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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장.jpg
이미지 사진이다.(사진=저널인뉴스 그래픽)

 

2023년 4월 16일, 홍콩에서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 의해 승인된 이 ETF는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관리하게 되며, 많은 기대 속에 출시되었다.


가상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승인 발표 이후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3.3% 및 1.6%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과 같은 거시적인 금융 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역사적인 승인이 미국에서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과 달리, 홍콩의 승인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자본 유입의 기대와 현실

중국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금지된 상태에서 홍콩의 ETF가 중국 본토 자금 유입의 채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NH투자증권의 홍성욱 연구원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홍콩에서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거래 허용이 중국 본토 자금의 유입을 유도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TF의 차별화 전략과 미래 전망

홍콩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물 환매 방식을 채택하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프레스토 리서치의 정석문 연구원은 현물 환매가 현금 상환에 비해 세금 효율성이 높고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메커니즘 덕분에 연간 100억~20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의 불확실한 미래

한편, 다음달 23일에 예정된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 KB증권의 이혜원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 승인 확률을 18%로 낮게 보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승인 과정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홍콩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지표를 제공하나, 그 영향력은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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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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