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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일론 머스크에 막대한 성과 보상금 재승인…법적 논란 속 주주 지지 확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막대한 성과 보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보상안이 재승인되었다. 이번에 재승인된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 300만 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약 480억 달러(한화 약 66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머스크가 테슬라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회사의 가치를 높인 데 대한 보상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보상안은 처음 2018년 테슬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되었다. 이후 머스크는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하며 스톡옵션을 전부 수령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머스크는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올해 1월 토네타가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보상안 재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항소심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 무효 소송의 1심 판결이 오는 7월 확정되면 주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원은 테슬라의 보상안 승인 과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사회가 보상안의 내용을 주주들에게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주총회는 테슬라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성과와 그에 대한 보상이 정당하다는 점을 설득하는 자리였다. 테슬라는 보상안의 각 항목과 머스크가 달성한 성과를 자세히 설명하며, 주주들의 이해와 지지를 끌어냈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혁신적, 성공적인 회사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앞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테슬라가 주주총회를 통해 보상안을 재승인받음으로써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한 점은 항소심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슬라 이사회는 향후 법적 절차에서 주주들의 지지와 보상안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머스크의 성과 보상이 정당하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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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4
  • 일론 머스크, 다시 성 추문, 자녀만 10명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폭로는 스페이스X 내에서 발생한 여러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대표적인 사례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0대 여성과의 관계다. 이 여성은 2010년대 초반 대학 재학 중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회사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머스크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데이트를 요청하고 이에 응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이 여성의 인턴십이 끝난 다음 해, 이 여성은 대학을 졸업했고 머스크는 이 여성을 시칠리아에 있는 한 리조트로 초대했다. 이후 2017년, 머스크는 이 여성에게 스페이스X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정규직 간부급 역할을 제안하며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전직 직원들은 이 여성이 유능한 엔지니어지만 갓 입사한 젊은 직원이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생각했다. 여성이 입사한 뒤 머스크는 자택에 그녀를 여러 차례 초대했고 자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여성은 2019년 직속 상사였던 임원이 해고되면서 함께 퇴사했다. 또 다른 사례로 2013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회사를 떠난 한 여성은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이를 낳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했고 이후 머스크는 이 여성의 연봉 인상을 승인하지 않았고 업무 성과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결국 이 여성은 10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주식을 퇴직 급여로 받고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2014년에는 스페이스X에서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는 업무를 맡았던 여성 직원과 한 달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성 추문에 시달린 바 있다. 2022년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성기를 노출한 뒤 성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뒤 스페이스X에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으로 25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간된 머스크의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에게 출산을 권하며 정자를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질리스는 이에 동의해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머스크는 그동안 두 번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은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윌슨이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5명의 자녀를 두었다. 두 번째 부인은 영국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로 2016년에 완전하게 결별했다. 또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3명의 자녀를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도는 머스크와 그의 기업들이 직면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로 그의 행동이 직원들과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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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3
  • 창어 6호, 역사적인 달 뒷면 토양 채취 임무 예정
