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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와 경유 가격 동반 하락, 국내 주유소 4주 연속 내림세 지속
    한국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26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2.6원 하락한 1678.4원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직전 주보다 11.5원 하락한 1743.2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으며, 대구는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이며 전주 대비 14.9원 하락한 1641.5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휘발유 판매 상표인 알뜰주유소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1651.3원이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리터당 1511.9원으로, 전주 대비 17.4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써 5주 연속 가격이 내려갔다. 대한석유협회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제유가의 변동성에 따라 휘발유 가격의 추가 하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국제 유가의 동향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OPEC 플러스의 감산 연장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어 유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 기조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0.6달러 오른 84.4달러로 집계되었다. 한편,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내린 88.4달러, 국제 경유는 0.8달러 상승한 97.6달러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내외 유가 동향은 국내 주유소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국제 유가의 변동에 따라 국내 유가의 추이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은 국제 정세와 유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주유소 가격 변동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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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1
  • 상반기 금리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율 불안,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지난 30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14.4원 상승한 1379.4원으로 마감되었다. 이는 4월 30일 1382.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장중 1380원까지 치솟으며 불확실한 금융 시장을 반영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연계된 미 국채 금리 급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말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한때 1200원대로 내려갔으나 올해 초부터 상반기에 걸쳐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적게 이루어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 동안 미국 경제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강한 물가와 고용 지표를 보여 금리를 서둘러 인하할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엔화의 가치 하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 물가 상승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 하반기에도 불안정한 환율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3분기 평균 환율을 1345원, 4분기에는 1335원으로 예상했다. 또 연준이 3분기 중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에 환율이 1380원까지 오르며 1450원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리고 연말까지 미-한 금리차가 지속되면서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국민은행은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3분기와 4분기 환율을 각각 1330원과 1290원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미국 대선 결과가 하반기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러화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강경한 대중 정책과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달러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복합적 요인들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몇 달간 환율 동향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다. 연말까지 이어질 금리 정책의 변화, 국제 정치 경제의 불안정성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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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1
  •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로 인한 SK 주가 급등
    오늘 30일, 서울고법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다. 1조 3808억 원의 재산 분할과 20억 원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하며, 1심에서 결정된 금액을 크게 상회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는 SK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목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만8100원으로 9.26% 상승 마감했다. SK우 역시 8.53% 오른 13만6200원에 장을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추가로 4.11% 오른 16만4600원까지 치솟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법원의 판단 이후 SK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 이날 단독으로 20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개인은 1115억 원 규모의 SK 주식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의 급등을 기회로 삼아 530억 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판결이 장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 회장이 재산 분할을 위해 SK 주식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 회장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할 경우, 이는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최 회장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가능성이 높아,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1심과 2심의 판단이 크게 엇갈린 상황에서 결국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SK 주식에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투자심리는 최 회장과 노 관장 양측의 지분 매입 경쟁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자극되었다. 최 회장은 현재 SK 주식 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종가 기준으로 약 2조2095억 원어치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 회장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거나 현금을 지급하고, 이에 따라 노 관장 측이 경영권을 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 주식이 단기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항소심 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 모멘텀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장했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 간의 이혼 소송 결과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자 심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SK 주식의 향후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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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0
