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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E 2024-04-24 12.39.14 - A busy office cafeteria scene illustrating a diverse group of office workers choosing healthy meal options. The setting includes a modern cafeteria wi.jpg
이미지 그래픽이다.(그래픽=저널인뉴스)

 

서울 거주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점심 식사로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챙기는 날이 많아졌다. 높은 식사 비용 때문에 매일 외식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이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 선호하는 샐러드와 생과일 음료가 식당에서는 최소 15,000원 이상 하는 탓에, A씨처럼 도시락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전국 일반 식당의 평균 점심 식대는 10,096원으로,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다고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발표했다. 이는 고물가 영향이 점점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식사 비용 상승이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을 운영 중인 식신은 이번 1분기 점심 식대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점심값은 10,79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는 9,355원으로 가장 낮았다. 부산, 경상, 경기, 대전, 대구, 전라 등 다수 지역에서 점심값이 1만 원을 초과하고 있으며, 충청과 강원은 1만 원 미만이지만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식신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시작된 점심값 상승세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역별로는 인천만이 유일하게 평균 점심값이 소폭 하락한 -0.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구내식당의 경우, 1분기 평균 결제 금액이 8,560원으로, 일반 식당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3년 1분기 7,706원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내식당 이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점심 식대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점심값 1만원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식신e식권을 통해 약 23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거래액은 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식신e식권은 앱을 비롯해 신용카드, 사원증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이 가능한 복합결제단말기를 통해 FS(푸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식대 장부나 종이 식권, 영수증 관리가 필요 없는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식대 서비스 및 정산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점심값 상승과 함께 건강식에 대한 수요 증가는 직장인들의 식생활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승하는 식사 비용 속에서 건강을 우선시하는 선택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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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1만원 시대 진입: 직장인 점심비 부담 증가 속 건강식 선택 경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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