    중국의 최신 달 탐사선인 창어 6호가 오는 6월 1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창어 6호는 지난 달 3일에 발사되어 5월 8일에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이번 탐사선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이는 달 탐사 역사에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지구 환경 및 행성 과학과의 제임스 헤드 교수는 중국의 달 탐사 계획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창어 6호의 임무 세부사항을 공유했다. 헤드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 프로젝트 과학 실무 그룹 회의에서 발표를 하였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달의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창어 6호는 창어 5호의 성공에 이어, 같은 방식으로 달 표면의 토양을 채취한 후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2020년 12월에 달 북서쪽의 화산 단지인 '몽스 륌케르' 근처에 착륙했던 창어 5호는 약 1,731그램의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왔다. 이번 창어 6호의 임무는 달의 남극-에이킨 분지(SPA)에 위치하며, 이 지역은 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충돌 분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채취될 샘플은 달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어 6호는 달 착륙 후 약 3일 간의 탐사 및 샘플 수집 작업을 진행한 후, 6월 24일경에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회수된 샘플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연구소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을 것이며, 이후 과학 연구를 위해 필요한 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창어 5호와 마찬가지로, 창어 6호의 샘플도 일부는 중국 국가항천국(CNSA)의 달 탐사 및 우주 프로그램 센터에 신청한 연구 기관들에게 배포될 것이다. 왕치,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수석과학자는 "창어 6호의 임무는 달의 뒷면, 특히 에이킨 분지에서 샘플을 수집하여 반환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달의 오래된 토양을 연구하고 달 형성의 역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창어 6호에는 지형 탐지를 위한 파노라마 카메라와 같은 탑재물도 장착되어 샘플링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탐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달의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최초의 시도로서 그 과학적 가치와 의의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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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1
  • 미국 대선 6개월 앞두고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트럼프, 바이든에 우세
    미국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총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2%p 차로 앞섰다. 그러나 나머지 5개 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젊은 층과 유색 인종의 지지세가 약화한 것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중동 전쟁 등 현안으로 인해 지지층의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경고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경합주의 여론 동향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하고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재선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의 선거 캠프는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토대로 더욱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좁혀질지, 아니면 더욱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문제와 중동 전쟁 등의 현안을 해결하고, 젊은 층과 유색 인종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재선 도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의 선거 캠프는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좁혀질지, 아니면 더욱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경합주의 여론 동향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의 선거운동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경합주의 여론 동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는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는 경합주에서의 선거운동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합주 6곳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의 선거운동과 현안 대응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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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4
  • 북한, 영국 외무부 장관 발언에 "우크라이나가 영국 무기로 러시아 공격할 수도" 발끈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영국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한 영국 외무부 장관의 발언에 발끈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제문제전문가 심민의 글을 통해 "영국은 유럽 대륙을 전쟁의 화난 속에 깊숙이 몰아넣고 있다"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을 비난했다. 심민은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캐머런 장관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영국에서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내부 목표물 타격에 쓸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심민은 캐머런 장관의 발언을 "호전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날로 열악해지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수습하기 위해 단말마적으로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캐머런 장관이 키이우 방문에 앞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음을 언급하며, "미국 상전의 입김이 톡톡히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길이 러시아 영토로 확산되고 다시 유럽지역으로 타번져지는 위험천만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캐머런 장관의 발언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캐머런 장관의 언급을 두고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우크라이나 분쟁을 둘러싼 긴장을 직접적으로 고조시키는 것이다. 잠재적으로 유럽 전체의 안보 구조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머런 장관은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영국에서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내부 목표물 타격에 쓸 권리가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할지는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군사 지원이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영국의 이 같은 입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체적인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과 러시아의 반응은 영국의 군사 지원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국제적인 긴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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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다양한 학생들 참여... 스탠퍼드대 '반 이스라엘' 시위
