타일로 연출해 고객의 만족을 최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세련된 헤어스타일로 다양한 행사나 특별한 날에 어울리게 하는 업스타일은 림스헤어 원장의 대표 부문입니다. -지난 번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는데... 헤어아트는 섬세하고도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작업으로 머리카락을 환상적인 컬러로 물들여 표현합니다. 한 길만을 걸어온 미용인으로서 머리카락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다가 어느 날 뒤돌아보니 머리카락과 함께 한 세월이 30년입니다. 그동안 손끝으로 끼적이며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어느 새 저에게 작품이 되어버린 머리카락들을 이제는 저 혼자만이 아닌 여러분들께 선보이고 싶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작은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첫 전시회임에도 사회 다방면에 모든 계층의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무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용인으로서 뿌듯하고 가슴 벅찬 경험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은 봉사의 날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의 시간이 뿌듯함으로 채워지니 돌아오는 자긍심은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채워졌습니다. 사각사각 깎아지는 머리카락을 깎고 있으면 행복함으로 보상받는 기분이 듭니다. 저의 역량을 영향력 있게 펼칠 수 있고 참다운 봉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1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에 합격하고 각종 미용기능대회에서 다수의 메달과 표창장을 받을 수 있게 지도하였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지난 2월 27일에는 글로벌 K뷰티 교육문화원 강사회 회원으로 베트남 미용협회의 초청을 받아 호치민에서 개최한 `2024년 대한민국&베트남 미용기술 교류회` 행사를 통해 500여 명에게 헤어 쇼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의 가슴 벅차고 떨리는 헤어 쇼로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미용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사람을 잘 챙기고 가슴으로 교육하는 긍정적 성격으로 미용인들과 함께 평행선을 그리며 걷고 있으며, 어려운 작품도 쉽고 정확하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교육화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우선적으로 고객님과 함께한 시간이 길었기에 바쁜 와중에도 제 예약 시간을 맞추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베풀고자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힘을 다 할 것이며 좋은 기술로 사회에 봉사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미용기능장으로서도 교육을 하며 많은 미용장들을 배출하고 기능대회 선수들도 많이 육성하는데 힘을 다할 것입니다. -따님도 미용을 하고 있지요? 딸이 서경대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이름이 윤지민입니다. 미용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며 장래가 촉망되는 예비 미용인입니다.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2020, 2024), 동상(2021)을 받았으며, 전국기능대회(2020)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2023 OMC헤어월드 세계대회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당당하게 시니어 패션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배움의 길이 어렵고 힘들어도 미래의 꿈을 키우며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같은 미용인으로써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프로필 -림스헤어 대표 -이, 미용장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중앙회 기술위원) -사)한국미용장협회 충북지회 총무 -미용장 업스타일, 커트강사(JK이, 미용직업전문학원=미용장 74회 5명, 75회 1명 배출)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2022년 21기 2명, 2024년 22기 2명 배출) -지방미용기능대회 금, 은, 동 다수 배출 -대한미용사회 충주시지부 감사
    • 뉴스
    • 문화/행사
    2024-04-24
  • 대구 북구지회 원동호 지회장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1983년에 미용을 시작하여 41년째 헤어 디자이너로서 현 대구시 북구에서 ‘헤어포레’를 운영하며 23년 간 학교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대구 북구 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동호입니다. ‘항상 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마인드로 자기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와 새로운 제품들을 받아들여 많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달하는데 행복함을 느끼며 미용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지회의 자랑 저희 대구 북구지회는 단결과 화합이 잘돼는 지회입니다. 회원님들이 모든 행사에 적극적입니다. 기술교류 세미나 때도 지회 사무실이 꽉 차도록 열정적이며, 해마다 진행하는 가을야유회 또한 80명 이상이 참석하여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화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회장으로서 회원님들의 열정에 항상 감사를 느끼며 회원님들에게 좀 더 많은 공유와 혜택을 주고자 상임위원님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지회를 어떻게 이끌어 오고 있는지... 항상 열정적이시고 긍정적이신 임순남 사무국장님은 대구 최초 여성 사무국장으로서 모든 회원님들을 가족처럼 잘 살피시고 알뜰살뜰 살림을 잘 사셔서 다른 지회보다 부럽지 않는 살림을 이루었고, 다른 지회에서 항상 부러워 할 정도로 상임위원님들끼리 화합이 잘 되어 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지회라는 자부심은 화합된 상임위원님과 사무국장님께 감사함을 돌리고 싶습니다. 매달 요양원 봉사를 진행하고 있고, 병원과 연계하여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할인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아트교실도 열어 헤어 악세사리 만들기도 하고 있으며, 월 8회 줌바, 나인댄스 교실을 열어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미용철학은? ‘항상 처음처럼’, ‘항상 깨어있는 미용인’, ‘고객님의 머리를 내 머리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해라’ 등입니다. 풀어 얘기하자면, 처음 디자이너가 되어 첫 고객을 맞아 설렜던 그 마음을 항상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하자. 