  • 생계비와 정신건강, 국내 MZ세대의 주된 관심사
    한국딜로이트그룹은 29일 '딜로이트 2024 글로벌 MZ세대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생계비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가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는 한국에서 밀레니얼세대 200명 Z세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설문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국내 MZ세대 중 45%가 생계비를 삶의 최대 관심사로 꼽았다. 특히 Z세대에서는 45%,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40%가 생계비 문제를 우선순위에 뒀다. 이는 국내외를 포함한 글로벌 조사 결과에서 일치하는 사항으로 전 세계 44개국, 약 2만2800명의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생계비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났다. 국내 MZ세대의 다른 주요 관심사로는 Z세대에서 실업(23% 응답률)이 밀레니얼세대에서는 기후변화가 두 번째로 큰 문제로 지적됐다. 또 국내 MZ세대는 향후 1년간 개인 재정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높았다. 밀레니얼세대 중에서는 18%, Z세대에서는 34%만이 재정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MZ세대의 전망(밀레니얼 40%, Z세대 48%)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국내 MZ세대는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응답률이 높았다. 한국의 밀레니얼세대 29%, Z세대 32%만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밀레니얼세대(56%)와 Z세대(51%)의 긍정적 응답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내 MZ세대는 정신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장기적 및 일상적인 재정상태와 직장 문제를 꼽았다. 직업과 관련된 목적의식과 만족도도 낮게 나타났다. 한국 밀레니얼세대의 47%, Z세대의 50%만이 현재 속한 조직의 가치와 목적이 자신의 신념과 일치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밀레니얼(72%)과 Z세대(71%)의 응답률에 비해 현저히 낮다. 또 직업이 목적의식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 밀레니얼세대에서 76%, Z세대에서 63%로, 글로벌 평균(밀레니얼 82%, Z세대 81%)보다 낮았다. 홍종성 한국딜로이트그룹 대표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국내 MZ세대는 재정적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이는 직업의 목적의식 부족과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 경영진은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MZ세대의 미래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관련 정책 및 기업 문화 개선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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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9
  • 우주항공청 공식 출범, 민관산학 원팀으로 우주산업 미래 설계
    지난 27일, 경남 사천시에서 공식 출범한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일환으로 설립되어 지난 1월 9일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설립이 가속화되었다. 이 청사진은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관련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기능을 한데 모아 국제협력과 우주안보를 총괄하는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도 및 관계 기관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사천시를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박동식 사천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사천공항 노선 개편 및 남부내륙철과 우주항공청을 연결하는 교통 노선 확충을 통해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권 총장은 지역 고등교육기관과 연구기관, 경남도 및 우주항공청 간의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은 민간 주도의 지속적인 투자와 정부의 장기 계획을 통한 산업화 전략이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건호 지티엘 대표이사는 우주산업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주항공청과 경남도의 지원을 호소했다. 학계에서는 임소현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학생과 박상익 경남항공고 학생이 인턴십 및 특성화 고등학교 현장 실무 맞춤형 교육과정의 활성화를 통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산학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교육 기회의 확대가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의 공식 출범은 경남도가 우주항공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우주 경제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우주항공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1%에서 1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사천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은 경남스페이스파크와 전문 연구기관 유치 등 11개의 주요 사업을 추진하며, 이는 총 3조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청은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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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고물가 시대, 소비위축 가장 큰 타격은 고령층과 30대 전세거주자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물가 환경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고물가와 소비: 가계의 소비바스켓과 금융자산에 따른 이질적인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된 이 보고서는 특히 고령층과 전세보증금 자산 비중이 큰 30대 전세거주자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음을 지적했다. 2021년 이후 지속된 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총 12.8%(연율 3.8%)로 끌어올렸다. 이는 2010년대 평균(연평균 1.4%)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은은 이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공급 충격과 방역 조치의 완화로 인한 수요 압력의 겹침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축소시키는 경로와 자산 및 부채의 실질 가치를 하락시키며 민간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계의 소비 위축은 주로 자산 가치가 하락한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에서 필수재 비중이 큰 소비바스켓을 갖춘 가계의 실효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고령층은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등 필수품목 비중이 높은 소비바스켓을 가지고 있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체감한 누적 물가 상승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다만, 기초연금 인상 등 공적 이전 소득의 증가로 이들 계층의 소비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일부 완화되었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전반적으로 음식료품 물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 서비스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른 실효 물가 상승률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들의 소비 위축은 주로 전세보증금 자산의 실질 가치 하락에 기인했다. 물가 상승이 가계 금융자산과 부채의 실질 가치에 미친 영향에는 고연령층과 전세로 거주하는 30대에서 부정적 영향이 컸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채의 실질 가치 감소가 이자비용 증가로 상쇄되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가 안정될 경우 가계의 소비 위축 효과도 점차 약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고물가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취약 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재분배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 또 물가 상승 모멘텀이 재반등할 경우 적절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제 회복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와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조정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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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실시간 경제 기사