    "반 이스라엘 시위가 아랍계나 무슬림이 주도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다양한 인종의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유대계부터 중국계, 한국계 학생들까지 다양합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미국 서부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스탠퍼드대. 지난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중심부의 화이트 메모리얼 분수대 앞 잔디밭을 반 이스라엘 시위대의 텐트 수십 개가 점거했다. 이곳은 대학 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관광객들도 가장 많이 찾는 '스탠포드대 서점' 바로 앞이다. 평소에는 학생들이 한가롭게 누워 햇빛을 쬐던 이곳이 현재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대의 현수막으로 가득 차 있다. 현장에서 만난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과 여학생 A씨는 이번 시위에 대학 내 다양한 인종과 종교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관련된 아랍계나 무슬림뿐만 아니라 백인, 흑인, 아시아계까지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시위는 무슬림과 기독교 간의 충돌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위 현장에서는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한국어로 쓰인 구호도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는 싱가포르에서 온 중국계 미국인이다. A씨는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박해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며 핍박했던 것과 비슷하다. 결국 일본 때문에 한국이 둘로 나눠진 것처럼 팔레스타인도 나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탠퍼드대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나자 가장 먼저 반 이스라엘 캠프를 설치한 곳"이라며 "120일 만에 물러났지만 동부의 컬럼비아대나 UC버클리도 우리로부터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캠프에서 계속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학교가 우리를 징계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시위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시위대는 대학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전쟁과 관련된 기업에 직접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또한 교내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이유로 시위 참여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화이트 플라자에서 하마스 조직원이 착용하는 녹색 머리띠를 쓴 개인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면서 긴장하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공식 성명을 통해서 이 사진을 FBI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불안하기는 시위대도 마찬가지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에서는 아직 컬럼비아대나 UCLA처럼 무력충돌이 일어나거나 경찰의 강제연행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시위대에 대한 위협이 늘어나고 있다. 현지 매체 KTVU2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한 남성이 시위대에 고함을 지르고 밀치는 행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의과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다는 B씨는 "사실 시위는 그동안 학부생들이 참여하는 것이었고 대학원생들에게는 무관한 일이었다"면서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학생들이 연행되고 화이트 메모리얼 분수대 앞에 캠프가 설치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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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5

실시간 지구촌 기사

  • 대서양 건너 유럽까지 캐나다 산불 연기…국내 미칠 영향은
    지난 5월 시작된 캐나다 동부의 대규모 산불 여파가 북유럽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지구의 대기 순환으로 국내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기압 배치와 거리 때문에 이번 캐나다 산불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산불 등 대형화재가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주변국의 사고 영향이 국내에도 미칠 수 있다. 10일 기상청과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에 따르면 캐나다의 산불 연기는 미국 동부를 덮친 뒤 유럽에서도 확인됐다. 노르웨이 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노르웨이 남부에서는 공기 중 연무질 농도가 평소보다 증가한 게 확인됐다. 캐나다 산불의 영향이 편서풍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뿌옇게 만든 셈이다. 캐나다 산불의 국내 직접 영향은 사실상 없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평양 최북단인) 베링해협에 블로킹이 만들어져서 저기압이 정체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캐나다 산불영향이) 국내에 미칠 수 없겠다"고 설명했다. 공기로 만들어진 벽이 정체돼 있기 때문에 캐나다 산불 연기를 머금은 기압계가 한반도에 가까이 올 수 없는 양상이다. 여기에 거리가 먼 것도 한몫했다. 캐나다에서 대서양 방향으로 우리나라는 1만5000㎞ 이상 떨어져 있다. 캐나다에서 출발한 연기는 대서양을 건너며 습기를 머금고 바다로 떨어지거나, 상층으로 상승한 뒤 지구를 순환하는데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는 한반도 특성상 먼지가 가라앉아 부유하기는 어렵다. 다만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중앙 아시아나 동유럽에서 발생할 경우 국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기후변화 여파로 산불 등 대규모 화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도 이번 산불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장기화한 가뭄 등이라고 밝혔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직결된다. 강수량이 많지 않아 공기 중 수증기가 적어지는 '증기압 결핍'이 잦아지는데 기후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죽은 나무'의 양도 증가시킨다. 토양의 온도가 올라가고 생장 조건이 바뀌기 때문인데, 고사목은 바싹 마른 상태가 되기 때문에 불쏘시개 역할도 하고 있다. 산불은 다시 기후변화를 부추긴다. 유럽연합(EU)의 대기 감시 기관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서비스는 이번 캐나다 산불로 온실가스 5480만톤 이상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8.1% 가량이다. 한국의 온실가스 1달치가 산불 한 번에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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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5