고객은 0.5mm에도 민감하다. 항상 내 머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중하게 아껴야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미용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초심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항상 처음처럼, 인연을 소중히 여겼으면 합니다. 미용을 시작하면서 혼자서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금 우리 미용 산업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선배님들의 많은 노고 덕분에 우리 미용인은 사회적인 위치나 기술면에서 세계에서 뒤지지 않는 기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나의 성장과정에서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에게는 누가 있었는가를 되새김하는 생각을 한번 씩 해보았음 합니다. 많은 인연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미용 산업발전을 위하고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미용문화를 물려 주기위해서는 개인의 욕심은 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미용인 전체가 하나 되어 아름다운 미용 산업발전에 함께 할 수 있는 미용인이 되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미용을 하시면서 즐거웠던 일, 흐뭇했던 일이 있었다면? 여러 봉사를 많이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200명의 어르신 장수사진 봉사와 각 구에 요청하여 다문화부부나 어려워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모집하여 19쌍의 무료 합동결혼식 봉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회장으로서는 코로나가 시작되어 모두가 두려워 할 때 각 회원업소의 신청을 받아서 소독을 해드렸을 때 협회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회원님들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3년째 학교 강의를 하면서 후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조언과 격려를 줄 수 있다는 게 제가 정말 미용하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장, 단기 계획은? 지금 한 지회의 지회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생각하면서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과 어떤 혜택을 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술공유를 위해 매 기수를 모집, 아카데미를 신설하여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유명강사를 초청하여 빠른 트렌드 세미나를 계획 중이며 남은 임기 동안 비회원들에게 많은 홍보와 교류를 통해 정회원 70% 목표로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격려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미용학석사 -헤어포레 운영 -대구보건대학교 겸임교원 역임 -대경대학교 겸임교원 역임 -K.B.F 한국미용 페스티벌 심사위원 역임 -대전광역시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미용기술위원회 감사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미용기술위원회 감사 역임 -사)서울특별시장배 미용경기대회 심사위원장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대구광역시 북구지회장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대구광역시 협의회장 역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 역임 -계명문화대학교 겸임교수
    • 문화
    • 인터뷰
    2024-04-24
  • 김경란 CMC-CAT 회장
    한 집안의 대통령상 두 개 -김경란 회장 어머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 세 분이 모두 미용을 하셨지요 하지만, 미용은 힘든 직업 어머니와는 다른 미용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했지요 세상은 노력하는 자를 버리지 않네 울산 1호 미용예술학 박사 울산 1호 명장 선정 울산 1호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여기에 더하여 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동구지회장 CMC-CAT 세계미용예술연합회 한국회장 찬란하여라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네 피는 속이지 못하는 법 두 딸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 미용을 하고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네 3대가 함께하는 미용인의 삶 한 집안에 대통령상이 두 개 부러울 것이 없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네 미용인의 권익향상 이미지 부각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달려간다네 3대 미용인 미용인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고 직업적으로도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미용인은 우리 사회에서 꽤 괜찮은 직업군으로 분류된 지 오래됐습니다. 여러 가지 지표가 이를 방증하지만 우리 미용계에 2세 미용인이 많다는 것은 이것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표식이 될 것입니다. 성공한 미용인 치고 한 두 자녀가 대를 이어 미용을 하지 않는 미용인 집안은 드뭅니다. 앞의 시(詩)에서도 언급했듯이 김경란 회장은 미용인 집안 출신입니다. 어머니, 큰어머니, 작은어머니께서 미용을 하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힘든 삶을 몸소 느끼면서 자랐습니다. 따라서 미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피는 속일 수가 없었나 봅니다. 결국은 미용을 택했고, 대신 어머니와 다른 미용 길을 걷고자 노력에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김경란 회장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해 2014년에 울산1호 미용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고, 2015년엔 전국 최연소 지역 명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1년에는 울산1호 미용 산업현장교수로 선정되는 등 산업도시이자 공업도시인 울산에서 미용을 알리고 뿌리내리는 일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경란 회장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엔 대통령 표창까지 받는 경사를 맞습니다. 뒤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둘째 따님까지 대통령상을 받았으니 한 집안에 대통령상을 2개나 보유한 미용 집안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미용계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경란 회장을 생각하면 유명 텔레비전 MC 못지않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미용계에는 3대 유명 사회자가 있습니다. 