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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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한 가운데에 접어든 요즈음, 많은 국민들이 추울 거라 예상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제법 견딜만한 날씨이다. 

 

1월의 어떤 날은 가을과 같은 선선함이 피부로 느껴지기도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이상기온이 찾아 들었기 때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이러한 날씨에 집에만 있지 말고 지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시내 미술관에 가보는 것을 어떨까?

 

 시내 미술관에서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중 하나가 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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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미술관에서는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구본창의 항해',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라는 전시가 현재 기준으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여기서 마감일은 동절기와 하절기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전시하지 않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전시가 오픈된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의 전시기간은 상시이다.

 

'구본창의 항해'는 역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여기서 마감일은 동절기와 하절기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전시하지 않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전시가 오픈된다.

 

본 작품구성의 전시기간은 23년 12월 14일부터 24년 3월 10일까지이다.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는 또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여기서 마감일은 동절기와 하절기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전시하지 않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전시가 오픈된다.

 

본 전시의 전시기간은 24년 1월 10일부터 2월 22일까지로 정해졌다.

 

다음은 이번 전시들의 작품을 몇 가지 사진으로 간단한 관조와 함께 제공하려고 한다.

 

참고로 천경자의 전시는 사진촬영 및 게시, 기사화가 불가능해서 그 뒤의 두 전시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구본창의 항해'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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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날개로 보이는 사진이 여러 점 모여 벽을 구성하고 있다.

 

이 곤충들은 본체와 날개가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곤충의 날개가 떨어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아마 추락, 끝,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겠다.

 

이 곤충들의 날개를 잃은 마지막은 인간의 생애와 오버랩된다.

 

아마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누군가가 자존심을 버렸을 때, 누군가는 삶의 모든 것이었던 자식을 잃었을 때, 어떤 이는 모든 걸 바쳤던 꿈을 잃었을 때일수도 있겠다.

 

보는 이에 따라 이 사진에 대한 관조와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두번째는 다음과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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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옛 시대의 금으로 만들어진 유물을 잘 닦아서 사진으로 승화시켰다.

 

해당 박물관에서 단순히 잘 보이게 사진을 찍은 것과는 다르게 이 구본창의 작품에서는 사진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다.

 

혹은 바로 누군가가 사용할 것처럼 사진에서 현대성이 보이고 금의 미적 발현이 굉장히 생생하다.

 

아무래도 사진을 찍을 때 빛을 잘 사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서 과거가 살아 숨쉬는 듯한 표현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전시는 '우리가 모여서 산을 이루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는 아래와 같은 전시물들이 그 의미와 상징성을 뽐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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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에서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상념이 생겼다.

 

'우리가 모여서 산을 이룬다'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뜻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다.

 

일. 이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혼자살면 굉장히 외롭고 심심할 것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사회를 이루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유기적인 호흡은 하나의 더 큰 생명을 잉태한다. 그것을 산으로 비유할 수도 있겠다.

 

이. 사회 속에서 무언가에 반항하고자 할 때, 어떤 현상에 비판을 하고자 할 때, 혼자서는 무리이다. 한 사람의 목소리는 이 큰 세상 속에서 개미 목소리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외쳤을 때, 무언가에 대한 비슷한 생각으로 의문을 가졌을 때 그 목소리는 산이 되어 사회에 울려퍼질 것이다. 

 

지금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여러 전시들에 대한 정보와 후기를 몇 자 적어 내렸다.

 

본 기사에 기록된 것은 개인의 느낌일 뿐이다.

 

관람객들은 개인의 인생사과 경험에 따라서 반드시 다른 고귀한 생각이 가지를 칠 것이다.

 

이는 작품을 보는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외출하기 좋은 겨울에 소박한 발걸음으로 미술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한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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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마음을 채우는 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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