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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이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최근 자신의 선거 승리 비결을 "우리 당의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정치권 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당선인은 25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발언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의 패배 이후 당이 겪은 내부 변화와 최근 당의 분위기 변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21대 국회에서 100석 남짓 확보하며 겪은 궤멸적 패배 후 큰 충격과 절망 속에서도 당은 다시 일어섰다"고 회상하며,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재·보궐선거에서의 연이은 승리가 당내 희망 회로를 강하게 돌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당의 현 상황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당이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21대 국회 당시 초선 의원들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의 정강·정책을 혁신하며 보였던 절박한 반성이 현재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의석 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 없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방식에 대해 설명하면서 "강북에서 어떻게 당선됐냐는 질문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상적으로 볼 때 우리 당이 해왔던 것과 반대로만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조국 심판 이야기는 입 밖에도 꺼내지 않았으며,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을 한 번도 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수도권의 민심과 전혀 다른 내용이 중앙당에서 나오는 현상을 지적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당이 개편되어야 하며, 수도권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0~40대 낙선자 모임인 '첫목회'에 참여한 20명이 넘는 인원들의 의견이 당에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김 당선인의 발언은 당 내부의 변화와 더불어 보다 현실적인 정치적 접근을 모색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내부적인 의견 차이를 어떻게 조율하고 통합할지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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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 당 정책과 반대 행보로 당선 속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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