신한대학교 김민정 교수, 청암대학교 이수희 교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김경란 회장 이렇게 세 분입니다. 이 세 분은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우리 미용계 행사에서 탁월한 실력을 자랑합니다. 세 분은 우리 미용계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소중한 자산이라고 기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이 모자랄 만큼의 역할 김경란 회장은 한 자리에서 미용실을 2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운영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올해는 14년간 강의했던 영산대학교 강의를 접고 집 근처의 울산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용실 원장님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울산 동구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울산광역시에서 선정한 울산광역시 명장님들의 모임인 울산광역시 명장회 회장을 2대 째 연임 중입니다. 울산에서 두 단체의 회장을 맡아 숙련기술인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기술교육이 필요한 후배들을 만나 특강을 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CMC-CAT(세계미용예술연합회)의 회장 직까지 맡고 있으니 몸이 서너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CMC-CAT(세계미용예술연합회)는 87년의 역사를 가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미용단체입니다. 한국회장을 맡아 이어가며 언어의 벽이나 거리의 어려움들이 있어 힘이 들긴 하지만 미용계의 산 증인들과 함께하는 단체라는 뿌듯함과 의미를 기억하며 단합된 모습으로 서로에게 시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단체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따님과 함께하는 행복 김경란 회장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따님을 두고 있습니다. 두 따님은 엄마의 뒤를 이어 자랑스런 미용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때 미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두 딸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두 자녀는 대학생활 동안 전체 장학생을 유지하며, 큰 자녀는 미용고등학교 교사로 현재 재직 중에 있고 둘째 자녀는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헤어디자인직종 국가대표로 세계대회 출전해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는 감사하고 대견스러운 일을 해냈어요. 자식자랑은 밤을 새며 이야기해도 다 못할 것 같습니다. 자녀까지 3대째 미용을 천직으로 알고 살다 보니 가족 간에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일들이 생기다 보니 더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정다운 국가대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미용인들의 이미지 쇄신 등 삶의 가치를 올리는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녀가 같이 미용을 하며 25살의 나이에 국가대표,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살롱실무 능력까지 겸비한 자녀로 성장하고 있다 보니 아바타라고 해야 할까요? 힘든 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이래서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행복한 미용가족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미용인으로서 미용계 전체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으니 미용계의 보석이라고 여길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용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 이처럼 행복한 미용 생활을 영위 중인 김경란 회장은 미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미용을 시작하며 명예로운 미용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에 열심히 공부하며 후학양성을 위한 노력에 더 많은 열정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미용인의 이미지 쇄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용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더 올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용인들이 하기 힘든 많은 다양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출마, 대출심사, 자격시험 심사, 학교 운영위원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울산여성위원장, 체육회 이사,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회계멘토, 컨설턴트, 미용대회 MC 등이 다 이런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의 깊이에 따라 그 조직의 앞날이 좌우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조직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미용계가 김경란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란 회장의 다음과 같은 말씀은 기자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현재의 삶에 너무 만족하며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획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제자들,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들과 미용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미래는 현재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현재에 만족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미래의 삶 또한 미소가 가득한 일만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계발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고, 미용계의 한 사람으로서 미용인의 사회적 권익 신장 및 이미지 쇄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김경란 회장이 있기에 우리 미용인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며 기자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경란 회장은 우리 잡지에도 지난 2018년부터 매달 빠짐없이 연재를 하고 계시니 우리 뷰티라이프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우리 모든 뷰티라이프 식구들 사랑합니다. 프로필 -2022년 대통령 표창 「직업능력의 달」 -2021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선정 (울산1호) -2021년 백년가게 선정 -2017년 대한민국 우수숙련기술자 선정 -2015년 울산광역시 명장 선정 (울산1호) -2014년 미용예술학박사 (울산1호) -울산광역시 명장회 회장 -사)한국미용장협회 중앙회 이사 역임 -사)대한미용사회 울산협의회장 및 동구지회장 -CMC- CAT 세계미용예술연합회 한국회장 -한국표준협회 회계멘토 -방어진중학교 운영위원장 역임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 부지도위원 -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영산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울산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중 -아모담 by 김경란 박사 대표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지방기능경기대회 2년 연속 금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상