  •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임박, 채권개미 이탈 우려 커져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우려가 증권업계에서 확대되고 있다. 주식시장보다는 최근 급증한 채권 투자자, 일명 '채권개미'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대규모 이탈이 국내 채권금리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증권업계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의 규모는 약 51조4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올해에만 15조5062억원의 순매수가 이루어졌다. 이는 작년의 37조5620억원에 이어 계속된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이러한 증가세는 국책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채권 가격 상승을 유도하면서,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국채 20년물 이상의 매입이 두드러졌으며, 이에 따라 여러 증권사들이 HTS나 MTS를 통한 매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금투세의 도입은 채권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의 자본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27.5%의 세율이 적용되며, 이자 수익이 2000만원을 넘어서면 최대 49.5%까지 세율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저쿠폰 장기국채나 장기물 국공채 보유자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도입 전 마지막으로 국채 매도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국채 지표금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일시적인 매도 물량이 시장에서 흡수되면서 기관투자자의 투자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채권 매수 능력이 감소할 것이며, 이는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여 시장 금리의 상승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투세의 시행은 채권시장에 커다란 변동을 가져올 수 있으며, 채권개미들의 투자 위축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은 금투세의 구체적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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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GS건설, 고급 아파트에 중국산 위조 유리 사용으로 논란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수십억원이 투입된 공사 도중 중국산 위조 유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준공된 지 수년이 지났으며, 이 유리는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하여 세대 난간,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옥상 등 주요 공간에 설치되었다. 이 문제는 경쟁 업체를 추적하던 한 업체가 낙찰 과정에서 발견한 저가의 중국산 유리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에 고발된 결과, 유리를 납품한 하청업체와 이를 수입한 업체가 최근에 당국에 의해 처벌받았다고 전해졌다. GS건설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유리공사를 맡긴 하청업체가 중국산 위조 유리를 대량으로 반입했으며, 이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가짜 KS 마크는 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어, GS건설의 관리 소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청업체인 T 유리는 제품 납기를 맞추기 위해 중국산 유리 2500장을 수입한 뒤 국내에서 KS 마크를 위조하여 부착했다고 한다. 이 위조 유리는 정품 유리 1500장과 섞여 아파트에 설치되었다. GS건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시공 관리의 부실을 인정하며, 문제가 된 모든 유리를 정품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한 예산도 별도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실 공사를 한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고발과 함께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는 현재 문제의 유리가 설치된 장소에 대해 주민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유리 파손으로 인한 추락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긴급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건설 업계의 관리 감독 부실과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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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금값 급등 속 한국은행의 보수적 금 매입 전략
    최근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대비 13% 이상 상승한 금값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는 주로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올해 금 가격이 각각 온스당 2400달러와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중앙은행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중앙은행들이 매입한 금량은 1037톤에 달하며, 이는 195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중국은 215.9톤의 금을 사들이며 금 사재기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적인 트렌드와는 달리,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금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고 있으며, 금 보유량 순위도 세계 36위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보수적인 금 매입 전략은 외환보유액의 유동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현 정책과 관련이 있다. 금은 유동화가 어렵고, 금리 하락 시 기회비용이 낮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의 경제 상황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한편, 금의 가격 변동성은 매우 크며, 특히 1980년대 이후 급격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해왔다. 금값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에 매우 민감하며, 이로 인해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1973년 이후 금의 위험조정 연평균 수익률은 0.26%에 불과해 다른 자산과 비교할 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 매입을 보류하는 것은 지정학적 안정성과 달러의 강세라는 점에서 미국의 우방국으로서의 위치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위험 분산과 자산 다각화의 관점에서 금 보유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금 매입 여부는 단순한 투자 수익을 넘어서 국가의 경제적·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한국은행의 현재 금 매입 전략이 미래에도 계속 유효할지, 아니면 국제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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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4-04-27