  • 에티오피아, “식량 지원 중단이 수백만 명 벌한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식량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에티오피아에 대한 지원 중단 조치를 내린 주요 원조 단체를 비판했다. 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 레게세 툴루는 기자들에게 USAID와 세계식량계획(WFP)의 결정에 "수백만 명을 벌한다"고 말했다. 목요일, 미국 정부의 주요 국제 원조 기관인 USAID는 원조가 전달되는 방식이 개선 될 때까지 식량 배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WFP도 이어 일부 식량 지원만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북부 티그레이 지역의 파괴적인 전쟁과 소말리아와 케냐 일부 지역을 강타한 남부와 남동부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한 수백만 명의 에티오피아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USAID와 WFP는 식량을 빼돌린 사실을 발견하자 티그라이주에 대한 식량 지원을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기관 모두 원조를 받고 재판매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툴루는 지원 중단 결정이 "정치적"이라며 "정부만 (횡령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금요일 USAID와의 공동 성명에서 "식량 원조 횡령에 대한 깊은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 5월, 분쟁과 가뭄 때문에, 에티오피아의 약 2천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대부분 남수단, 소말리아, 에리트레아에서 온 약 백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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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5
  • 제1회 전북도 마을기업 한마음대회 부안 개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은 지난 9일 부안군 진서면 지산지공 마을기업에서 ‘제1회 전라북도 마을기업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 마을기업 대표 및 관계자 150여 명, 전라북도 14개 시·군담당자 및 지역 중간지원기관 50여 명이 참석하여 지역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였다. ‘제1회 전라북도 마을기업 한마음대회’는 코로나19 해제로 ‘완전한 일상회복 단계’ 진입하여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었으며, 행사는 (1부) 발야구, 신발멀리 던지기 등 체육행사, (2부) 지역별 마을기업 소개, 레크레이션 활동 등 단합행사로 구성됐다. (사)전북마을기업협회장(정종국)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라북도지사의 영상축사와 경진원 이현웅 원장과 이정석 부안군 부군수의 격려사에 이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마을기업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 공동체 단위의 기업을 뜻한다. 경진원 이현웅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마을기업의 네트워크가 활성화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을기업 간 교류의 장을 열어 화합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개최지인 부안군의 이정석 부군수는 “자연이 아름다운 부안군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환영하며, 많은 지방이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지금 마을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라북도와 함께 마을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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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잼버리 홈스테이사업 참여가정 모집
    부안군은 세계잼버리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한국의 생활 양식 및 문화를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홈스테이 사업 참여가정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홈스테이사업은 세계잼버리 대회 기간(‘23. 8. 1 ~ 8. 12)동안 부안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반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이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문화와 부안군을 알리고 부족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는 참여형 국제화 사업이다. 홈스테이를 희망하는 가정은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로 사용 가능한 객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조건을 갖춰야 되며, 신청후 희망가정을 심사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신청은 부안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한 후 6월 30일까지 사회복지과로 방문, 팩스,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부안군청 사회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세계잼버리를 방문하는 세계 청소년 및 외국인 관광객의 가슴에 희망의 땅 부안 새만금의 이미지가 깊게 새겨 질 수 있도록 홈스테이 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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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호주 웨딩버스 사고로 10명 사망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와인으로 유명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헌터 지역에서 웨딩 버스가 충돌해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경찰은 월요일 58세의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트레이시 채프먼 부국장 대행은 25명의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되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부상자 중 2명은 헬리콥터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들이 연루된 것을 알지 못했다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아직 경찰관은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코치 운전자가 병원에서 의무적인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자는 체포되었다. 그는 자동차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고, 기소가 보류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승객들이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파티가 끝난 후 숙소로 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앤서니 알바네스 총리는 그의 SNS를 통해 "즐거운 하루가 이렇게 엄청난 손실로 끝난다는 것은 정말 잔인한 일"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경찰은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다. 