    • 문화
    • 인터뷰
    2024-04-24
  • 이승엽 감독, 야구계 선배로서 책임 통감… 두산 베어스 대리 처방 스캔들에 대한 사과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전 두산 선수 오재원의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처방 스캔들과 관련해 야구 선배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공개 사과했다. 이승엽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무거운 심정을 전했다. "전 두산" 오재원의 혐의가 불거진 가운데, 두산 베어스에서도 8명의 선수가 이 대리 처방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야구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며 "구단에서는 해당 선수들이 자진 신고했으며, 모든 것을 규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 전에는 선수단 전체 미팅도 개최됐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 또 구단에서도 이 문제를 수습할 것"이라며 "오늘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4-3으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10월에 은퇴한 오재원은 현역 시절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아 왔으며, 최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오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스틸녹스정'을 2242정이나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20정은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매수한 혐의도 추가되었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야구계 선배로서 후배들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에서 면목이 없다"며, 야구계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들에게도 숙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에 대해서도 "야구계 모두가 반성할 일"이라며, 프로야구계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야구계의 청렴성 유지를 위해 선수와 구단, 팬들 모두가 노력해야 할 부분임을 강조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내부 관리와 교육을 약속했다. 이승엽 감독과 두산 베어스의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투명한 정보 공개는 팬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2024-04-24
  • 김도연 시인의 시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30) 엄마를 베꼈다 김도연(1968~ ) -언젠간 알게 해줄 것이여 씻지도 않은 씀바귀 뿌리를 잘근잘근 씹으며 엄니는 알 듯 모를 듯 혀를 찼다 그때마다 내 목구멍에도 씀바귀가 뿌리를 내렸지만 파란 대문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나는 씀바귀의 쓴맛을 알지 못했다 그 후 밤마다 꿈속까지 뻗어 내려온 씀바귀 뿌리가 나를 파란 대문으로 인도했지만 세월의 속살은 아직 부드러웠고 파란 대문은 이미 닿을 수 없는 고향집이 되어 있었다 별을 따고 싶었지만 도시의 별은 너무 높이 떠 있었다 파랑새는 차츰 말을 잃어 갔으며 눈은 점점 깊어만 갔다 결국 나는 내 슬픈 눈망울에 별을 그려 준다는 남자와 살림을 차렸다 세월은 저희들끼리만 행복했다 남자의 언약은 언제나 공수표였다 별을 보기 위해선 눈을 감아야 했다 별보다 더 높은 하늘에 파란 대문이 걸려 있었다 세월이 알게 해준다던 엄니는 그 세월에 먹혀 끝내 파란 대문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도깨비바늘만 무더기로 피어 함부로 고향집을 넘보고 있었다 충남 연기 출생. 2012년 <시사사>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엄마를 베꼈다>가 있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130번째 시는 김도연 시인의 “엄마를 베꼈다”입니다. 초등학교 다닐 적 이야기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 학생들의 여러 가지 행동 양태에 대해 조사하면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냐?”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거개의 또래들의 대답은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심지어는 “유관순 누나” 등등이었습니다. 필자는 손을 들고 힘차게 “우리 부모님”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실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지만 필자는 그들이 왜 웃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 필자는 이웃들에게 다정다감하며 그들과 허심탄회하게 풍류생활을 즐기는 아버지의 모습과 똑 부러진 행동양식과 고운 모습으로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한 어머니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린 시절, 시골에서 태어나게 해서 시골의 정서를 알게 해준 부모님께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첩첩산중 고향의 맛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언젠간 알게 해줄” “씀바귀의 쓴맛”과 “파란 대문”의 추억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고 삽니다. “별”을 따고 싶어 “도시”로 나왔지만 “도시의 별은 너무 높이 떠 있”습니다. “말을 잃어” 가며 “눈”이 “점점 깊어만” 가는 이유입니다. 상처투성이의 생활,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고향집”의 “파란 대문”과 “엄니”입니다. “도깨비바늘”처럼 으깨진 마음으로 “고향집을 넘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엄마를 베”낄 수 있는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은 한 시골내기들은 행복한 사람들인지 모릅니다. “엄마”와 “고향집”이 그리운 화사한 봄날입니다.