  • 삼성, 베이징 모터쇼에서 차량용 솔루션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에서 차량용 기술 솔루션을 공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장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용 반도체, 메모리, 이미지센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 전 제품군을 선보였다. 베이징 모터쇼가 개최되는 차오양관에서 삼성전자의 부스는 큰 주목을 받으며, 첫날부터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제품군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큰 관심을 끌었는데, 이 제품들은 기존 LCD에 비해 더 얇은 두께와 다양한 기후 환경에의 적응력을 갖춘 점이 특징이l다. 또한,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된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과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플렉스 매직 픽셀' 등 혁신적인 제품들도 함께 공개되어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인 ‘이소셀 오토 라인업’과 함께 엑시노스로 제작된 차량용 시스템 온칩(SoC)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행 중 다양한 밝기 환경에서도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특히 엑시노스 오토 V920과 V9 프로세서는 강력한 디지털신호처리(DSP) 기능과 듀얼코어 NPU 엔진을 탑재하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또한 고성능 저전력 D램인 LPDDR5X를 이용한 차량용 저장 솔루션을 공개하며 소비 전력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신제품들은 삼성이 차량용 솔루션 분야에서 세대 교체를 이끌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기술이 특히 전기차 시대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기술을 앞세워 중국 완성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모터쇼는 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중국 완성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중요한 전시회로, 삼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장 부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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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기아, CJ대한통운·현대건설과 손잡고 ‘스팟’ 로봇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실증
    기아가 CJ대한통운, 현대건설과 협력하여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공동으로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이 택배 배송 과정에 투입되어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아파트 단지의 거주민들에게 직접 택배를 전달했다. CJ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과 연동된 이번 실증 사업에서는, 택배 기사가 기아의 전기차 ‘봉고 EV’에 스팟 로봇과 배송할 물품을 싣고 배송지 인근에 도착하여 스팟을 하차시켰다. 이후 스팟은 자동으로 적재함에 물품을 싣고 주문자의 집 앞까지 이동하여 배송을 완료하고, 원래 위치로 돌아와 추가 배송을 이어갔다. 스팟에는 디하이브의 로보파일럿 플랫폼 기능이 적용되어, 계단이나 복잡한 건물 내부 경로에서도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회피하며 이동할 수 있었다. 기아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로봇 배송 서비스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로보틱스 기술과 연계된 새로운 PBV(목적 기반 차량)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였다. 특히, 기아는 오는 2025년 중형 PBV 모델 'PV5'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 차량을 활용해 추가적인 로보틱스 기술 통합 및 물류 솔루션 사업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PBV 'PV7'을 활용하여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기능 개발을 통해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실증 사업은 국내 최고의 물류 및 건설 분야 파트너사는 물론 첨단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물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고객들에게 기아만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PBV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기아가 미래 차량과 로보틱스 기술의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로봇 배송 서비스가 실제 생활에 적용될 경우 배송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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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현대자동차 주도,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첫 단계 성공적 완료
    현대자동차가 국내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를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이번 발표는 전라남도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진행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리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주도 하에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사업이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과 함께 이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1단계 실증에서 현대차를 비롯한 4개 기업은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에 대한 공동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와 UAM 운용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의 통합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검증하며 큰 진전을 이루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통합 운용성 검증에서는 UAM 기체의 정상운영 시나리오부터 비정상 대응, 충돌 예방 관리까지 총 10개의 시나리오를 포함하여 다양한 테스트가 수행되었다. 현대차는 또한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서비스인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하며 국내 사업 모델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상, 풍속, 대기 혼탁도 등 UAM 운용 환경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체개발 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을 도출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 중인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버티포트의 원활한 운영을 확인했다.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으며, 현대건설은 버티포트의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한 혼잡도 및 보행체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현대차 AAM사업추진담당 김철웅 상무는 “미래 고객이 UAM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영역에서 풍부한 사업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소시엄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1단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차 및 4개사는 UAM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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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로 국내 반도체 수익률 1위 달성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ACE AI반도체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6개월간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의 집계에 따르면, 이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4.65%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된 35개 반도체 ETF의 평균 수익률 29.15%를 크게 웃돌아 1위를 차지했다. ACE AI반도체포커스는 특히 국내 고대역폭 메모리(HBM) 산업의 세 강자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HBM 기술은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 때문에 AI 시대에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이 ETF는 한미반도체에 특히 높은 비중(29.20%)을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상장 이후 총 수익률은 40.75%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는 28.31%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ETF는 같은 기간 동안 43.3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영역별 1위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TSMC, ASML, 삼성전자가 있다. 