시드니 북쪽의 헌터 지역은 포도밭, 캥거루로 유명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인근 세스녹의 제이 수발 시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더 많은 세부 사항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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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당뇨병 약이 만성 코로나 위험 줄인다: 연구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당뇨병 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만성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4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장기간의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첫번째 랜덤화된 3단계 위약 실험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원래 프렌치 라일락 꽃으로부터 개발된 메트포르민이라는 약을 시험했고, 이 약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가장 흔한 약이었다. 메트포르민은 비용일 저렴해 널리 사용될 뿐만 아니라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미국의 1,126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고 며칠 후 참가자의 절반은 메트포르민을,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복용했다. 10개월 후, 위약 그룹의 58명이 만성 코로나 진단을 받은 반면,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참가자는 35명이 진단을 받아 만성 코로나 위험이 40% 감소했다. 메트포르민은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4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랜싯 전염병 저널에서 발표되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제레미 파우스트는 관련 논평 기사에서 만약 이 연구 결과가 확인된다면, 중증 코로나에 잠재적으로 매우 획기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연구원들은 이미 중증 코로나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메트포르민을 테스트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이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또한 항우울제 플루복사민뿐만 아니라 항기생충제 약물 베르멕틴이 장기간의 코로나를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수개월 동안 지속되거나 때로는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 코로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성 코로나의 가장 흔한 증상에는 피로, 호흡 곤란, 뇌안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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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캐나다 산불 연기로 MLB, WNBA 경기 ‘연기’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수요일 미국 북동부 여러 도시를 스모그로 뒤덮은 캐나다 산불의 연기로 인해 메이저리그 야구, 여자프로농구, 전국 여자 축구 리그를 포함한 스포츠 경기가 연기되었다. 연무로 인해 주요 도시는 대기질 경보를 발령되고 호흡기 질환 등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로 스포츠 경기의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MLB는 양키 스타디움이 연기로 인해 주황색 안개에 갇혀 있다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연기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목요일 더블헤더의 일부로 열릴 예정이다. 뉴욕주는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양키 스타디움의 공기질 지수(AQI)는 335로 위험 수준이다. 화요일, 화이트삭스는 연기가 자욱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뤘고, 양키스를 3-2로 꺾었다. MLB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도 대기 질로 인해 목요일로 연기했다. 뉴저지 해리슨에서 열리는 뉴저지/뉴욕 고담 FC와 올랜도 프라이드의 홈 경기는 8월 9일로 스케줄이 변경되었다. NSWL는 "선수, 관계자, 팬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NSWL 의료진 및 운영진과 협의한 결과, 예상되는 대기 질 지수를 고려할 때 경기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기질 문제로 실내 행사들 또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브루클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WNBA 뉴욕 리버티의 미네소타 링스와의 홈 경기도 일정이 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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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인도여성 잔혹사…테라스에서 자려했단 이유만으로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인도에서 최근 두 명의 소녀가 잇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페미사이드(여성 살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구자라트의 수라트 지역에서 19세 소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칼로 공격당해 숨졌다. 숨진 소녀의 아버지는 딸과 아내가 집 안이 아닌 테라스에서 자고 싶어 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델리에서는 지난달 30일 16세 소녀가 골목길에서 칼에 찔려 숨졌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20세의 한 남성이 이 소녀를 30번 이상 찌르고 콘크리트 석판으로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몇몇 행인들이 사건을 목격했으나, 그 누구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소녀는 경찰이 발견하기 전까지 30분 넘게 길거리에 방치됐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교제해오다가 이별을 통보받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델리 여성 위원회 의장인 스와티 말리왈은 "델리는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매우 안전하지 못하다"며 "내 경력에서 이보다 더 끔찍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살인이 일어났을 때 사람이 많았는데 아무도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다"며 "범죄의 강도, 빈도, 잔혹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간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는 여성 폭력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다. 지난 2012년 뉴델리에서 23살 여대생이 시내버스 안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으로 가해자 4명에게 사형이 집행되는 등 처벌 수위는 강화됐지만, 여성을 향한 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21년에도 달리트 출신 9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돼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2019년에는 2명의 달리트 어린이가 야외에서 배변을 한 뒤 구타를 당해 사망했고, 2018년에는 13세 소녀가 참수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 전역에 만연한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0년 2만8000건 이상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접수됐다.