    • 문화
    • 평론
    2024-04-24
  • ‘열혈사제2’ 출연진 확정, 김남길-이하늬-김성균-김형서(비비), 부산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수사극
    2024년 하반기, SBS가 선보일 새 드라마 '열혈사제2'가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김형서(비비)의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부산을 무대로 마약 범죄에 맞서 싸우는 '범죄 타도 어벤져스'를 결성, 새로운 코믹 수사극을 펼친다. '열혈사제2'는 2019년 방송된 '열혈사제'의 후속작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더욱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다룬다. 극중 김해일(김남길 분)은 여전히 다혈질적인 성격과 불타는 정의감을 바탕으로 마약 카르텔과의 결전을 준비한다. 이하늬는 현란한 말솜씨와 깡패 같은 전투력을 겸비한 박경선 검사로, 김성균은 사건 현장에서 허세와 혼란을 일으키는 구대영 형사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신예 김형서는 부산 열혈 마약팀의 형사 구자영으로 합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 드라마는 '익스트림 공조, 노빠구 코믹 수사극'을 표방하며, 원작의 재미와 스릴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남길은 코믹함과 묵직한 액션을 동시에 소화하며 '해일일치'라는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하늬와 김성균 역시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김형서 네 배우의 열연이 어우러져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배경과 캐릭터들이 더해진 '열혈사제2'는 웃음과 감동,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보람 감독과 박재범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강력한 스토리와 연출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열혈사제'의 첫 시즌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하며 2019년의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제작진은 '열혈사제2'를 통해 또 한 번의 큰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부산이라는 새로운 무대 위에서 전개될 '열혈사제'의 또 다른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팬들은 이미 손꼽아 기다리는 '열혈사제2'의 방영을 통해 올 하반기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연예
    • 방송
    2024-04-24
  • 점심값 1만원 시대 진입: 직장인 점심비 부담 증가 속 건강식 선택 경향 강화
    서울 거주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점심 식사로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챙기는 날이 많아졌다. 높은 식사 비용 때문에 매일 외식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이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 선호하는 샐러드와 생과일 음료가 식당에서는 최소 15,000원 이상 하는 탓에, A씨처럼 도시락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전국 일반 식당의 평균 점심 식대는 10,096원으로,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다고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발표했다. 이는 고물가 영향이 점점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식사 비용 상승이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을 운영 중인 식신은 이번 1분기 점심 식대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점심값은 10,79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는 9,355원으로 가장 낮았다. 부산, 경상, 경기, 대전, 대구, 전라 등 다수 지역에서 점심값이 1만 원을 초과하고 있으며, 충청과 강원은 1만 원 미만이지만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식신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시작된 점심값 상승세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역별로는 인천만이 유일하게 평균 점심값이 소폭 하락한 -0.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구내식당의 경우, 1분기 평균 결제 금액이 8,560원으로, 일반 식당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3년 1분기 7,706원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내식당 이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점심 식대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점심값 1만원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식신e식권을 통해 약 23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거래액은 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식신e식권은 앱을 비롯해 신용카드, 사원증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이 가능한 복합결제단말기를 통해 FS(푸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식대 장부나 종이 식권, 영수증 관리가 필요 없는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식대 서비스 및 정산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점심값 상승과 함께 건강식에 대한 수요 증가는 직장인들의 식생활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승하는 식사 비용 속에서 건강을 우선시하는 선택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뉴스
    • 사회
    2024-04-24
  • 현대자동차 주도,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첫 단계 성공적 완료
    현대자동차가 국내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이번 발표는 전라남도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진행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리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주도 하에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사업이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이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실증에서 현대차를 비롯한 4개 기업은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에 대한 공동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와 UAM 운용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의 통합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검증하며 큰 진전을 이루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통합 운용성 검증에서는 UAM 기체의 정상운영 시나리오부터 비정상 대응, 충돌 예방 관리까지 총 10개의 시나리오를 포함하여 다양한 테스트가 수행되었다. 현대차는 또한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서비스인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하며 국내 사업 모델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상, 풍속, 대기 혼탁도 등 UAM 운용 환경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체개발 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을 도출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 중인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버티포트의 원활한 운영을 확인했다.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으며, 현대건설은 버티포트의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한 혼잡도 및 보행체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현대차 AAM사업추진담당 김철웅 상무는 “미래 고객이 UAM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영역에서 풍부한 사업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소시엄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1단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차 및 4개사는 UAM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3
    • 뉴스
    • 경제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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