연초 이후 및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23.02%, 65.15%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컨설팅 담당자 김승현은 "ACE AI반도체포커스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부문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매크로경제적 불안감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AI와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발표는 반도체 ETF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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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중국 중앙은행, 연속 금리 동결로 통화정책 조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속적인 경제 회복세와 안정적인 물가 수준을 고려하여 연속적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경제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시행됐으며, 이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조율을 통해 내수 및 수출 회복 추세를 지속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 3.45%, 5년물 3.9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LPR은 중국의 18개 지정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산출되며, 중국 내 대부분의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특히, 1년물 LPR은 일반 대출에,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인민은행이 지난 1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유지하면서 사실상 예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충분한 자금이 유통되고 있다고 보고, MLF 대출 감소가 은행 시스템 내에서 현금 흐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최근 몇 년간 저조한 물가와 내수 경기 침체에 시달렸으나, 저우란 인민은행 통화정책 국장의 최근 발언에 따르면, 금리 조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저우 국장은 금리가 너무 낮아지면 경쟁력 약화와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경계하면서, 통화 정책에서 물가와 실질 금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는 중국 경제가 견고한 회복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통화 당국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는 중국 정부가 내수 및 수출 부문에서 자신감을 갖고 점진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한다. 중국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동결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경제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필요한 정책 조정을 계속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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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LH,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 기술개발 공모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LH는 이를 통해 우수한 저감 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모의 주된 목적은 연내 현장에서의 사전 인정이 가능한 수준의 바닥충격음 차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LH는 선정된 기술이 실제 건설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LH 현장 사전인정 제도'를 제공한다. 이 제도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시설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장기 대기 없이 LH가 제공하는 현장에서 즉시 기술 실험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성능 인정 및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7일까지며, 심사를 거쳐 내달 중으로 우수 기술을 선정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된 고성능 기술은 LH기술혁신파트너몰(http://partner.lh.or.kr)의 층간소음 우수기술전시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기술 공유를 위해 마련된 곳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LH의 정운섭 건설기술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민간이 보유한 우수한 저감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층간소음 없는 주거환경 제공을 목표로 건설산업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H가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개방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공모와 제도의 도입은 국내 건설 산업에서 층간소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LH의 노력의 일환으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통한 주거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건설 기술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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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2
  • 알리와 테무, 한국에서 이용자 수는 급증했지만 1인당 거래액은 저조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가 한국 시장에서 이용자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1인당 거래액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 및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알리의 지난 1분기 결제 추정 금액은 8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반면, 2021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같은 기간 동안 911억원의 결제 추정 금액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비교했을 때, 쿠팡은 12조7034억원으로 가장 높은 결제 추정 금액을 보였고,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옥션은 3조55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11번가와 티몬, 위메프 등도 수조원 대의 결제 추정 금액을 나타냈다. 월평균 이용자 수에 있어서는 쿠팡이 302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G마켓과 옥션은 835만명, 알리는 807만명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1분기 기준, 1인당 결제 추정 금액에서는 티몬이 16만7467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이 13만9879원, G마켓과 옥션은 13만7470원을 기록했다. 알리는 3만3622원, 테무는 4451원으로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같이 알리와 테무의 이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으나, 1인당 거래액은 상대적으로 낮아 초저가 전략은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거래 성과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즈앱의 결제 추정 금액은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패널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바탕으로 통계적으로 추정된 값이다. 이러한 결과는 알리와 테무가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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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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