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사건까지 고려하면 그 수치는 3만 건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범죄기록원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무려 40% 증가했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사건을 연구하는 인도의 변호사 자이나 코타리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끔찍한 살인과 폭력 사건을 목격했다"며 "범죄는 계속되고 있지만, 국가는 눈에 띄는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인도에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가정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아 한다"고 덧붙였다. 말리왈 의장 역시 정치인들의 무관심과 사법 제도에 대한 신뢰 부재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부장제와 여성혐오 모두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지만, 우리 정치인들이 약속하거나 대화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나라들과의 차이점"이라며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해서 신고할 경우 어떤 결말을 맞을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여성이 용기를 내서 신고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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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
    [크레디트ⓒAFPBBNNews= 저널인뉴스] 미국의 거장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4일(현지시간) 향년 73세로 사망했다고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 등이 보도했다. 그는 생전에 15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솔로 피아니스트로 국내에서는 특히 1980~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그는 2013년 골수 이식을 받으며 병마와 싸워왔다. 2012년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앓아 투병하면서 골수 이식을 했고 갑상선암, 피부암 등을 앓아왔다. 윈스턴은 1980년대 초에 미국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가을'(Autumn) '봄으로 가는 겨울'(Winter Into Spring) 그리고 '12월'(December)이라는 트리오 음반으로 유명해졌다. 그의 음악에는 클래식, 재즈, 포크, 앰비언트(일렉트로닉 뮤직의 일종), 그리고 뉴에이지 요소들이 있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자신의 스타일을 '포크 피아노' 또는 '전원풍 포크 피아노' 멜로디라고 불렀다. 그는 1996년 LP앨범 '숲'(Forest)로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상을 수상했다. 1998년 내한 당시에는 IMF로 실직을 맞아야 했던 수많은 한국 국민들을 위해 공연 개런티 전액을 ‘실직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했다. 또한, 911 사태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자선앨범을 발표했고, 2005년 가을 공연 수익과 2006년 앨범 로열티 수입 전액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에게 기부하는 등 사회에 공헌하는 아티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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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북극 얼음, 예상보다 10년 일찍 없어질 수도 있다
    [크레디트ⓒAFPBBNNews=저널인뉴스] 과학자들은 북극해의 만년설은 인류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오염을 아무리 적극적으로 줄인다 해도 2030년대에 이르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예상보다 10년 앞당겨진 시기이다. 이들은 파리 기후 조약에 따라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더라도 북극의 얼음이 9월에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했다. 해양학 연구소의 교수인 더크 노츠는 AFP 통신에 "북극의 여름 해빙을 풍경과 서식지로 보호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하며 "이것은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해 우리가 기후 시스템에서 첫 번째로 잃어버린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빙하 감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날씨, 사람,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 포항공대의 민승기 연구원은 "온실가스로 가득 찬 영구 동토층이 녹아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그린란드 빙상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란드의 수 킬로미터 두께의 얼음은 해수면을 6 미터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 물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해빙이 녹는 것은 유리잔의 얼음 조각처럼 이미 바닷물 속에 있기 때문에 해수면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온난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 3배 빠른 속도 – 하얀 해빙에 닿는 태양 에너지의 약 90%는 우주로 다시 반사된다. 그러나 햇빛이 어둡고 얼지 않은 바닷물에 닿으면 거의 같은 양의 에너지가 바다에 흡수되어 전 세계로 퍼진다. 북극과 남극 지역 모두 19세기 후반에 비해 섭씨 3도 정도 따뜻해졌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민 연구원은 2030년대에 얼음이 없는 9월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예측보다 10년이나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IPCC는 2021년 보고서에서 북극해가 세기 중반까지 적어도 한 번은 사실상 얼음이 없어질 것이며, 그마저도 더 극단적인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하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79-2019년 기간의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IPCC 모델을 조정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40년대에 한계점을 넘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연구원은 또한 인간 활동이 만년설 감소 원인의 90%를 차지하며, 태양 및 화산 활동과 같은 자연적 요인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북극의 해빙 면적은 2012년 340만 평방 킬로미터(130만 평방 마일)로 사상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2019년과 2020년 각각 두 번째 및 세 번째 최저 면적을 기록했다. 과학자들은 북극해에서 얼음으로 뒤덮인 면적이 바다 전체 면적의 약 70%인 백만 평방 킬로미터 미만이면 “얼음이 없는”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극 대륙의 해빙은 2월에 192만 평방 킬로미터로 떨어졌는데, 이는 기록상 가장 낮은 수준이며 1991-2020년 평균보다 거의 100만 평방 킬로미터 아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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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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